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분 비전 발표회’…한·원·나·윤 “내가 대표 돼야”

입력 2024.07.02 (19:21) 수정 2024.07.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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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의 정견을 듣는 비전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후보자 4명은 일제히 자신이 정권 재창출의 적임자라고 강조하면서도 한동훈 후보에 대한 다른 주자들의 협공 양상도 보였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 등록 뒤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국민의힘 당권 주자 4명, 당 운영 청사진 등을 제시하는 비전 발표회에서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바꾸는 비전'과 '국민의힘을 바꾸는 비전'으로 후보자들의 5분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사전 추첨에 따라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한동훈 후보는 자신이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당이 우하향하고 있다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십시오. 우리 국민의힘이 지금 우리 정부를 지킬 힘이 있습니까? 정권을 재창출할 힘이 있습니까?"]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와 대통령과의 이른바 '윤-한 갈등'을 겨냥한 듯 본인과 정부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원만한 당정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요, 그 의도야 아무리 좋았든 간에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습니다. 생산적인 당정 관계 이끌겠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국회를 모르면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인 만큼 원내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한 후보와 원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당 대표도, 대통령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당 대표도 위험합니다. 분열은 필패입니다. 지금 대권 경쟁할 때가 아닙니다."]

윤상현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듯 총선 참패 책임론과 함께 선거에서 이겨 본 경험을 강조하며 수도권 중진이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제가 어떤 선거를 나가든 무사히 생환해 왔습니다. 정말로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경험한 사람만이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정말로 이기는 정당, 누가 만들 수 있겠습니까?"]

당 대표 후보 정견 발표가 종료된 뒤 예비 경선에 오른 최고위원 후보 10명과 청년최고위원 후보 9명의 비전 발표회도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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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5분 비전 발표회’…한·원·나·윤 “내가 대표 돼야”
    • 입력 2024-07-02 19:21:10
    • 수정2024-07-02 19: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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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의 정견을 듣는 비전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후보자 4명은 일제히 자신이 정권 재창출의 적임자라고 강조하면서도 한동훈 후보에 대한 다른 주자들의 협공 양상도 보였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 등록 뒤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국민의힘 당권 주자 4명, 당 운영 청사진 등을 제시하는 비전 발표회에서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바꾸는 비전'과 '국민의힘을 바꾸는 비전'으로 후보자들의 5분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사전 추첨에 따라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한동훈 후보는 자신이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당이 우하향하고 있다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십시오. 우리 국민의힘이 지금 우리 정부를 지킬 힘이 있습니까? 정권을 재창출할 힘이 있습니까?"]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와 대통령과의 이른바 '윤-한 갈등'을 겨냥한 듯 본인과 정부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원만한 당정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요, 그 의도야 아무리 좋았든 간에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습니다. 생산적인 당정 관계 이끌겠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국회를 모르면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인 만큼 원내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한 후보와 원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당 대표도, 대통령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당 대표도 위험합니다. 분열은 필패입니다. 지금 대권 경쟁할 때가 아닙니다."]

윤상현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듯 총선 참패 책임론과 함께 선거에서 이겨 본 경험을 강조하며 수도권 중진이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제가 어떤 선거를 나가든 무사히 생환해 왔습니다. 정말로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경험한 사람만이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정말로 이기는 정당, 누가 만들 수 있겠습니까?"]

당 대표 후보 정견 발표가 종료된 뒤 예비 경선에 오른 최고위원 후보 10명과 청년최고위원 후보 9명의 비전 발표회도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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