MS, 다음에 3000만달러 지급 ‘화해’

입력 2005.11.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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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신저 끼워 팔기를 놓고 마이크로 소프트와 다음 간에 빚어졌던 분쟁이 다음이 3천만 달러를 보상받는 것으로 합의가 됐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 소프트가 불공정 행위를 해소하기 보다는 거대 자본을 앞세워 회유로 문제를 푼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001 년 마이크로 소프트가 윈도우 프로그램을 팔면서 메신저를 끼워 팔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에 잇따라 소를 제기했습니다

4 년여의 분쟁 끝에 마이크로 소프트는 다음에 현금 천만 달러와 각각 천만달러씩의 광고,사업협력등 모두 3천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다음은 공정위 신고와 민사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IT업계와 보다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소비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서 이 사건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올해들어 "리얼 네트웍스"사에 7억 6천만 달러, IBM에 7억 7천만 달러를 지급하고 불공정 행위 제소를 취하하도록 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와 노벨 측에 각각 19억 5천만 달러와 5억 3천만 달러의 합의금으로 반독점 분쟁을 끝낸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 소프트가 불공정 행위를 근본적으로 없애기보다는 거대 자본을 앞세워 회유를 통해 그 때 그 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은(다음 홍보담당) : "3천만 달러 가랑의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공정거래 질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러나 두 회사 간 합의에 따른 다음의 신고 취하와는 관계 없이 심의를 계속해 이달 안에 마이크로 소프트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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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다음에 3000만달러 지급 ‘화해’
    • 입력 2005-11-12 07: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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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신저 끼워 팔기를 놓고 마이크로 소프트와 다음 간에 빚어졌던 분쟁이 다음이 3천만 달러를 보상받는 것으로 합의가 됐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 소프트가 불공정 행위를 해소하기 보다는 거대 자본을 앞세워 회유로 문제를 푼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001 년 마이크로 소프트가 윈도우 프로그램을 팔면서 메신저를 끼워 팔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에 잇따라 소를 제기했습니다 4 년여의 분쟁 끝에 마이크로 소프트는 다음에 현금 천만 달러와 각각 천만달러씩의 광고,사업협력등 모두 3천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다음은 공정위 신고와 민사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IT업계와 보다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소비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서 이 사건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올해들어 "리얼 네트웍스"사에 7억 6천만 달러, IBM에 7억 7천만 달러를 지급하고 불공정 행위 제소를 취하하도록 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와 노벨 측에 각각 19억 5천만 달러와 5억 3천만 달러의 합의금으로 반독점 분쟁을 끝낸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 소프트가 불공정 행위를 근본적으로 없애기보다는 거대 자본을 앞세워 회유를 통해 그 때 그 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은(다음 홍보담당) : "3천만 달러 가랑의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공정거래 질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러나 두 회사 간 합의에 따른 다음의 신고 취하와는 관계 없이 심의를 계속해 이달 안에 마이크로 소프트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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