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산 갔다 실종된 남성…10일 만에 구조

입력 2024.06.28 (12:51) 수정 2024.06.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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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캘리포니아주 산 속에서 실종된 한 등산객이 물을 마시며 연명해 열흘 만에 구조됐습니다.

[리포트]

평소 등산을 즐겨온 34살 '루크 맥클리시' 씨는 3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겠다 생각하고 손전등과 접이식 가위만 들고 등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 속의 주요 이정표들이 불에 타버린 상황.

루크 씨는 길을 잃었지만, 두렵진 않았다고 합니다.

[루크 맥클리시/구조된 등산객 : "저는 걱정하지 않았어요. 퓨마 (산사자)가 저를 따라왔는데,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산 속을 헤매며 젖은 나뭇잎 위에서 잠을 자고 바위에서 미끄려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야생 열매를 따 먹었지만 주로 폭포수와 계곡물을 마시며 버텼습니다.

[루크 맥클리시/구조된 등산객 : "저는 매일 계곡에 오르며 폭포수를 마셨어요."]

가족들은 루크 씨가 아버지의 날에도 나타나지 않자 실종신고를 했고 마침내 열흘 째, 구조대 드론이 산 속에 있는 루크 씨를 발견했습니다.

가족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린 루크 씨는 산 속에서 약 13.6kg이 빠졌다면서 당분간 등산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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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등산 갔다 실종된 남성…10일 만에 구조
    • 입력 2024-06-28 12:51:43
    • 수정2024-06-28 12:56:11
    뉴스 12
[앵커]

캘리포니아주 산 속에서 실종된 한 등산객이 물을 마시며 연명해 열흘 만에 구조됐습니다.

[리포트]

평소 등산을 즐겨온 34살 '루크 맥클리시' 씨는 3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겠다 생각하고 손전등과 접이식 가위만 들고 등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 속의 주요 이정표들이 불에 타버린 상황.

루크 씨는 길을 잃었지만, 두렵진 않았다고 합니다.

[루크 맥클리시/구조된 등산객 : "저는 걱정하지 않았어요. 퓨마 (산사자)가 저를 따라왔는데,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산 속을 헤매며 젖은 나뭇잎 위에서 잠을 자고 바위에서 미끄려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야생 열매를 따 먹었지만 주로 폭포수와 계곡물을 마시며 버텼습니다.

[루크 맥클리시/구조된 등산객 : "저는 매일 계곡에 오르며 폭포수를 마셨어요."]

가족들은 루크 씨가 아버지의 날에도 나타나지 않자 실종신고를 했고 마침내 열흘 째, 구조대 드론이 산 속에 있는 루크 씨를 발견했습니다.

가족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린 루크 씨는 산 속에서 약 13.6kg이 빠졌다면서 당분간 등산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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