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터뷰] “광주 매력 알려요”…광주광역시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입력 2024.07.03 (19:37) 수정 2024.07.0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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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들어보셨습니까?

한국을 찾은 유학생들이 특별한 방법으로 지역을 소개하는 건데요.

이들이 소개하는 광주는 어떤 모습일까요?

안녕하세요.

먼저 두 분 자기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살로니 : "안녕하세요. 인도에서 온 한국 생활 3년 차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2학년 살로니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아론 : "안녕하십니까? 우즈베키스탄에 온 아론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6년 차 생활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광주광역시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역할을 좀 소개해 주신다면요.

[살로니 : "광주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광주에 있는 대학교나 광주광역시를 소개하고 홍보합니다."]

[아론 : "저희가 일단 대학교를 방문해서 학교를 먼저 알아보고 (예를 들어) 어떤 전공이 있는지 알아보고 (SNS에) 홍보 콘텐츠를 올리면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여기서 제일 중요한 점은 영어랑 한국어뿐만 아니라 이제 모국어로 홍보물이 올라오다 보니까 한국어나 용어를 잘 모르는 친구들이 이제 좀 쉽게 알 수 있을 거예요."]

두 분은 서포터즈에 어떻게 지원하게 됐는지 그것도 좀 궁금한데 살로니부터?

[살로니 : "광주의 매력에 너무 빠지게 되어서 더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아론 : "그동안 광주에 살면서 사람들 되게 친절하고 여유롭고 외국인 친구들이 오면 좀 더 편하게 살 것 같은 모든 조건이 다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광주시를 홍보하는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전 세계의 친구들이 모여서 활동을 같이하다 보면 좀 재밌는 에피소드들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때요?

[아론 : "주변에 한국인 친구는 되게 많았는데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 활동을 통해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그 나라 문화 이제 물어볼 수 있고, 예를 들어서 저도 인도에 대해 몰랐거든요. 살로니한테 많이 물어보고 이런 식으로. 이 활동의 장점 중 제일 좋은 장점인 것 같아요."]

광주가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좀 재미가 없는 데다' 이런 인식들도 좀 있어요.

근데 두 분은 어쨌든 광주가 좋다라고 해주셨으니까 두 분이 생각했을 때 혹시 광주의 매력이 뭔지 듣고 싶거든요.

[살로니 :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잼이라는 타이틀이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 있는데 노잼이라는 게 왜 나오는지 잘 모르겠어요. 문화랑 예술에 대해서 많이 가지고 있는 도시라고 생각해요. 비엔날레도 있고 5·18에도 많이 얘기 들었으니까. 저는 광주의 매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론 : "광주는 왠지 여유로우면서 (생활권이) 넓은 환경이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이 (저와) 되게 맞았고요. 그리고 사람들도 되게 친절하신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지역도 많이 방문해 봤지만, 특별하게 한국 사람 여기 광주 사람들이 되게 친절하신 것 같아요."]

혹시 이 방송을 보고 혹은 친구들이 멀리서 이제 고향에 있는 친구들이 광주에 놀러 왔어요.

어디를 데려가서 뭘 대접할 것 같아요?

[살로니 : "제가 정한 코스가 있거든요. 아시아문화전당 데리고 가고. 저기 전시회가 많잖아요. 무료로 볼 수 있는 게 너무 신기하잖아요. 원래 저희가 서울에서 전시회 보러 가면 1만 원 2만 원 이만큼 줘야 하는데. 처음에는 아시아문화전당 가고 그다음에 동명동 카페 가고 그다음에 광주 상추 튀김 그거 먹고 광주천 걷고 그 다음 양림동 가고 전망대 가고 이렇게 들어옵니다."]

광주에서 정착해서 취업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또 준비하고 있잖아요.

네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 조금 외국인 유학생들한테 이런 부분이 좀 지원됐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도 좀 있을 것 같아요.

[아론 : "제 경험상 한국에서 제일 힘든 게 서류 작업인 것 같아요. 보통 비자나 또는 (각종) 서류 작업할 때 되게 힘들거든요. 좀 더 편하게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게 좀 더 좋을 것 같아요."]

살로니는 어때요?

[살로니 : "저는 마케팅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데 광주에 마케팅 회사가 많지 않다고 들었어요. 좀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기회가 있다면 제 회사나 이런 인도랑 한국이랑 합작하는 회사 하나 만들고 싶기도 해요."]

'나에게 광주란 무엇인지' 정의한다면, 살로니부터?

[살로니 : "저는 광주는 저한테 따뜻하고 평화로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아론 : "광주는 거의 이제 제2의 고향이죠. 제가 다른 지역 가잖아요. 그러면 제가 돌아오면서 제가 '아, 집에 오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여기 오래 살았으니까 제 두 번째 고향이다."]

두 분 제가 인터뷰하면서 어쩌면 광주시민들보다 광주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또 이 도시를 더 많이 사랑하는 분들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두 분의 광주 라이프가 앞으로도 행복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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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터뷰] “광주 매력 알려요”…광주광역시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 입력 2024-07-03 19:37:40
    • 수정2024-07-03 20:42:27
    뉴스7(광주)
여러분 혹시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들어보셨습니까?

한국을 찾은 유학생들이 특별한 방법으로 지역을 소개하는 건데요.

이들이 소개하는 광주는 어떤 모습일까요?

안녕하세요.

먼저 두 분 자기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살로니 : "안녕하세요. 인도에서 온 한국 생활 3년 차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2학년 살로니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아론 : "안녕하십니까? 우즈베키스탄에 온 아론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6년 차 생활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광주광역시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역할을 좀 소개해 주신다면요.

[살로니 : "광주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광주에 있는 대학교나 광주광역시를 소개하고 홍보합니다."]

[아론 : "저희가 일단 대학교를 방문해서 학교를 먼저 알아보고 (예를 들어) 어떤 전공이 있는지 알아보고 (SNS에) 홍보 콘텐츠를 올리면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여기서 제일 중요한 점은 영어랑 한국어뿐만 아니라 이제 모국어로 홍보물이 올라오다 보니까 한국어나 용어를 잘 모르는 친구들이 이제 좀 쉽게 알 수 있을 거예요."]

두 분은 서포터즈에 어떻게 지원하게 됐는지 그것도 좀 궁금한데 살로니부터?

[살로니 : "광주의 매력에 너무 빠지게 되어서 더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아론 : "그동안 광주에 살면서 사람들 되게 친절하고 여유롭고 외국인 친구들이 오면 좀 더 편하게 살 것 같은 모든 조건이 다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광주시를 홍보하는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전 세계의 친구들이 모여서 활동을 같이하다 보면 좀 재밌는 에피소드들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때요?

[아론 : "주변에 한국인 친구는 되게 많았는데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 활동을 통해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그 나라 문화 이제 물어볼 수 있고, 예를 들어서 저도 인도에 대해 몰랐거든요. 살로니한테 많이 물어보고 이런 식으로. 이 활동의 장점 중 제일 좋은 장점인 것 같아요."]

광주가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좀 재미가 없는 데다' 이런 인식들도 좀 있어요.

근데 두 분은 어쨌든 광주가 좋다라고 해주셨으니까 두 분이 생각했을 때 혹시 광주의 매력이 뭔지 듣고 싶거든요.

[살로니 :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잼이라는 타이틀이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 있는데 노잼이라는 게 왜 나오는지 잘 모르겠어요. 문화랑 예술에 대해서 많이 가지고 있는 도시라고 생각해요. 비엔날레도 있고 5·18에도 많이 얘기 들었으니까. 저는 광주의 매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론 : "광주는 왠지 여유로우면서 (생활권이) 넓은 환경이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이 (저와) 되게 맞았고요. 그리고 사람들도 되게 친절하신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지역도 많이 방문해 봤지만, 특별하게 한국 사람 여기 광주 사람들이 되게 친절하신 것 같아요."]

혹시 이 방송을 보고 혹은 친구들이 멀리서 이제 고향에 있는 친구들이 광주에 놀러 왔어요.

어디를 데려가서 뭘 대접할 것 같아요?

[살로니 : "제가 정한 코스가 있거든요. 아시아문화전당 데리고 가고. 저기 전시회가 많잖아요. 무료로 볼 수 있는 게 너무 신기하잖아요. 원래 저희가 서울에서 전시회 보러 가면 1만 원 2만 원 이만큼 줘야 하는데. 처음에는 아시아문화전당 가고 그다음에 동명동 카페 가고 그다음에 광주 상추 튀김 그거 먹고 광주천 걷고 그 다음 양림동 가고 전망대 가고 이렇게 들어옵니다."]

광주에서 정착해서 취업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또 준비하고 있잖아요.

네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 조금 외국인 유학생들한테 이런 부분이 좀 지원됐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도 좀 있을 것 같아요.

[아론 : "제 경험상 한국에서 제일 힘든 게 서류 작업인 것 같아요. 보통 비자나 또는 (각종) 서류 작업할 때 되게 힘들거든요. 좀 더 편하게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게 좀 더 좋을 것 같아요."]

살로니는 어때요?

[살로니 : "저는 마케팅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데 광주에 마케팅 회사가 많지 않다고 들었어요. 좀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기회가 있다면 제 회사나 이런 인도랑 한국이랑 합작하는 회사 하나 만들고 싶기도 해요."]

'나에게 광주란 무엇인지' 정의한다면, 살로니부터?

[살로니 : "저는 광주는 저한테 따뜻하고 평화로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아론 : "광주는 거의 이제 제2의 고향이죠. 제가 다른 지역 가잖아요. 그러면 제가 돌아오면서 제가 '아, 집에 오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여기 오래 살았으니까 제 두 번째 고향이다."]

두 분 제가 인터뷰하면서 어쩌면 광주시민들보다 광주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또 이 도시를 더 많이 사랑하는 분들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두 분의 광주 라이프가 앞으로도 행복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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