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갈등 대신 경제·생활 협력부터”

입력 2024.07.05 (08:06) 수정 2024.07.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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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환점을 돈 민선 8기의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경남 서부권의 중심 진주와 사천입니다.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진주와 사천은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지만, 최근 행정 통합이 논란입니다.

소모적 논쟁보다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대완 기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주항공청을 품은 사천시는 2030년, 인구 25만 명 우주복합 도시로 도약이 목표입니다.

[박동식/사천시장/지난 5월 :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 분야, 기관,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주환경 시험시설' 등을 유치한 진주시도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조규일 진주시장의 갑작스런 '행정 통합' 제안은 두 도시의 관계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지난 5월 : "(우주항공청이) 본 청사 위치 선정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천·진주의 개별적 접근으로는 시행 착오와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

문제는 정주 여건 개선과 철도망 구축, 사천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두 도시의 협력과 역할 분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

기업인들은 진주와 사천, 두 자치단체가 당장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소모적 논쟁보다, 기업 공동 유치 등 현안을 중심으로 서로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홍수훈/진주 방위산업기업협의회장 : "(진주와 사천시가) 각각 나름대로 (항공)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서로 기업을 끌어오기 위해서 경쟁을 한다면 오히려 들어오는 기업들한테는 부담될 수가…."]

또, 교육청 통합과 광역 쓰레기소각장, 도로망 구축 등 주민의 공감을 얻는 정책에 함께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습니다.

[민병익/경상국립대 행정학과 교수 : "단기적인 관점으로는 생활권역과 경제구역 권역 통합을 통해서 공생하는 그래서 윈윈하는 전략으로 가는 것이 두 도시에 도움이 된다…."]

민선 8기, 남은 2년이 우주항공 복합도시로 도약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 두 도시의 정책 전환이 필요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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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사천 “갈등 대신 경제·생활 협력부터”
    • 입력 2024-07-05 08:06:33
    • 수정2024-07-05 08:55:02
    뉴스광장(창원)
[앵커]

반환점을 돈 민선 8기의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경남 서부권의 중심 진주와 사천입니다.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진주와 사천은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지만, 최근 행정 통합이 논란입니다.

소모적 논쟁보다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대완 기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주항공청을 품은 사천시는 2030년, 인구 25만 명 우주복합 도시로 도약이 목표입니다.

[박동식/사천시장/지난 5월 :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 분야, 기관,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주환경 시험시설' 등을 유치한 진주시도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조규일 진주시장의 갑작스런 '행정 통합' 제안은 두 도시의 관계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지난 5월 : "(우주항공청이) 본 청사 위치 선정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천·진주의 개별적 접근으로는 시행 착오와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

문제는 정주 여건 개선과 철도망 구축, 사천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두 도시의 협력과 역할 분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

기업인들은 진주와 사천, 두 자치단체가 당장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소모적 논쟁보다, 기업 공동 유치 등 현안을 중심으로 서로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홍수훈/진주 방위산업기업협의회장 : "(진주와 사천시가) 각각 나름대로 (항공)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서로 기업을 끌어오기 위해서 경쟁을 한다면 오히려 들어오는 기업들한테는 부담될 수가…."]

또, 교육청 통합과 광역 쓰레기소각장, 도로망 구축 등 주민의 공감을 얻는 정책에 함께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습니다.

[민병익/경상국립대 행정학과 교수 : "단기적인 관점으로는 생활권역과 경제구역 권역 통합을 통해서 공생하는 그래서 윈윈하는 전략으로 가는 것이 두 도시에 도움이 된다…."]

민선 8기, 남은 2년이 우주항공 복합도시로 도약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 두 도시의 정책 전환이 필요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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