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오늘 밤 레알 갑니다, 대통령님!”

입력 2024.06.04 (22:05) 수정 2024.06.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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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춘 골잡이 음바페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됐습니다.

프랑스 스타의 이적 소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큰 관심사였다고 하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대를 꼼짝 못 하게 하는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마무리까지.

6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과 15개의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프랑스 리그는 그야말로 음바페의 독무대였습니다.

데뷔 때부터 줄곧 프랑스 리그를 지켜온 음바페는 지난달, 소속팀 파리와의 결별 소식을 직접 알렸습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축구대표팀/지난달 : "올해가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마지막 해입니다. 저는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고, 이 모험은 몇 주 내로 막을 내릴 것입니다."]

음바페가 노리는 다음 행선지가 레알 마드리드라는 건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

공식 발표 시점과 계약 규모가 관건이었는데, '거물'의 이적 소식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마저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어제 마크롱 대통령이 대표팀에 소집된 음바페를 만나 이적설을 직접 묻기까지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킬리안, 잘 지내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축구선수 : "네, 잘 지내요."]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오늘 발표되나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축구선수 : "네, 네. 오늘 밤에요."]

음바페의 말대로 현지 시각 어젯밤, 레알 마드리드는 '5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고, 음바페는 계약금 등 약 3천 3백억 원을 받을 거로 알려졌습니다.

음바페는 SNS에 어릴 적 레알 마드리드 옷을 입고 우상 호날두와 찍은 사진과 함께 '꿈의 구단에 입성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 역시 음바페의 합류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아타 압데르/레알 마드리드 팬 :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벨링엄까지 모두 음바페를 좋아할 겁니다. 그들은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고, 모든 게 완벽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음바페가 파리에서 유일하게 이루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 유럽 최강의 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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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바페 “오늘 밤 레알 갑니다, 대통령님!”
    • 입력 2024-06-04 22:05:02
    • 수정2024-06-04 22:13:05
    뉴스 9
[앵커]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춘 골잡이 음바페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됐습니다.

프랑스 스타의 이적 소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큰 관심사였다고 하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대를 꼼짝 못 하게 하는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마무리까지.

6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과 15개의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프랑스 리그는 그야말로 음바페의 독무대였습니다.

데뷔 때부터 줄곧 프랑스 리그를 지켜온 음바페는 지난달, 소속팀 파리와의 결별 소식을 직접 알렸습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축구대표팀/지난달 : "올해가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마지막 해입니다. 저는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고, 이 모험은 몇 주 내로 막을 내릴 것입니다."]

음바페가 노리는 다음 행선지가 레알 마드리드라는 건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

공식 발표 시점과 계약 규모가 관건이었는데, '거물'의 이적 소식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마저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어제 마크롱 대통령이 대표팀에 소집된 음바페를 만나 이적설을 직접 묻기까지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킬리안, 잘 지내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축구선수 : "네, 잘 지내요."]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오늘 발표되나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축구선수 : "네, 네. 오늘 밤에요."]

음바페의 말대로 현지 시각 어젯밤, 레알 마드리드는 '5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고, 음바페는 계약금 등 약 3천 3백억 원을 받을 거로 알려졌습니다.

음바페는 SNS에 어릴 적 레알 마드리드 옷을 입고 우상 호날두와 찍은 사진과 함께 '꿈의 구단에 입성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 역시 음바페의 합류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아타 압데르/레알 마드리드 팬 :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벨링엄까지 모두 음바페를 좋아할 겁니다. 그들은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고, 모든 게 완벽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음바페가 파리에서 유일하게 이루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 유럽 최강의 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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