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천·도로 곳곳 통제…이 시각 도림천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이 비가 내리면서, 서울 시내 하천과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 상황 어떤지 서울 도림천에 나가있는 공민경 기자 연결합니다.

공 기자, 지금 서울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아침까지 거세게 내리던 빗줄기가 지금은 보시다시피 멈춘 상태입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어젯밤부터 이곳 산책로 출입은 막힌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8시 45분부터 서울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10시까지 서울 전역에는 158㎜의 많은 비가 내려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전 9시 20분쯤 성북구 정릉3동 일대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호우가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일부 지역에는 기상청의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오전 9시 반을 전후해 서울 성북구와 종로구, 노원구, 중랑구에 발송됐는데, 올해 들어 서울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건 처음입니다.

강동구와 강서구, 은평구, 마포구, 종로구, 서대문구, 성북구, 강북구 등 8개 구에는 침수예보도 발령됐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 하천 29곳과 둔치 주차장 4곳은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일부 하천은 하천 제방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의미하는 '계획홍수위'에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도림천 양산교와 방학천 모래말옆, 우이천 계성교, 정릉천 용두교 그리고 홍제천 성산2교가 계획홍수위에 근접했습니다.

서울에는 내일까지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분들은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특히 하천 근처에서는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림천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