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醬) 세계화 나선다…‘한국 장의 날’ 선포

입력 2024.05.30 (19:35) 수정 2024.05.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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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북도가 오늘, '한국 장의 날'을 선포하고 된장과 간장 등 전통 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케첩 같이 보이지만 저염, 저당으로 만든 고추장입니다.

치즈와 옥수수 맛의 콩과자는 아이들 간식으로 안성맞춤입니다.

경상북도가 이같이 콩을 재료로 한 전통 장의 세계화를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매년 5월 30일을 '한국 장의 날'로 선포하고, 전통 장 발효 기술 표준화에 나섭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한국 장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과학화, 표준화가 되지 않아서 세계인의 인정을 못 받고 있습니다. 완전히 과학화하고 표준화를 해서 (수출을 늘려야 합니다)."]

영주와 영천 등에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제조업체를 설립해 경쟁력을 높이고, 장류 식품 수출 지원을 확대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콩 발효 기술과 우수성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이계호/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 : "일본의 장들, 기고만(간장)이나 미소(된장)는 맛을 위주로 개발된 장류예요. 거기는 유익균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장에 있는 유익균은 끓여도 죽지 않고, 얼려도 죽지 않는데..."]

해외에서 한국 음식, 이른바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 관련 업체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영/장류 제조업체 대표 : "저희가 이스라엘에 첫 정식 수출을 했습니다. 지금 점점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요. 특히 한식 간장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선조들의 지혜와 발효과학이 담긴 우리 전통 장이 K푸드 인기와 더불어 수출 확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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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장(醬) 세계화 나선다…‘한국 장의 날’ 선포
    • 입력 2024-05-30 19:35:10
    • 수정2024-05-30 19:41:13
    뉴스 7
[앵커]

경상북도가 오늘, '한국 장의 날'을 선포하고 된장과 간장 등 전통 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케첩 같이 보이지만 저염, 저당으로 만든 고추장입니다.

치즈와 옥수수 맛의 콩과자는 아이들 간식으로 안성맞춤입니다.

경상북도가 이같이 콩을 재료로 한 전통 장의 세계화를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매년 5월 30일을 '한국 장의 날'로 선포하고, 전통 장 발효 기술 표준화에 나섭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한국 장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과학화, 표준화가 되지 않아서 세계인의 인정을 못 받고 있습니다. 완전히 과학화하고 표준화를 해서 (수출을 늘려야 합니다)."]

영주와 영천 등에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제조업체를 설립해 경쟁력을 높이고, 장류 식품 수출 지원을 확대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콩 발효 기술과 우수성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이계호/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 : "일본의 장들, 기고만(간장)이나 미소(된장)는 맛을 위주로 개발된 장류예요. 거기는 유익균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장에 있는 유익균은 끓여도 죽지 않고, 얼려도 죽지 않는데..."]

해외에서 한국 음식, 이른바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 관련 업체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영/장류 제조업체 대표 : "저희가 이스라엘에 첫 정식 수출을 했습니다. 지금 점점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요. 특히 한식 간장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선조들의 지혜와 발효과학이 담긴 우리 전통 장이 K푸드 인기와 더불어 수출 확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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