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잼버리 피해야’…여수시, 섬박람회 주행사장 변경 검토

입력 2024.06.27 (21:46) 수정 2024.06.27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26년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은 돌산 진모지구인데요.

임시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다 교통 문제 등으로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여수시가 행사장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섬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인 만큼 여수시는 돌산과 금오도 등 섬을 행사장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는 오랜 시간 허허벌판으로 방치된 곳입니다.

배수로와 교통 등 기반시설이 부실해 '제2의 잼버리'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구민호/여수시의원 : "현재 추진 장소는 기반시설 등 구축해야 하며 이마저도 폐회 후 철거해야 하는 재정적 낭비를 가져오게 됩니다."]

결국 여수시도 행사장 변경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대안은 여수세계박람회장입니다.

이미 기반 시설을 갖춘데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관리를 맡으면서 임대료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박람회장에서 지난달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를 진행한 것도 참고했다는 입장입니다.

주 행사장을 아예 옮길 것인지, 진모지구와 세계박람회장으로 병행할 것인지는 총감독을 선임하고 다음 달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미디어아트 등) 엑스포장에 있는 주제관으로 옮겨가는 겁니다. 거기서는 섬 생태공원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조성한다는 겁니다. 아직 옮긴다, 만다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이미 박람회 진행과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연구 용역에 들어간 상황.

여수시는 주 행사장 이전을 결정하면 다시 용역을 진행하지만, 박람회 전체 예산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2의 잼버리 피해야’…여수시, 섬박람회 주행사장 변경 검토
    • 입력 2024-06-27 21:46:08
    • 수정2024-06-27 22:08:37
    뉴스9(광주)
[앵커]

2026년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은 돌산 진모지구인데요.

임시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다 교통 문제 등으로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여수시가 행사장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섬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인 만큼 여수시는 돌산과 금오도 등 섬을 행사장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는 오랜 시간 허허벌판으로 방치된 곳입니다.

배수로와 교통 등 기반시설이 부실해 '제2의 잼버리'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구민호/여수시의원 : "현재 추진 장소는 기반시설 등 구축해야 하며 이마저도 폐회 후 철거해야 하는 재정적 낭비를 가져오게 됩니다."]

결국 여수시도 행사장 변경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대안은 여수세계박람회장입니다.

이미 기반 시설을 갖춘데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관리를 맡으면서 임대료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박람회장에서 지난달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를 진행한 것도 참고했다는 입장입니다.

주 행사장을 아예 옮길 것인지, 진모지구와 세계박람회장으로 병행할 것인지는 총감독을 선임하고 다음 달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미디어아트 등) 엑스포장에 있는 주제관으로 옮겨가는 겁니다. 거기서는 섬 생태공원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조성한다는 겁니다. 아직 옮긴다, 만다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이미 박람회 진행과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연구 용역에 들어간 상황.

여수시는 주 행사장 이전을 결정하면 다시 용역을 진행하지만, 박람회 전체 예산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