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검찰의 강수는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김은성 전국정원 차장의 공판 증언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동원·신건 두 전직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앞서 열린 김은성 전 차장의 공판에서 예견됐습니다.
김 씨가 도청정보 보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임 씨와 신 씨의 도청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국정원장에게 매일 5건 정도의 통신 첩보 보고서가 올라갔고 내용이 대화체인데다 감청 시각까지 있어 도청 내용인 줄 알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또 "정치권 등에서 수 차례 도청 의혹이 제기됐을 때 두 전직 원장은 도청 여부를 밝히기 위한 감찰을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은성 씨는 특히 신 건 씨가 지난 2002년 4월 도청 장비를 폐기 한 것은 도청을 알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증인' 신문이라도 하듯 김 씨에게 임 씨와 신 씨의 혐의를 조목조목 캐물었고 구체적 사실이 확인되자 지체없이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검찰은 김씨가 신 전 원장이 지난 9월 김씨와 당시 감청 담당 국장을 불러 도청을 시인한 진술을 번복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것이 신 전 원장의 명백한 증거인멸 시도의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전격적으로 임동원·신건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석달 넘게 진행된 도청 수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검찰의 강수는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김은성 전국정원 차장의 공판 증언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동원·신건 두 전직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앞서 열린 김은성 전 차장의 공판에서 예견됐습니다.
김 씨가 도청정보 보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임 씨와 신 씨의 도청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국정원장에게 매일 5건 정도의 통신 첩보 보고서가 올라갔고 내용이 대화체인데다 감청 시각까지 있어 도청 내용인 줄 알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또 "정치권 등에서 수 차례 도청 의혹이 제기됐을 때 두 전직 원장은 도청 여부를 밝히기 위한 감찰을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은성 씨는 특히 신 건 씨가 지난 2002년 4월 도청 장비를 폐기 한 것은 도청을 알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증인' 신문이라도 하듯 김 씨에게 임 씨와 신 씨의 혐의를 조목조목 캐물었고 구체적 사실이 확인되자 지체없이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검찰은 김씨가 신 전 원장이 지난 9월 김씨와 당시 감청 담당 국장을 불러 도청을 시인한 진술을 번복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것이 신 전 원장의 명백한 증거인멸 시도의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전격적으로 임동원·신건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석달 넘게 진행된 도청 수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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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 청구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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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11-14 20:58:48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검찰의 강수는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김은성 전국정원 차장의 공판 증언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동원·신건 두 전직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앞서 열린 김은성 전 차장의 공판에서 예견됐습니다.
김 씨가 도청정보 보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임 씨와 신 씨의 도청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국정원장에게 매일 5건 정도의 통신 첩보 보고서가 올라갔고 내용이 대화체인데다 감청 시각까지 있어 도청 내용인 줄 알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또 "정치권 등에서 수 차례 도청 의혹이 제기됐을 때 두 전직 원장은 도청 여부를 밝히기 위한 감찰을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은성 씨는 특히 신 건 씨가 지난 2002년 4월 도청 장비를 폐기 한 것은 도청을 알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증인' 신문이라도 하듯 김 씨에게 임 씨와 신 씨의 혐의를 조목조목 캐물었고 구체적 사실이 확인되자 지체없이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검찰은 김씨가 신 전 원장이 지난 9월 김씨와 당시 감청 담당 국장을 불러 도청을 시인한 진술을 번복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것이 신 전 원장의 명백한 증거인멸 시도의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전격적으로 임동원·신건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석달 넘게 진행된 도청 수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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