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메가시티’ 속도…“바이오·미래 모빌리티 집중”
입력 2024.05.30 (19:29)
수정 2024.05.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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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역소멸 대책으로 행정체제 개편에 착수하면서 전국이 또다시 통합론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연내 특별지자체 출범을 예고하며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데요.
4개 시도가 함께 추진할 전략사업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통합의 전 단계로 11월, 특별지자체 출범을 예고한 충청권, 그동안 특별지자체의 뼈대가 되는 규약 마련에 집중했지만 행안부 승인을 받은 만큼 이제는 전략산업 논의 단계로 올라섰습니다.
특별지자체의 설립 목적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이에 맞춘 충청권 전략사업으로 첨단 바이오헬스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제안됐습니다.
두 사업 모두 충청권은 물론 전국 지자체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공 들이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충청권은 대전의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세종과 오송, 천안, 아산에 흩어져있는 인력과 기술을 합치면 효율적 자원 배분과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정윤선/산업연구원 박사 : "세종을 중심으로 한 시간 거리 이내에 미래 모빌리티 관련된 대기업과 연구소들이 모두 집적돼 있습니다. 이것을 충청권에서 살리지 못하면…."]
특히 중앙부처가 충청권에 밀집해 첨단산업에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점은 다른 지역을 압도할 강점으로 꼽힙니다.
충청권 전략사업으로 지정되면 시도 간 중복 우려나 정부 예산을 둘러싼 불필요한 경쟁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 사업이나 기업유치에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때 조율할 기구나 권한이 없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안용준/대전세종연구원 박사 : "공감대가 생겨야 하고요.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이 자기의 것을 조금 희생하면서 타 지자체도 생각하는 협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서 출범한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단체장 교체와 지역 이기주의에 부딪혀 무산됐던 만큼 충청권 특별지자체에서는 전략산업에서 소외되는 지역을 위한 상생 전략이 필수 요소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정부가 지역소멸 대책으로 행정체제 개편에 착수하면서 전국이 또다시 통합론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연내 특별지자체 출범을 예고하며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데요.
4개 시도가 함께 추진할 전략사업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통합의 전 단계로 11월, 특별지자체 출범을 예고한 충청권, 그동안 특별지자체의 뼈대가 되는 규약 마련에 집중했지만 행안부 승인을 받은 만큼 이제는 전략산업 논의 단계로 올라섰습니다.
특별지자체의 설립 목적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이에 맞춘 충청권 전략사업으로 첨단 바이오헬스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제안됐습니다.
두 사업 모두 충청권은 물론 전국 지자체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공 들이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충청권은 대전의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세종과 오송, 천안, 아산에 흩어져있는 인력과 기술을 합치면 효율적 자원 배분과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정윤선/산업연구원 박사 : "세종을 중심으로 한 시간 거리 이내에 미래 모빌리티 관련된 대기업과 연구소들이 모두 집적돼 있습니다. 이것을 충청권에서 살리지 못하면…."]
특히 중앙부처가 충청권에 밀집해 첨단산업에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점은 다른 지역을 압도할 강점으로 꼽힙니다.
충청권 전략사업으로 지정되면 시도 간 중복 우려나 정부 예산을 둘러싼 불필요한 경쟁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 사업이나 기업유치에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때 조율할 기구나 권한이 없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안용준/대전세종연구원 박사 : "공감대가 생겨야 하고요.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이 자기의 것을 조금 희생하면서 타 지자체도 생각하는 협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서 출범한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단체장 교체와 지역 이기주의에 부딪혀 무산됐던 만큼 충청권 특별지자체에서는 전략산업에서 소외되는 지역을 위한 상생 전략이 필수 요소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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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메가시티’ 속도…“바이오·미래 모빌리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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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5-30 19:29:28
- 수정2024-05-30 19:52:25
[앵커]
정부가 지역소멸 대책으로 행정체제 개편에 착수하면서 전국이 또다시 통합론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연내 특별지자체 출범을 예고하며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데요.
4개 시도가 함께 추진할 전략사업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통합의 전 단계로 11월, 특별지자체 출범을 예고한 충청권, 그동안 특별지자체의 뼈대가 되는 규약 마련에 집중했지만 행안부 승인을 받은 만큼 이제는 전략산업 논의 단계로 올라섰습니다.
특별지자체의 설립 목적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이에 맞춘 충청권 전략사업으로 첨단 바이오헬스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제안됐습니다.
두 사업 모두 충청권은 물론 전국 지자체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공 들이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충청권은 대전의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세종과 오송, 천안, 아산에 흩어져있는 인력과 기술을 합치면 효율적 자원 배분과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정윤선/산업연구원 박사 : "세종을 중심으로 한 시간 거리 이내에 미래 모빌리티 관련된 대기업과 연구소들이 모두 집적돼 있습니다. 이것을 충청권에서 살리지 못하면…."]
특히 중앙부처가 충청권에 밀집해 첨단산업에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점은 다른 지역을 압도할 강점으로 꼽힙니다.
충청권 전략사업으로 지정되면 시도 간 중복 우려나 정부 예산을 둘러싼 불필요한 경쟁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 사업이나 기업유치에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때 조율할 기구나 권한이 없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안용준/대전세종연구원 박사 : "공감대가 생겨야 하고요.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이 자기의 것을 조금 희생하면서 타 지자체도 생각하는 협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서 출범한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단체장 교체와 지역 이기주의에 부딪혀 무산됐던 만큼 충청권 특별지자체에서는 전략산업에서 소외되는 지역을 위한 상생 전략이 필수 요소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정부가 지역소멸 대책으로 행정체제 개편에 착수하면서 전국이 또다시 통합론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연내 특별지자체 출범을 예고하며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데요.
4개 시도가 함께 추진할 전략사업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통합의 전 단계로 11월, 특별지자체 출범을 예고한 충청권, 그동안 특별지자체의 뼈대가 되는 규약 마련에 집중했지만 행안부 승인을 받은 만큼 이제는 전략산업 논의 단계로 올라섰습니다.
특별지자체의 설립 목적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이에 맞춘 충청권 전략사업으로 첨단 바이오헬스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제안됐습니다.
두 사업 모두 충청권은 물론 전국 지자체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공 들이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충청권은 대전의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세종과 오송, 천안, 아산에 흩어져있는 인력과 기술을 합치면 효율적 자원 배분과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정윤선/산업연구원 박사 : "세종을 중심으로 한 시간 거리 이내에 미래 모빌리티 관련된 대기업과 연구소들이 모두 집적돼 있습니다. 이것을 충청권에서 살리지 못하면…."]
특히 중앙부처가 충청권에 밀집해 첨단산업에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점은 다른 지역을 압도할 강점으로 꼽힙니다.
충청권 전략사업으로 지정되면 시도 간 중복 우려나 정부 예산을 둘러싼 불필요한 경쟁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 사업이나 기업유치에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때 조율할 기구나 권한이 없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안용준/대전세종연구원 박사 : "공감대가 생겨야 하고요.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이 자기의 것을 조금 희생하면서 타 지자체도 생각하는 협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서 출범한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단체장 교체와 지역 이기주의에 부딪혀 무산됐던 만큼 충청권 특별지자체에서는 전략산업에서 소외되는 지역을 위한 상생 전략이 필수 요소로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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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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