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두 사람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두 사람의 도청개입사례를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도청이 전방위로 확대된 시점을 임동원 전 원장 시절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신문과정에서 햇볕정책 전도사로 알려졌던 임씨가 사실 국내 정치에 상당히 관여했다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임씨를 압박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0년 6월 임 전 원장은 청와대에 도청으로 입수한 '보고'를 올렸습니다.
'최규선씨가 권노갑 의원 보좌관으로 호가호위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임 전 원장은 그무렵 최규선씨가 자신을 안좋게 평가하는 통화 내용을 보고 받고, 최규선을 집중 내사하라고 지시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대북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에 대해서는 특히 관심을 보였습니다.
2001년 초, 보수 인사인 이철승씨가 황장엽씨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 하례식을 할 겸 떡국을 먹자"고 했고 황씨가 "흔쾌히 수락"한 것 역시 일일이 도청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전직 국정원장들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녹취>임동원(前 국정원장) : "제 입장을 재판관님께 자세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이어 앞으로 공판이 시작되면 국정원의 특수성을 내세우며 결백을 조목조목 주장하는 전직 국장들과 검찰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두 사람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두 사람의 도청개입사례를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도청이 전방위로 확대된 시점을 임동원 전 원장 시절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신문과정에서 햇볕정책 전도사로 알려졌던 임씨가 사실 국내 정치에 상당히 관여했다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임씨를 압박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0년 6월 임 전 원장은 청와대에 도청으로 입수한 '보고'를 올렸습니다.
'최규선씨가 권노갑 의원 보좌관으로 호가호위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임 전 원장은 그무렵 최규선씨가 자신을 안좋게 평가하는 통화 내용을 보고 받고, 최규선을 집중 내사하라고 지시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대북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에 대해서는 특히 관심을 보였습니다.
2001년 초, 보수 인사인 이철승씨가 황장엽씨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 하례식을 할 겸 떡국을 먹자"고 했고 황씨가 "흔쾌히 수락"한 것 역시 일일이 도청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전직 국정원장들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녹취>임동원(前 국정원장) : "제 입장을 재판관님께 자세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이어 앞으로 공판이 시작되면 국정원의 특수성을 내세우며 결백을 조목조목 주장하는 전직 국장들과 검찰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도청 사례 적시
-
- 입력 2005-11-15 20:59:41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두 사람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두 사람의 도청개입사례를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도청이 전방위로 확대된 시점을 임동원 전 원장 시절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신문과정에서 햇볕정책 전도사로 알려졌던 임씨가 사실 국내 정치에 상당히 관여했다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임씨를 압박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0년 6월 임 전 원장은 청와대에 도청으로 입수한 '보고'를 올렸습니다.
'최규선씨가 권노갑 의원 보좌관으로 호가호위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임 전 원장은 그무렵 최규선씨가 자신을 안좋게 평가하는 통화 내용을 보고 받고, 최규선을 집중 내사하라고 지시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대북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에 대해서는 특히 관심을 보였습니다.
2001년 초, 보수 인사인 이철승씨가 황장엽씨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 하례식을 할 겸 떡국을 먹자"고 했고 황씨가 "흔쾌히 수락"한 것 역시 일일이 도청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전직 국정원장들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녹취>임동원(前 국정원장) : "제 입장을 재판관님께 자세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이어 앞으로 공판이 시작되면 국정원의 특수성을 내세우며 결백을 조목조목 주장하는 전직 국장들과 검찰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