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파리 올림픽 D-5…준비 상황은?

입력 2024.07.21 (08:03) 수정 2024.07.21 (10: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진행 : 김대홍
■ 대담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대홍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김대홍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선수단 본단도 어제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등 올림픽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서는 선수 시절 올림픽 역도 영웅이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함께 파리 올림픽 막판 준비 상황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아울러 요즘 논란이 뜨거운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절차와 문체부와 체육회 간의 갈등 등 체육계 현안에 대해서도 집중 진단해보겠습니다. 먼저 관련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또 어떤 감동의 드라마가 연출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 스포츠의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단 규모가 48년 만에 가장 적은데다가 축구,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은 메달은 커녕 출전권조차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스포츠의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 노출되면서 정부와 체육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분을 모셨습니다. 올림픽 신화를 만든 스포츠 영웅에서 교육자로 그리고 지금은 한국의 문화체육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가로 변신한 분이죠.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미란 : 안녕하세요? 장미란입니다.

김대홍 : 어제 이제 본단이 파리로 떠나지 않았습니까? 차관께서는 언제 출국하십니까?

장미란 : 저는 파리에 선수들을 응원하러 내일 출국 예정입니다.

김대홍 : 그러면 아직 짐도.

장미란 : 아직 가방도 못 꺼냈습니다.

김대홍 : 그럼 오늘 프로그램 끝나고 나서 댁에 가서 짐 싸시겠다?

장미란 : 예. 그럴 예정입니다.

김대홍 : 좀 전에 제가 설명을 했습니다만 국가대표 선수에서 대학교수로 그리고 지금은 이제 행정가 문체부 차관이죠.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선수 그다음에 교수, 차관. 어느 게 가장 어려우세요?

장미란 : 사실 선수하고 또 학교에서 아이들하고 수업을 할 때는 물론 누군가 늘 같이 하는 것들이었지만 차관이 돼서는 훨씬 더 넓고 깊은 영역들과 다양하게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차관이 제일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인데 또 그만큼 많은 것을 접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굉장히 보람되는 또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오늘 1시간 동안 저희가 장미란 차관에게 여러 가지 질문드릴 거고요. 먼저 파리 올림픽 얘기부터 해봐야 될 거 같습니다. 올림픽 준비 지금 잘 되고 있는지. 보니까, 외신에서 보니까 선수 숙소에 친환경 때문에 그렇다고는 합니다마는 에어컨이 없다. 그래서 선풍기가 있다 이거 하는데 선수들 잠도 잘 못 잘 거 같은데 이거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장미란 : 항상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는 굉장히 덥고 너무나도 햇빛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선수들이 굉장히 온열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도로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그래도 저희가 조금 더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위 때문에 지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대책들을 준비했고요. 그리고 조직위에서도 추가적으로 냉풍기를 지급한다고 하지만 저희가 자체적으로도 선수촌에 선수들이 너무 지치지 않게 조금 그런 것들을 준비를 했고 그 외적으로도 치료사라든지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대처가 되도록 준비를 잘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더위 때문에 이것 때문에 안 된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거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들을 잘 이겨내고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대홍 : 먹는 건 어때요?

장미란 : 먹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죠. 그리고 선수촌 안에는 먹는 것도 물론 음식이 좋지만 또 외국을 가면 한식이 너무 생각이 나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사전 훈련 캠프단도 마련을 했지만 거기에서 또 선수촌에 계시는 검식사와 요리를 해 주시는 분들이 가세요. 그리고 도시락도 저희가 또 선수촌까지 공급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김대홍 : 선수촌까지요?

장미란 : 예. 저도 선수 시절에 도시락 부마다 몇 개 신청해서

김대홍 : 잘 드셨다고.

장미란 : 너무 잘 먹었죠. 그런 것들이 우리 선수들한테는 굉장히 훈련과 시합을 이어갈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영향이 있는 요소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대홍 :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우리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감동의 순간, 감동의 스토리가 더위에 지친 국민들 시원하게 해 주지 않습니까? 2008년이었죠. 베이징 올림픽 때 장 차관이 금메달을 따는 그 순간도 아마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저희가 그 영상 찾아봤는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올림픽 금메달하고 세계 신기록 동시에 따낸 거 아닙니까? 그야말로 세계를 들어올렸는데 심정 어땠어요?

장미란 : 사실 제가 베이징 올림픽 출전했을 때는 어떤 금메달이나 기록을 했다는 거에 대한 기쁨보다는 그냥 제가 해야 할 일을 했구나라는 안도감이 좀 있었고 아테네 올림픽 때는 너무 어렸을 때 나가서 정확히는 몰랐는데 베이징은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구나. 그리고 내가 그 응원에 보답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더해져서 조금 더 부담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그냥 인상 3번, 용상 3번 총 6번의 시기를 한 번도 실수하지 않고 그냥 그걸 다 해낸 것이 굉장히 선수로서는 뿌듯하고 좋았었어요.

김대홍 : 별명이 보니까 장미란. 장미가 로즈 아닙니까, 영어로? 로즈란이라고도 하고 또 네이처럴. 자연스럽다, 천연 이런 뜻이잖아요, 영어지만. 왜 이런 별명이 붙은 거예요?

장미란 : 아무래도 일단 이름 때문인 거 같기도 하고. 저도 약간 로즈란이라고 하시니까 조금 민망한 부분도 처음에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전에는 거의 여자 헤라클레스, 여자 역사 이렇게 하다가 뭔가 조금 더 로즈란이라고 애정을 가지고 불러주시니까 익숙해졌고 저도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또 하나 감동의 장면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 이거 아마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도 많이 기억하실 거예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인데 이때는 사실 4위였어요. 1, 2, 3위 메달이기 때문에 못하는데 바벨에다가 손키스를 하는 거예요. 왜 이렇게 하셨어요?

장미란 : 사실은 이렇게 뭔가 좀 퍼포먼스를 어떻게 해야지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는데요. 그냥 그때 너무 3등이 간절했고 마지막 시기를 하면 3등이고 못하면 4등이었는데 제가 실패를 했거든요. 그런데 연습 때 제가 하지 못한 거를 바랐던 마음이 그때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끝나고는 아, 역시 연습 때 안 되는 것도 시합에 안 되는구나라는 허탈함도 있었고. 그리고 참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마음적으로도 몸적으로도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잘 마칠 수 있었던 게 감사했고 또 제가 역대 선수 장미란으로서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정말 역도이기 때문에 바벨한테도 고마웠고. 그래서 제가 올림픽이 마지막 무대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에 저도 바벨에 인사를 했던 거 같아요.

김대홍 : 역도라는 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한 경기 아닙니까? 지루하고 그러지 않나요?

장미란 : 보실 때는 그렇게 보이실 수도 있는데 아는 만큼 보이잖아요. 역도라는 운동 자체가 정말 무거운 중량을 내 몸 가까이 붙여서 정말 빠른 시간 안에 좋은 동작으로 완성을 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은 근력 외에도 유연성이라든지 순발력이라든지 좋아져야 되는 게 너무 많고 그 모든 기능들이 협업을 해야 된다고 해서 협응력이 좋아야지 할 수 있는 운동이거든요. 예전에는 역도가 보는 스포츠였다라고 하면 요즘에는 다들 하는 스포츠가 돼서 역도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많이 하고 계세요.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저를 보면 옛날에는 굉장히 체구 큰 선수가 금메달을 땄구나.

김대홍 : 아까 화면에서 본 모습하고 지금 모습하고.

장미란 :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본인이 직접 해보니까 아, 이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역도를 알고 보시면 굉장히 시합 상황과 경기 상황, 신청 기록하는 거 이런 것들이 굉장히 긴장감 있고 현장에서 볼 때도 긴장감이 넘치는 아주 재밌는 경기입니다.

김대홍 : 그다음에 성실하다는 얘기도 많이 해요. 연습량이 아까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메달하고 연관이 된다고 했잖아요. 운을 바라는 게 아니고요. 얼마나 훈련을 했습니까, 하루에?

장미란 : 저는 제가 중량급이기 때문에 다른 여자 선수들보다는 중량은 많이 했지만 더 열심히 한 선수들한테 민망할 정도로 저는 그렇게 제가 성실히 했었나? 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냥 어느 날 훈련일지도 쓰면서 계산을 해보니까 주중에 약하게 할 때는 2만에서 3만 키로 정도 했고요.

김대홍 : 2만에서 3만 키로요?

장미란 : 네. 중량을 많이 다루는 날에는 5만에서 6만 키로 정도까지를 훈련량으로 소화했던 거 같아요.

김대홍 : 그렇게 되면 손바닥이 물집 생기고 터지고 그러지 않습니까?

장미란 : 그런 과정이 반복돼서 손바닥에 굳은살이 굉장히 깊게 박혀 있죠. 그걸 보면 저는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왜냐면 내가 훈련을 이만큼 많이 했구나라는 것들이 보여야지 사람이 마음의 안도감이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그런 걸로 확인을 했었고 그냥 내가 훈련의 내용들을 결과물로 기록 외에도 내 몸에도 이렇게 보여지는 게 있구나라는 생각에 은퇴하고 사실 굳은살이 없어졌을 때 너무 아쉬웠어요, 많이.

김대홍 : 지금도 운동하면 되잖아요.

장미란 :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어서 지금은 조금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꿈이 뭐냐 하면 금메달 따는 거 아닙니까?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이 의미가 있는 게 우리나라 역사상 하계 올림픽에서 100번째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는 거예요. 누가 100번째 금메달이 될지 저희도 궁금한데 저희 스포츠 기자가 한번 정리를 해봤어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올림픽 이번 금메달 몇 개 정도 딸 거 같아요, 우리나라가?

장미란 : 대한체육회에서 한 5개 정도 메달을 딸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는데 저는 사실 우리 선수들이 현지에서 기량을 발휘해서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그 자체도 중요한 거 아니에요?

장미란 : 그것도 너무 중요하죠. 그것만으로도 아마 선수들이 뭔가 좀 더 사명감과 목표 의식을 더 뚜렷하게 가지고 할 것으로 생각되고 또 저도 그런 걸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그래서 더 해 줄 것이다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선수들이 보면 긴장하지 않습니까? 기대감도 크고 하니까 긴장도 많이 할 거 같은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배로서 지금 긴장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 주시죠.

장미란 : 긴장이 안 되는 게 이상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오늘날까지 이렇게 왔다는 거는 그냥 저절로 온 게 아니고 정말 그동안에 쌓인 훈련의 양과 모든 것들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오늘날이 왔고. 그거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이미 훈련은 다 끝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시합날까지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그냥 계획했던 그 양을 차근차근 하다 보면 경기날 최상의 컨디션이 발휘될 거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얼마나 나보다 더 많이 하고 이런 거에 마음 뺏기지 않고 그냥 내가 계획했던 대로 내가 했던 그런 것들을 믿고 마음을 편안히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홍 : 선수 생활하다 보면 라이벌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때 역도에 중국 이름이 특이하던데

장미란 : 제가 선수하면서 한 세네 명의 중국 선수하고 했었는데 다 이름이 기억에 남아요. 탕공홍 선수, 띵메이안 선수 그다음에 무샹샹 선수, 주룰루 선수.

김대홍 : 무샹샹. 우리 선수들도 보면 지금쯤이면 본인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라이벌에 대한 의식도 있을 거 같아요. 이거는 어떻게 해야 돼요?

장미란 : 당연히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있어야 제가 나의 탁월함을 돋보이게 할 수 있구나라는 그런 기대감을 일단 가졌으면 좋겠고 저도 선수 때 어느 날 중국 선수가 하는 걸 보니까 너무 내가 더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원래 저는 오늘 100키로까지만 하려 그랬는데 중국 선수가 120키로를 하는 거예요. 그걸 쳐다보니까 나 130키로 할 수 있는데 130키로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저는 이미 훈련을 진짜 다 끝내고 왔기 때문에 그냥 그날대로 쭉쭉 내리면서 시합날에 최상의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서 우리가 하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물론 쳐다보면서 내가 나도 더 할 수 있겠구나라고 좋게 생각하는 거는 좋지만 그거에 따라서 훈련의 내용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말로 그 선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좋은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친구로 생각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만이 아니고 우리 입장에서 보니까 문화 이벤트. 그래서 코리아 시즌이라는 거를 이미 프랑스에서 하고 있더라고요. 코리아 시즌이 뭡니까?

장미란 : 우리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이번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좀 더 다채롭게 경험하고 보여드리기 위해서 파리에서 저희가 5월부터 11월까지 코리아 시즌을 개최하면서 K-콘텐츠라든지 K-도서라든지 K-팝이라든지 발레라든지 전통 국악 공연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쭉 소개하면서 또 파리 현지에서도 코리아 하우스 안에 그런 공연들이 준비돼 있어요. 그래서 많은 오고 가는 외국인 관광객분들과 또 우리나라 국민들께서 오셔서 좀 더 다채롭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김대홍 : 좀 전에 말씀하신 코리아 하우스하고 코리아 시즌, 차이점은 뭐예요?

장미란 : 코리아 시즌은 저희가 5월부터 11월까지 쭉 6개월간 이어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곳이고요.

김대홍 : 아, 시즌이구나.

장미란 : 그리고 아, 소개하는 기간이고요. 그리고 코리아 하우스는 우리 선수들이 거기서 기자회견도 하고 또 선수들이 부모님을 만나면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도 되고 또 그 외적으로도 이번에 우리 발레단이 가서 공연도 하고 전시라든지 이런 것들을 준비를 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김대홍 : 그럼 지금부터는 저희가 뼈아픈 얘기도 해야 될 거 같아요. 앞서 제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단 규모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에 가장 적어요. 특히 축구, 배구, 농구 이런 인기 구기 종목은 메달은 커녕 출전권조차 확보를 못했거든요. 성적이 굉장히 부진한데 원인 뭐라고 보세요?

장미란 : 사실은 이제 전문 체육의 현장이 지금 굉장히 많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선수들의 수급이 좀 더 어려운 상황이고. 이거는 그냥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라 저는 예견돼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대홍 : 예견돼 있었다?

장미란 : 왜냐하면 너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기가 어려우니까 뭔가 선택의 순간에서 내가 좀 더 장기 있는 거를 하지 못하고 해야 되는 거 먼저 하면서 커버를 하다 보니까 기량에도 차이가 있었던 거 같고요. 그리고 뭔가 정책적으로도 전문 체육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정책들을 그래서 좀 더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후보 선수가 없습니다.

김대홍 : 선수들이.

장미란 : 예. 후보 선수가 없으니까 원래는 같이 손발을 맞추고 연습하고 대회를 나가야 되는데 선수가 없으니까 그냥 데리고 와가지고 하다 보니까 성적에서도 아쉬운 부분들이 있고요.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오늘 이렇게 아쉬운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김대홍 : 헝그리 정신이 모자란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해요.

장미란 : 그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는데 또 그것보다도 뭔가 좀 더 저는 우리 운동선수들이 좀 더 그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좀 더 길을 열어주고 마련이 돼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먼저 해봅니다.

김대홍 : 그러면 한때 우리나라하고 경쟁하고 있던 이웃 나라 일본 경우 한번 볼게요. 일본을 보니까 이번에 올림픽에서 종합 4위를 지금 노리고 있고 지금 그래프 보시면 한국하고 일본하고 하계 올림픽 금메달 몇 개를 땄냐 이거거든요. 2004년에 보면 우리가 9개, 일본이 16개인데 베이징 올림픽 때는 우리가 13개, 일본이 9개예요. 런던에서도 우리가 좀 많아요. 그런데 그다음부터 보면 2016년 리우, 2020년 이때는 도쿄에서 열리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보면 추세가 일본이 올라가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지금 또 하나 보면 일본 언론을 저희가 한번 봐봤어요. 요미우리 신문인데 뭐라고 써 있냐면 일본의 구기 종목이 92년 만에 모두 자력 진출했다. 대서특필했는데 일본하고 비교했을 때 왜 우리가 이런 차이가 나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도 우리하고 비슷하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장미란 : 제가 이제 선수 시절 때 보면 항상 우리나라 성적이 또 우리나라의 메달 수가 이렇게 많았었는데 언젠가부터 조금 뭘 봤냐면 일본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종목의 다양성을 봤어요.

김대홍 : 다양성.

장미란 : 저희는 늘 따는 종목이 정해져 있었거든요, 거의. 일본에서는 육상에서도 따고 어디서도 따고 너무 다양한 걸 보면서 그전에는 생활체육에서 전문 체육에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폭이 굉장히 2004년을 기점으로 확대가 됐고요. 또 스포츠청이 설립되면서 아무래도 집중 지원됐던 게 오늘날의 이런 수치를 나타내지 않나. 그리고 물론 학교에서 어떤 부카츠 활동이라든지 이런 것도 활성화됐지만 정부에서 어떤 투자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언제나 어디서나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또 체험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좀 더 차이가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전에 제가 보면 일본 스포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했다는 게 우리 태릉선수촌 같은 거였거든요. 일본에는 그런 게 없었어요. 오히려 한국에 있는 태릉선수촌이라든지 국가 정책을 일본이 많이 배운 거 같거든요. 이제는 오히려 역전됐다는 얘기인가요?

장미란 : 아무래도 이제 저도 지난해 일본 출장을 갔었는데요. 도쿄 중심부에 도쿄 트레이닝센터가 있었고요. 저도 선수 때 그곳에 가서 전지훈련 했는데 이미 그때 스포츠 과학에 굉장히 좀 더 앞서 가는 어떠한 기술들을 접목해서 선수들에게 공급이 됐고요. 그다음에 그곳에서도 뭔가 스포츠 과학의 뒷받침을 바탕으로 많은 선수들이 언제나 어디서나 그 정도의 수준을 할 수 있는 경기장들이 어디에나 있는 것이 굉장히 부럽기도 했고요. 그러한 부분에서 우리나라에도 이전보다는 조금 더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대홍 : 그다음에 데이터를 저희가 또 하나 갖고 있는 게 선수 숫자예요. 고등학교 선수 숫자인데 한국하고 일본이거든요.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종목별로 보면 등록된 선수라서 저런 차이는 있습니다. 제일 위에 농구 한번 보면 한국이 521명, 일본은 13만 명. 부활동 하는 선수들까지 다 포함시킨 거 같습니다마는 제일 밑에 보면 축구가 우리가 3600명 정도 되는데 14만. 기본적으로 선수층이 너무 차이가 나는 거 같아요. 동감하십니까?

장미란 :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엘리트 체육에 선수들이 감소된 것과 저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일본에서는 선수촌 외에도 지역 어느 곳이나 가서 곳곳에 시설들을 활용해서 체육을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학교에서도 그렇고 이런 선수들이 뒷받침되는 거는 또 스포츠 클럽선수들이 좀 더 인원들이 많아서 그러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또 우리나라와 일본의 상황은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해서 전문선수 육성도 돼야 되지만 그 외적으로도 우리나라는 운동을 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이런 투자와 지원을 할 수 있는 투트랙이 같이 가야 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대홍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스포츠하면 엘리트 그다음에 생활체육, 투트랙,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라는 게 비판도 받지만 또 한편으로는 국위 선양이라든지 국민들한테 기쁨도 주고 역할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보면 엘리트 스포츠가 많이 약해졌다,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장미란 : 저도 이제 선수 시절을 돌아보면 그냥 제가 시합날 제가 목표한 기록해서 메달을 땄는데 저보다 더 많이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 거예요.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그래서 이게 나의 어떠한 성적과 목표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저를 응원해 주는 모두의 것이구나라는 생각에 부담도 됐지만 그만큼 저에게 굉장히 좋은 원동력도 됐거든요. 그리고 나서 요즘에 어떻게 보면 사회적인 환경이 우리가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된다, 공부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특기 있는 거를 하고 또 필요한 교육을 채워주면서 뭔가 목표를 가지고 우리가 국위 선양, 정말 나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잘해야지 관심 갖고 보시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그리고 이제 그걸 보는 분들이 사실 그것만 보지 않거든요. 저 선수가 저기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양의 훈련과 땀을 흘리고 얼마나 고된 시간을 보냈는가. 그런데도 저렇게 했구나. 나도 좀 더 힘내야지라는 이런 생각들을 분명히 하시거든요.

김대홍 : 맞습니다.

장미란 : 그렇게 보이지 않는 스포츠가 주는 가치가, 그럼 이것이 없어진다면 이거는 우리는 어디서 채워야 되느냐라는 걸 생각하면 굉장히 저는 안타까운 마음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정말로 국가 경쟁력에서도 스포츠가 굉장히 저는 큰 비율을 차지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면 이거는 보이지가 않잖아요. 저만 봐도 많은 분들이 정말 힘을 얻었어요. 너무 정말 감동이었어요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모습들은 저에게도 정말 좋은 에너지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잘 채워지고 또 우리 선수들은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고 그걸 바라보는 국민분들은 정말 더 힘을 얻고 뭔가 일상생활에서 감동도 얻지만 스포츠 활동을 좀 더 가깝게 할 수 있고 체험해볼 수 있고 시도해볼 수 있는 그런 계기들이 좋은 선순환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최근에 보니까 관련해서 체육계 원로들도 찾아가서 만나고 얘기도 듣고 했는데 원로들께서 좋은 어드바이스라고 할까요? 해법 이런 거 준 거 없습니까?

장미란 : 사실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하고 좋은 정책을 한다고 해도 혼자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현장의 얘기도 많이 듣고 선수 지도자 얘기도 많이 듣고요. 또 이전에 더 어려웠던 시대에 여기까지 우리 한국 체육이 오는데 역할을 하셨던 원로 체육인분들의 말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또 열심히 간담회를 하면서 의견을 듣고 있고요. 그리고 지난해에 국가 스포츠정책위원회가 출범이 됐습니다.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그래서 누구 한 명의 어떤 의견이 아니라 정말 이런 협의를 할 수 있는 뭔가 중심이 되는 위원회가 발족이 돼서 제가 마음이 많이 든든하고. 정말로 우리 대한민국 체육을 위해서 좋은 정책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정말로 필요한 정책들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김대홍 : 저도 이제 오늘 장 차관 나오신다니까 저희 스포츠 기자들한테도 연락을 해보고 전문가들한테 얘기도 들어보고, 우리 스포츠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렇게 했더니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어요. 우리 장미란 차관 비롯해서 박태환, 김연아 선수. 아주 특출한 선수들이죠. 특출한 선수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기우제,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는 기우제식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미란 : 뭐 틀린 말씀도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지금 제가 보니까 사실 우리나라 체육 정책은 필요한 곳에 또 필요한 정책들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또 보면 엘리트 체육에서 국가대표 선수를 지원하는 것 외에는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없더라고요. 그래서 꿈나무 선수, 후보 선수, 상비군 선수들의 어떤 조금 더 지원을 늘려주고 학교 운동부도 활성화 시켜주면서 그런 바탕들을 탄탄히 해나가면서 또 이렇게 좀 더 지금과 같은 다른 준비된 시스템 또 키워질 수 있는 시스템, 누가 와도 이 안에서 여기까지는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만드는 것이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대홍 : 조금 전에 국가교육위원회 말씀하셨는데 초등학교 1학년하고 2학년이 배우는 과목 중에 즐거운 생활이라는 게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체육을 떼내가지고 분리해가지고 하나의 과목으로 만든 것 같은데 이건 왜 그런 거죠?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체육인들은 얘기를 하던데.

장미란 : 네. 굉장히 의미가 있고 저도 조금 항상 헷갈릴 때가 있는데 스포츠 활동 중요해. 체육하는 거 중요해라고 하는데 늘 우선순위에서는 늘 밀리더라고요. 그런데 요즘에 아이들이 굉장히 비만이라든지 어떤 게임 중독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문제다. 문제다 하는데 정작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1학년, 2학년 때부터 이런 기초 종목이라든지 스포츠를 좀 쉽게 재밌게 경험할 수 있는, 그리고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할 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고 저는 이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어렵게 분리된 시간들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좀 더 내용 있게 해줄 수 있느냐라는 게 요즘에 고민이 됩니다.

김대홍 : 관련해서 또 충격적인 데이터가 하나가 있는데 지난 해 문체부가 조사한 거예요. 국민생활체육 조사 결과. 그런데 지금 저기 보는데 연령대별로 체육, 생활체육참여예요. 생활체육이라는 대단한 게 아니고 걷기라든지 뛰기라든지 이런 거를 한 번할 때 한 30분 이상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하는 연속성을 갖는 거를 생활체육 참여율로 분석을 한 건데 10대가요. 70대보다 낮아요. 물론 유치원 때부터 학원 땡땡이 다니고 이러다 보니까 운동을 안 하는 것 같은데 학창시절에 건강뿐만 아니라 평생동안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도 어릴 적에 운동이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학교 체육 발전을 위해서 어떤 정책을 집중적으로 또 하고 계십니까?

장미란 : 사실은 저도 선수 은퇴를 하고 또 일상생활에서 내가 이제 뭐 운동이 그만큼 필요하겠어?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리고 선수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하니까 운동을 안 하니까 너무 편하더라고요. 이제 그러다 보니까 피로감이 너무 빨리 오는 거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도 체력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좀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운동하는 습관 그리고 스포츠를 어디서든지 우리가 좀 볼 수 있고 하지만 하는 건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그렇게 분리된 내용들을 조금 더 내용 있게 해주면서 학교에서 정말 제대로 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어떻게 보면 학교 체육 선생님들에게도 그러한 수업 역량을 조금 더 발휘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원할 계획도 있고요.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체육에 탈렌트가 있는 우리 은퇴 선수라든지 이런 선수들이 좀 학교에서 그러한 내용 수업을 할 수 있는 이런 여러 가지 방안들을 생각하면서.

김대홍 : 일본 같은 경우는 자원봉사도 많이 하던데요.

장미란 : 네. 자원봉사도 하고 이런 것들을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이러한 부분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스포츠, 특히 엘리트 스포츠 하면 나오는 것 중에 하나가 병역 특례예요. 병역 특례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미란 : 아무래도 올림픽 전에 이렇게 얘기가 나온 것이 참 선수들은 처음에는 이게 좀 사기가 저하된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또 그 말도 인구가 감소되면서 그러한 의무 부분을 생각할 때는 그렇지만 보면 이 병역의 제도가 생긴 것은 어떻게 보면 체육 운동 선수.. 체육하는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짧습니다. 그래서 그 생긴.. 그 제도가 생긴 이유는 이 짧은 운동선수 생활을 쭉 이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생겼는데 요즘에 보면 그렇게 우리가 몇 명 정도의 떠오르는 이런 선수 때문에 너무 상대적 박탈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사실은 그냥 운동을 쭉 이어서 할 수 있는 어떤 계기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좀 역할을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김대홍 : 네. 잘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과 함께 2024 파리 올림픽 준비 상황과 전망 그리고 한국 스포츠가 재도약하기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해봤습니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한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을 둘러싼 문제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간의 갈등 등 체육계 이슈 현안을 진단해 보겠습니다. 또 문체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 정책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마련한 영상 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요즘 체육계를 둘러싼 논란이 한둘이 아닙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 하고 시끌시끌합니다. 먼저 논란의 쟁점이 뭔지 저희 KBS 기자가 정리를 했는데요. 함께 보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대홍 : 관련해서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장 차관께서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문체부가 조사할 수 있는 부분은 조사할 것이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감사가 진행이 되고 있다. 시작됐다. 뭐 이런 얘기도 하는데, 입장이 뭡니까?

장미란 : 아무래도 국민들께서 모든 스포츠를 사랑하시지만 특히나 축구에 대한 애정은 굉장히 깊으시잖아요. 그리고 저도 차관이 되고 투자가작년에 아시안컵 경기를 응원하러 현지에 갔었고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서 그동안 좀 느낀 바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쌓여지면서 또 축구인들도 그 전에는 그러지 않았던 축구인들도 잘못됐다는 것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를 하시면서 보면서 축구 협회를 또 관리 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그냥 있는 것이 이제는 안 된다. 그리고 너무 언론도 그렇고 또 정치권에서도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무엇이 잘못됐는지. 무엇이 어려웠는지를 들여다보고 그것들을 조금 더 잘 갈 수 있게 방향성을 같이 잡고 어려웠던 것들을 좀 해결해 나가자는 입장에서 그렇게 좀 감사가 확정이 되고 시작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김대홍 : 그러면 홍명보 감독의 선임만 보는 겁니까? 아니면 전반적으로 같이 다 보는 겁니까?

장미란 : 아무래도 시작이 되면 전반적으로 다 보지 않을까 합니다.

김대홍 : 그런데 홍명보 감독 같은 경우는 유럽으로 가서 어제도 보니까 손흥민 선수 만나서 1시간 동안 얘기했다고 하는데 축구 협회는 반발도 있어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세요?

장미란 : 물론 이렇게 사실 유쾌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가 뭐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축구 협회를 뭐 어떻게 하자는 게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왜 이렇게 됐는가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들여다보면서 이거를 못 하게 하고 하려는 정도의 수준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다만 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무엇이 이렇게 되는 게 어려웠고 그러면 여기에서 전문성과 또 독립성을 저희가 존중하면서 여지껏 봐왔는데 그런 것들이 아직 해소가 되지 않고 점점 쌓여가는 이런 상황들을 조금 더 해결해야 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좀 협력하면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잘못된 것을 좀 잘 갈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김대홍 : 그러면 앞으로 절차는 어떻게 돼요? 서면으로 검토는 한번 하신 것 같고 그러면 현장에 축구 협회에다가 사람을 직접 보내거나 이런 절차도 있나요?

장미란 : 그러한 서면으로 검토를 한 후에 감사가 확정됐기 때문에 그 이후는 아마 절차상대로 진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또 하나 이것도 골치 아픈. 문체부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거죠. 대한체육회하고의 갈등이 지난, 지난 해 말이었어요. 12월 31일날 바로 그 자리에 유인촌 장관이 오셔가지고 똑같은 질문. 대한체육회하고 어떻게 갈등 좀 풀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했는데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오면서 갈등이 풀어지기는커녕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거든요. 대한체육회하고 갈등은 어떻게 푸실 생각이세요?

장미란 : 그냥 제가 딱 차관된지 1년이 조금 넘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그동안 시간들을 보면서 굉장히 좀 아쉬운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체육인이기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이렇게 이럴 때 정말 좋은 체육 정책을 합심해서 했으면 좋겠는데 그것들이 좀 뭔가 박자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었고 그리고 이제 쭉 여러 가지 일들이 있으면서 진행되는 걸 보면서 대한체육회가 정말 역할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리고 또 부처에 대해 또 장관님에 대해 너무 발언한 것들을 보면 굉장히 조금 유감일 때도 있었고.

김대홍 : 조금 감정적인 것도 있잖아요.

장미란 : 네. 뭐 여러 가지 것들이 있었는데 할말이 많았지만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림픽을 좀 준비를 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최대한 영향이 가지 않게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정말 체육회가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어떠한 체육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뭔가 좀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요. 지금 뭐 이것이 어렵다. 저것이 어렵다 하는데 진짜 무엇이 어려운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찾아서 좀 해결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대홍 : 아무리 좋은 정부 정책을 마련했다고 하더라도 민간, 체육회가 협조가 없으면 어려운 거잖아요. 같이 가야 되는 거잖아요.

장미란 : 너무 당연하죠. 그리고 대한체육회에서도 당연히 지금 하고 있는 일들 중에는 전문성 있게 잘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사실 그렇게 지금 언론에서 보셨듯이 너무나도 아쉬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제가 체육인이기 때문에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이게 단순히 어떠한 갈등 이런 거를 넘어서서 이런 것들을 계기로 우리가 잘못된 것들을 들여다보고 하면서 대한민국 체육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 그리고 지금 있는 현안들도 너무 많이 있지만 또 중장기 계획도 함께 살펴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힘을 합치지 않으면 정말 대한민국 체육은 위기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체육인의 인권 보호라고 할까요? 또 비리 근절. 이 부분도 언론에 자주 나와요. 이건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장미란 : 그러한 부분들이 사실 체육에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어느 부분에나 있지만 또 그것들이 좀 보호가 되고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또 윤리 센터의 역할이 있고요. 지금보다는 더 강화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게 제도적인 그런 것들을 뒷받침해준다라고 한다면 그런 사전 교육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어진다라고 한다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이런 사건이 터지면 이런 게 항상 나와요. 전수조사 하겠다.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 그런데 그게 말 뿐일 때가 많아요. 흐지부지 끝날 때가 있는데 재발방지하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될 것 같아요.

장미란 : 네. 뭐 지금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뭔가 계속 또 일들이 일어난다라는 건 아직도 부족하구나. 이전보다 뭔가 인력이라든지 재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또 지원이 돼서 사전 교육에 이전보다 더 많은 횟수를 하고 이러한 사건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이전보다 조금 더 빠르게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계속 합을 맞춰나가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김대홍 : 문화체육관광부잖아요. 거기 2차관이잖아요. 1차관, 2차관. 지금 장 차관이 맡고 있는 게 관광, 이 부분도 맡고 있는 부분 아닙니까? 그래서 관광 얘기도 좀 해볼게요. 자신의 장점 하면 스포츠잖아요. 그래서 스포츠와 관광을 융합한 스포츠 관광. 이거를 강조한 게 좀 특이하더라고요. 성과 좀 있습니까?

장미란 : 사실 뭔가 없는 거에서 새로운 걸 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보니까 무주에 태권도원이 있고요. 또 강원랜드에 많은 스포츠팀이 있고 이런 것들을 좀 활용을 했으면 좋겠다. 관광이라는 거는 지역 관광이 굉장히 활성화가 돼야 되는데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권역별이라든지 지역별로 좀 협업해서 오래 머무는 거. 그리고 머물면서 조금 더 많은 것들을 체험하고 하는데 그중에 제가 가장 전문성 있는 게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렇게 어딘가 함께 가족들이 친구들이 여행을 가도 머물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태권도 안에 또 강원 랜드 안에 또 다른 지역 안에 관광과 관광 안에 문화와 어떠한 역사 뭐 이런 것도 있지만 스포츠 관광을 좀 집어넣어줘서 조금 더 잘 쉬었다. 도움이 됐다라는 생각들을 할 수 있게 세심하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지난 해하고 올해가 한국 방문의 해예요. 그래서 해외로도 많이 나가가지고 한국 관광을 홍보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가 사진을 한 장 준비했거든요. 한번 보여주십시오. 보면 장 차관 보이고 옆에 윤숙자 그렇죠? 떡 박물관 관장. 어떤 사진입니까?

장미란 : 저거는 지난.. 제가 K 관광 로드쇼 때문에 상해에 출장을 갔었는데요. 상해문화원에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청년들을 모아서 함께 떡을 만든, 한국 음식, 중국 음식을 함께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K뭐 콘텐츠 팝 이런 것들도 사랑하지만 음식도 굉장히 많이 사랑하시더라고요.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저도 많이 사랑하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음식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저희도 여행을 하면 물론 보는 것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많이 알리고 많은 분들이 또 한국에 올 수 있게 그것들이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해외 나가보면 올림픽 역도 영웅,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차관 알아보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한국 홍보하는데 플러스가 되죠?

장미란 : 잘 못 알아보셔서 제가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김대홍 : 그때하고 지금하고 모습이 또 달라서.

장미란 : 네. 모습이 달라서 얘기하는데요. 또 양자회담하거나 다른 나라 가서 장관님이나 차관님이나 이렇게 하면 제가 사실 한국에서는 내가 올림피안이다. 메달을 어떻게 땄는지 이런 설명을 굳이 안 해도 되잖아요. 그런데 중국 출장 갔을 때는 제가 막 내 올림픽하고 아시안게임 여기에서 메달을 땄습니다. 그리고 카타르 가서는 제가 첫 세계대회 메달을 여기에서 땄습니다라고 어필을 하면서 조금 더 친밀감을 갖게 되고요. 그렇게 또 올림피언이다. 체육인이다라고 하면 훨씬 더 편안하게 해주시고.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정말 해외 출장을 가면 이야, 제가 지난 번에 페루 출장을 갔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도 우리나라 그룹의 팬클럽이 거기 기념품을 만드는 곳이 개소를 했는데 아침부터 나와서 줄을 서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우리 문화를 사랑해주고 좋아해주는구나. 그러니까 그런 마음들이 우리 한국을 방문하는 발걸음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출장가서도 하게 됐습니다.

김대홍 : 그런데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숫자가 지난 번 유인촌 장관께서 2천만 명인가? 뭐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한번 데이터 보여주시죠.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추이인데 뭐 늘기는 늘었습니다. 늘기는 늘었는데 이게 기대치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이제 일본 같은 경우는 슈퍼 엔저. 이게 강하다 보니까 그쪽으로, 일본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것 같고요. 우리만의 어떤 경쟁력 있는 관광 정책을 세워야 될 것 같아요. 어떤 게 있을까요?

장미란 : 그러니까 예전에는 단체로 많이 오는 여행이 있었다라고 하면 지금은 개별 관광으로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또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제는 쇼핑도 많이 하고 했지만 지금은 우리 삶의 어떤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출장을 가서도 우리나라의 어떤 뷰티라든지 이런 것들을 설명하면 굉장히 여자 장관님들이랑 차관님들은 관심을 가지고 들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외국인분들이 우리나라에 찾는 발걸음을 우리가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사실은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리나라 지역을 많이 가보고 경험해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그러한 국내 관광의 수요가 늘어난다라고 하면 외국인들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합니다.

김대홍 : 그렇죠. 지방 소멸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장관님들도 같은 얘기를 해요. 어떻게 하면 지방 소멸을 막을까. 저출생 어떻게 하면 막을까. 이런 얘기를 하는데 마찬가지로 문체부에서도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지방도 살리는 관광 정책.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또는 국내 관광객들을 또 지방으로. 이런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장미란 : 그런 것도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떤 한 지역만으로 묶으면 사실은 조금 한 지역만 하면 어려운 것들이 있는데 권역별이라든지 아니면 어떻게 그 지역의 근간에 있는 지역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묶어서 쭉 역사 관광이라든지 체험 관광이라든지 음식이라든지 뷰티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이어질 수 있게. 그리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스포츠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권역별로 지역별로 매력을 느낄만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자꾸 가봐야지 거기에서 또 살고 싶고 거기에서 뭔가를 해볼 수 있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래서 일단은 자꾸 머무르고 싶게 만드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만드는데 지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그러면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최우선 과제. 이건 어떤 게 있을까요?

장미란 : 제가 최근에 우리 과장님들하고 어떤 회의를 하면서 보통은 가족이 여행을 가면 막 가고 이런 건 좋지만 갔다 오면 여행을 갔다 왔는데 아빠도 못 쉬었고 엄마도 못 쉬었고 애들만 쉰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여행을 가서도 엄마는 엄마의 시간을 보장해주고 아빠는 아빠의 시간을 보내게 해주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해서 따로 또 같이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예로 무주에 가면 아이들은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 도복 만들기 이런 것들이 있다라고 하면 엄마들은 태권도 프로그램도 있지만 거기에서 그 외에 조금 수업을 할 수 있는 거, 그러니까 정말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해서 가족 단위로 많이 여행을 가는데 가족 구성원이 다..

김대홍 : 조금 다른 거.

장미란 : 다른 거를 하면서 좀 정말로 따로 또 같이 즐기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하면서 좀 가족단위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돌아볼 수 있게 하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역 간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묶어서 정말 계속 이어서 이어서 머무르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저희가 하나 또 사진, 영상. 영상인데요. 지난 주인가요? 시각장애 국회의원이죠. 김예지 의원하고 함께 잠실 야구장을 찾았더라고요. 야구 좋아하세요?

장미란 : 저요? 저는.. 몰랐는데 선수 시절에도 야구장을 몇 번 갔던 경험이 있었어요. 그런데 오랜만에 갔는데 가서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저도 보는 스포츠도 이렇게 재밌구나라고 하면서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김대홍 : 거기 보니까 치맥도 하던데 저희도 화면에 보니까 잘 드시더라고요.

장미란 : 제가 안 그래도 일정이 끝나고 갔는데 너무 배가 고프더라고요. 그런데 또 앞에 준비된 간식들이 있는데 사실 옆에 김예지 의원님 또 허구연 총재님이랑 관람을 하면서 사실은 시각 장애인들이 경기를 볼 수 없기 때문에 현지,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그러한 사업 때문에 저희가 점검차 갔는데 귀도 눈도 즐거웠지만 또 모든 것이 즐거워야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입도 즐겁게 관람하니까 야구가 훨씬 재미 있더라고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께 하시고 싶은 말씀 있다면 짧게 한 마디 해주시죠.

장미란 : 제가 쳬육인이 차관이 되어서 뭔가 굉장히 우려도 있었고 기대도 있으셨는데 저도 지난 1년간을 이렇게 되돌아보면 뭔가 열심히 했는데 정작 내가 무엇을 했는가라고 물어보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게 선뜻 떠오르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체육과 관광과 또 정책 홍보를 균형 있게 잘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고 또 무엇보다도 체육계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또 지금 우리 전문 체육이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더 사랑과 관심을 받고 또 많은 분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어떠한 정책을 하는데 있어서 할 때뿐만 아니라 이렇게 좀 그 외적으로도 할 수 있는 정책들을 잘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 지금 많이 걱정하시는 체육계 현안들이 있는데 그것들도 올림픽 기간이 끝나고 나면 저희가 잘 살펴보고 정말 실망 시키지 않게 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대홍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파리 올림픽 이제 내일 가시잖아요. 출국하시는데 선수들 잘 지원해주시고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장미란 : 감사합니다.
김대홍 :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요진단 라이브] 파리 올림픽 D-5…준비 상황은?
    • 입력 2024-07-21 08:03:08
    • 수정2024-07-21 10:23:57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김대홍
■ 대담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대홍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김대홍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선수단 본단도 어제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등 올림픽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서는 선수 시절 올림픽 역도 영웅이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함께 파리 올림픽 막판 준비 상황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아울러 요즘 논란이 뜨거운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절차와 문체부와 체육회 간의 갈등 등 체육계 현안에 대해서도 집중 진단해보겠습니다. 먼저 관련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또 어떤 감동의 드라마가 연출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 스포츠의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단 규모가 48년 만에 가장 적은데다가 축구,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은 메달은 커녕 출전권조차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스포츠의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 노출되면서 정부와 체육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분을 모셨습니다. 올림픽 신화를 만든 스포츠 영웅에서 교육자로 그리고 지금은 한국의 문화체육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가로 변신한 분이죠.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미란 : 안녕하세요? 장미란입니다.

김대홍 : 어제 이제 본단이 파리로 떠나지 않았습니까? 차관께서는 언제 출국하십니까?

장미란 : 저는 파리에 선수들을 응원하러 내일 출국 예정입니다.

김대홍 : 그러면 아직 짐도.

장미란 : 아직 가방도 못 꺼냈습니다.

김대홍 : 그럼 오늘 프로그램 끝나고 나서 댁에 가서 짐 싸시겠다?

장미란 : 예. 그럴 예정입니다.

김대홍 : 좀 전에 제가 설명을 했습니다만 국가대표 선수에서 대학교수로 그리고 지금은 이제 행정가 문체부 차관이죠.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선수 그다음에 교수, 차관. 어느 게 가장 어려우세요?

장미란 : 사실 선수하고 또 학교에서 아이들하고 수업을 할 때는 물론 누군가 늘 같이 하는 것들이었지만 차관이 돼서는 훨씬 더 넓고 깊은 영역들과 다양하게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차관이 제일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인데 또 그만큼 많은 것을 접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굉장히 보람되는 또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오늘 1시간 동안 저희가 장미란 차관에게 여러 가지 질문드릴 거고요. 먼저 파리 올림픽 얘기부터 해봐야 될 거 같습니다. 올림픽 준비 지금 잘 되고 있는지. 보니까, 외신에서 보니까 선수 숙소에 친환경 때문에 그렇다고는 합니다마는 에어컨이 없다. 그래서 선풍기가 있다 이거 하는데 선수들 잠도 잘 못 잘 거 같은데 이거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장미란 : 항상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는 굉장히 덥고 너무나도 햇빛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선수들이 굉장히 온열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도로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그래도 저희가 조금 더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위 때문에 지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대책들을 준비했고요. 그리고 조직위에서도 추가적으로 냉풍기를 지급한다고 하지만 저희가 자체적으로도 선수촌에 선수들이 너무 지치지 않게 조금 그런 것들을 준비를 했고 그 외적으로도 치료사라든지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대처가 되도록 준비를 잘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더위 때문에 이것 때문에 안 된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거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들을 잘 이겨내고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대홍 : 먹는 건 어때요?

장미란 : 먹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죠. 그리고 선수촌 안에는 먹는 것도 물론 음식이 좋지만 또 외국을 가면 한식이 너무 생각이 나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사전 훈련 캠프단도 마련을 했지만 거기에서 또 선수촌에 계시는 검식사와 요리를 해 주시는 분들이 가세요. 그리고 도시락도 저희가 또 선수촌까지 공급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김대홍 : 선수촌까지요?

장미란 : 예. 저도 선수 시절에 도시락 부마다 몇 개 신청해서

김대홍 : 잘 드셨다고.

장미란 : 너무 잘 먹었죠. 그런 것들이 우리 선수들한테는 굉장히 훈련과 시합을 이어갈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영향이 있는 요소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대홍 :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우리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감동의 순간, 감동의 스토리가 더위에 지친 국민들 시원하게 해 주지 않습니까? 2008년이었죠. 베이징 올림픽 때 장 차관이 금메달을 따는 그 순간도 아마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저희가 그 영상 찾아봤는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올림픽 금메달하고 세계 신기록 동시에 따낸 거 아닙니까? 그야말로 세계를 들어올렸는데 심정 어땠어요?

장미란 : 사실 제가 베이징 올림픽 출전했을 때는 어떤 금메달이나 기록을 했다는 거에 대한 기쁨보다는 그냥 제가 해야 할 일을 했구나라는 안도감이 좀 있었고 아테네 올림픽 때는 너무 어렸을 때 나가서 정확히는 몰랐는데 베이징은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구나. 그리고 내가 그 응원에 보답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더해져서 조금 더 부담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그냥 인상 3번, 용상 3번 총 6번의 시기를 한 번도 실수하지 않고 그냥 그걸 다 해낸 것이 굉장히 선수로서는 뿌듯하고 좋았었어요.

김대홍 : 별명이 보니까 장미란. 장미가 로즈 아닙니까, 영어로? 로즈란이라고도 하고 또 네이처럴. 자연스럽다, 천연 이런 뜻이잖아요, 영어지만. 왜 이런 별명이 붙은 거예요?

장미란 : 아무래도 일단 이름 때문인 거 같기도 하고. 저도 약간 로즈란이라고 하시니까 조금 민망한 부분도 처음에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전에는 거의 여자 헤라클레스, 여자 역사 이렇게 하다가 뭔가 조금 더 로즈란이라고 애정을 가지고 불러주시니까 익숙해졌고 저도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또 하나 감동의 장면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 이거 아마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도 많이 기억하실 거예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인데 이때는 사실 4위였어요. 1, 2, 3위 메달이기 때문에 못하는데 바벨에다가 손키스를 하는 거예요. 왜 이렇게 하셨어요?

장미란 : 사실은 이렇게 뭔가 좀 퍼포먼스를 어떻게 해야지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는데요. 그냥 그때 너무 3등이 간절했고 마지막 시기를 하면 3등이고 못하면 4등이었는데 제가 실패를 했거든요. 그런데 연습 때 제가 하지 못한 거를 바랐던 마음이 그때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끝나고는 아, 역시 연습 때 안 되는 것도 시합에 안 되는구나라는 허탈함도 있었고. 그리고 참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마음적으로도 몸적으로도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잘 마칠 수 있었던 게 감사했고 또 제가 역대 선수 장미란으로서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정말 역도이기 때문에 바벨한테도 고마웠고. 그래서 제가 올림픽이 마지막 무대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에 저도 바벨에 인사를 했던 거 같아요.

김대홍 : 역도라는 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한 경기 아닙니까? 지루하고 그러지 않나요?

장미란 : 보실 때는 그렇게 보이실 수도 있는데 아는 만큼 보이잖아요. 역도라는 운동 자체가 정말 무거운 중량을 내 몸 가까이 붙여서 정말 빠른 시간 안에 좋은 동작으로 완성을 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은 근력 외에도 유연성이라든지 순발력이라든지 좋아져야 되는 게 너무 많고 그 모든 기능들이 협업을 해야 된다고 해서 협응력이 좋아야지 할 수 있는 운동이거든요. 예전에는 역도가 보는 스포츠였다라고 하면 요즘에는 다들 하는 스포츠가 돼서 역도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많이 하고 계세요.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저를 보면 옛날에는 굉장히 체구 큰 선수가 금메달을 땄구나.

김대홍 : 아까 화면에서 본 모습하고 지금 모습하고.

장미란 :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본인이 직접 해보니까 아, 이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역도를 알고 보시면 굉장히 시합 상황과 경기 상황, 신청 기록하는 거 이런 것들이 굉장히 긴장감 있고 현장에서 볼 때도 긴장감이 넘치는 아주 재밌는 경기입니다.

김대홍 : 그다음에 성실하다는 얘기도 많이 해요. 연습량이 아까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메달하고 연관이 된다고 했잖아요. 운을 바라는 게 아니고요. 얼마나 훈련을 했습니까, 하루에?

장미란 : 저는 제가 중량급이기 때문에 다른 여자 선수들보다는 중량은 많이 했지만 더 열심히 한 선수들한테 민망할 정도로 저는 그렇게 제가 성실히 했었나? 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냥 어느 날 훈련일지도 쓰면서 계산을 해보니까 주중에 약하게 할 때는 2만에서 3만 키로 정도 했고요.

김대홍 : 2만에서 3만 키로요?

장미란 : 네. 중량을 많이 다루는 날에는 5만에서 6만 키로 정도까지를 훈련량으로 소화했던 거 같아요.

김대홍 : 그렇게 되면 손바닥이 물집 생기고 터지고 그러지 않습니까?

장미란 : 그런 과정이 반복돼서 손바닥에 굳은살이 굉장히 깊게 박혀 있죠. 그걸 보면 저는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왜냐면 내가 훈련을 이만큼 많이 했구나라는 것들이 보여야지 사람이 마음의 안도감이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그런 걸로 확인을 했었고 그냥 내가 훈련의 내용들을 결과물로 기록 외에도 내 몸에도 이렇게 보여지는 게 있구나라는 생각에 은퇴하고 사실 굳은살이 없어졌을 때 너무 아쉬웠어요, 많이.

김대홍 : 지금도 운동하면 되잖아요.

장미란 :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어서 지금은 조금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꿈이 뭐냐 하면 금메달 따는 거 아닙니까?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이 의미가 있는 게 우리나라 역사상 하계 올림픽에서 100번째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는 거예요. 누가 100번째 금메달이 될지 저희도 궁금한데 저희 스포츠 기자가 한번 정리를 해봤어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올림픽 이번 금메달 몇 개 정도 딸 거 같아요, 우리나라가?

장미란 : 대한체육회에서 한 5개 정도 메달을 딸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는데 저는 사실 우리 선수들이 현지에서 기량을 발휘해서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그 자체도 중요한 거 아니에요?

장미란 : 그것도 너무 중요하죠. 그것만으로도 아마 선수들이 뭔가 좀 더 사명감과 목표 의식을 더 뚜렷하게 가지고 할 것으로 생각되고 또 저도 그런 걸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그래서 더 해 줄 것이다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선수들이 보면 긴장하지 않습니까? 기대감도 크고 하니까 긴장도 많이 할 거 같은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배로서 지금 긴장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 주시죠.

장미란 : 긴장이 안 되는 게 이상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오늘날까지 이렇게 왔다는 거는 그냥 저절로 온 게 아니고 정말 그동안에 쌓인 훈련의 양과 모든 것들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오늘날이 왔고. 그거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이미 훈련은 다 끝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시합날까지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그냥 계획했던 그 양을 차근차근 하다 보면 경기날 최상의 컨디션이 발휘될 거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얼마나 나보다 더 많이 하고 이런 거에 마음 뺏기지 않고 그냥 내가 계획했던 대로 내가 했던 그런 것들을 믿고 마음을 편안히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홍 : 선수 생활하다 보면 라이벌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때 역도에 중국 이름이 특이하던데

장미란 : 제가 선수하면서 한 세네 명의 중국 선수하고 했었는데 다 이름이 기억에 남아요. 탕공홍 선수, 띵메이안 선수 그다음에 무샹샹 선수, 주룰루 선수.

김대홍 : 무샹샹. 우리 선수들도 보면 지금쯤이면 본인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라이벌에 대한 의식도 있을 거 같아요. 이거는 어떻게 해야 돼요?

장미란 : 당연히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있어야 제가 나의 탁월함을 돋보이게 할 수 있구나라는 그런 기대감을 일단 가졌으면 좋겠고 저도 선수 때 어느 날 중국 선수가 하는 걸 보니까 너무 내가 더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원래 저는 오늘 100키로까지만 하려 그랬는데 중국 선수가 120키로를 하는 거예요. 그걸 쳐다보니까 나 130키로 할 수 있는데 130키로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저는 이미 훈련을 진짜 다 끝내고 왔기 때문에 그냥 그날대로 쭉쭉 내리면서 시합날에 최상의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서 우리가 하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물론 쳐다보면서 내가 나도 더 할 수 있겠구나라고 좋게 생각하는 거는 좋지만 그거에 따라서 훈련의 내용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말로 그 선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좋은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친구로 생각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만이 아니고 우리 입장에서 보니까 문화 이벤트. 그래서 코리아 시즌이라는 거를 이미 프랑스에서 하고 있더라고요. 코리아 시즌이 뭡니까?

장미란 : 우리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이번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좀 더 다채롭게 경험하고 보여드리기 위해서 파리에서 저희가 5월부터 11월까지 코리아 시즌을 개최하면서 K-콘텐츠라든지 K-도서라든지 K-팝이라든지 발레라든지 전통 국악 공연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쭉 소개하면서 또 파리 현지에서도 코리아 하우스 안에 그런 공연들이 준비돼 있어요. 그래서 많은 오고 가는 외국인 관광객분들과 또 우리나라 국민들께서 오셔서 좀 더 다채롭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김대홍 : 좀 전에 말씀하신 코리아 하우스하고 코리아 시즌, 차이점은 뭐예요?

장미란 : 코리아 시즌은 저희가 5월부터 11월까지 쭉 6개월간 이어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곳이고요.

김대홍 : 아, 시즌이구나.

장미란 : 그리고 아, 소개하는 기간이고요. 그리고 코리아 하우스는 우리 선수들이 거기서 기자회견도 하고 또 선수들이 부모님을 만나면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도 되고 또 그 외적으로도 이번에 우리 발레단이 가서 공연도 하고 전시라든지 이런 것들을 준비를 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김대홍 : 그럼 지금부터는 저희가 뼈아픈 얘기도 해야 될 거 같아요. 앞서 제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단 규모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에 가장 적어요. 특히 축구, 배구, 농구 이런 인기 구기 종목은 메달은 커녕 출전권조차 확보를 못했거든요. 성적이 굉장히 부진한데 원인 뭐라고 보세요?

장미란 : 사실은 이제 전문 체육의 현장이 지금 굉장히 많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선수들의 수급이 좀 더 어려운 상황이고. 이거는 그냥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라 저는 예견돼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대홍 : 예견돼 있었다?

장미란 : 왜냐하면 너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기가 어려우니까 뭔가 선택의 순간에서 내가 좀 더 장기 있는 거를 하지 못하고 해야 되는 거 먼저 하면서 커버를 하다 보니까 기량에도 차이가 있었던 거 같고요. 그리고 뭔가 정책적으로도 전문 체육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정책들을 그래서 좀 더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후보 선수가 없습니다.

김대홍 : 선수들이.

장미란 : 예. 후보 선수가 없으니까 원래는 같이 손발을 맞추고 연습하고 대회를 나가야 되는데 선수가 없으니까 그냥 데리고 와가지고 하다 보니까 성적에서도 아쉬운 부분들이 있고요.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오늘 이렇게 아쉬운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김대홍 : 헝그리 정신이 모자란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해요.

장미란 : 그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는데 또 그것보다도 뭔가 좀 더 저는 우리 운동선수들이 좀 더 그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좀 더 길을 열어주고 마련이 돼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먼저 해봅니다.

김대홍 : 그러면 한때 우리나라하고 경쟁하고 있던 이웃 나라 일본 경우 한번 볼게요. 일본을 보니까 이번에 올림픽에서 종합 4위를 지금 노리고 있고 지금 그래프 보시면 한국하고 일본하고 하계 올림픽 금메달 몇 개를 땄냐 이거거든요. 2004년에 보면 우리가 9개, 일본이 16개인데 베이징 올림픽 때는 우리가 13개, 일본이 9개예요. 런던에서도 우리가 좀 많아요. 그런데 그다음부터 보면 2016년 리우, 2020년 이때는 도쿄에서 열리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보면 추세가 일본이 올라가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지금 또 하나 보면 일본 언론을 저희가 한번 봐봤어요. 요미우리 신문인데 뭐라고 써 있냐면 일본의 구기 종목이 92년 만에 모두 자력 진출했다. 대서특필했는데 일본하고 비교했을 때 왜 우리가 이런 차이가 나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도 우리하고 비슷하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장미란 : 제가 이제 선수 시절 때 보면 항상 우리나라 성적이 또 우리나라의 메달 수가 이렇게 많았었는데 언젠가부터 조금 뭘 봤냐면 일본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종목의 다양성을 봤어요.

김대홍 : 다양성.

장미란 : 저희는 늘 따는 종목이 정해져 있었거든요, 거의. 일본에서는 육상에서도 따고 어디서도 따고 너무 다양한 걸 보면서 그전에는 생활체육에서 전문 체육에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폭이 굉장히 2004년을 기점으로 확대가 됐고요. 또 스포츠청이 설립되면서 아무래도 집중 지원됐던 게 오늘날의 이런 수치를 나타내지 않나. 그리고 물론 학교에서 어떤 부카츠 활동이라든지 이런 것도 활성화됐지만 정부에서 어떤 투자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언제나 어디서나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또 체험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좀 더 차이가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전에 제가 보면 일본 스포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했다는 게 우리 태릉선수촌 같은 거였거든요. 일본에는 그런 게 없었어요. 오히려 한국에 있는 태릉선수촌이라든지 국가 정책을 일본이 많이 배운 거 같거든요. 이제는 오히려 역전됐다는 얘기인가요?

장미란 : 아무래도 이제 저도 지난해 일본 출장을 갔었는데요. 도쿄 중심부에 도쿄 트레이닝센터가 있었고요. 저도 선수 때 그곳에 가서 전지훈련 했는데 이미 그때 스포츠 과학에 굉장히 좀 더 앞서 가는 어떠한 기술들을 접목해서 선수들에게 공급이 됐고요. 그다음에 그곳에서도 뭔가 스포츠 과학의 뒷받침을 바탕으로 많은 선수들이 언제나 어디서나 그 정도의 수준을 할 수 있는 경기장들이 어디에나 있는 것이 굉장히 부럽기도 했고요. 그러한 부분에서 우리나라에도 이전보다는 조금 더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대홍 : 그다음에 데이터를 저희가 또 하나 갖고 있는 게 선수 숫자예요. 고등학교 선수 숫자인데 한국하고 일본이거든요.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종목별로 보면 등록된 선수라서 저런 차이는 있습니다. 제일 위에 농구 한번 보면 한국이 521명, 일본은 13만 명. 부활동 하는 선수들까지 다 포함시킨 거 같습니다마는 제일 밑에 보면 축구가 우리가 3600명 정도 되는데 14만. 기본적으로 선수층이 너무 차이가 나는 거 같아요. 동감하십니까?

장미란 :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엘리트 체육에 선수들이 감소된 것과 저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일본에서는 선수촌 외에도 지역 어느 곳이나 가서 곳곳에 시설들을 활용해서 체육을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학교에서도 그렇고 이런 선수들이 뒷받침되는 거는 또 스포츠 클럽선수들이 좀 더 인원들이 많아서 그러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또 우리나라와 일본의 상황은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해서 전문선수 육성도 돼야 되지만 그 외적으로도 우리나라는 운동을 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이런 투자와 지원을 할 수 있는 투트랙이 같이 가야 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대홍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스포츠하면 엘리트 그다음에 생활체육, 투트랙,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라는 게 비판도 받지만 또 한편으로는 국위 선양이라든지 국민들한테 기쁨도 주고 역할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보면 엘리트 스포츠가 많이 약해졌다,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장미란 : 저도 이제 선수 시절을 돌아보면 그냥 제가 시합날 제가 목표한 기록해서 메달을 땄는데 저보다 더 많이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 거예요.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그래서 이게 나의 어떠한 성적과 목표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저를 응원해 주는 모두의 것이구나라는 생각에 부담도 됐지만 그만큼 저에게 굉장히 좋은 원동력도 됐거든요. 그리고 나서 요즘에 어떻게 보면 사회적인 환경이 우리가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된다, 공부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특기 있는 거를 하고 또 필요한 교육을 채워주면서 뭔가 목표를 가지고 우리가 국위 선양, 정말 나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잘해야지 관심 갖고 보시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그리고 이제 그걸 보는 분들이 사실 그것만 보지 않거든요. 저 선수가 저기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양의 훈련과 땀을 흘리고 얼마나 고된 시간을 보냈는가. 그런데도 저렇게 했구나. 나도 좀 더 힘내야지라는 이런 생각들을 분명히 하시거든요.

김대홍 : 맞습니다.

장미란 : 그렇게 보이지 않는 스포츠가 주는 가치가, 그럼 이것이 없어진다면 이거는 우리는 어디서 채워야 되느냐라는 걸 생각하면 굉장히 저는 안타까운 마음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정말로 국가 경쟁력에서도 스포츠가 굉장히 저는 큰 비율을 차지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면 이거는 보이지가 않잖아요. 저만 봐도 많은 분들이 정말 힘을 얻었어요. 너무 정말 감동이었어요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모습들은 저에게도 정말 좋은 에너지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잘 채워지고 또 우리 선수들은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고 그걸 바라보는 국민분들은 정말 더 힘을 얻고 뭔가 일상생활에서 감동도 얻지만 스포츠 활동을 좀 더 가깝게 할 수 있고 체험해볼 수 있고 시도해볼 수 있는 그런 계기들이 좋은 선순환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최근에 보니까 관련해서 체육계 원로들도 찾아가서 만나고 얘기도 듣고 했는데 원로들께서 좋은 어드바이스라고 할까요? 해법 이런 거 준 거 없습니까?

장미란 : 사실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하고 좋은 정책을 한다고 해도 혼자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현장의 얘기도 많이 듣고 선수 지도자 얘기도 많이 듣고요. 또 이전에 더 어려웠던 시대에 여기까지 우리 한국 체육이 오는데 역할을 하셨던 원로 체육인분들의 말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또 열심히 간담회를 하면서 의견을 듣고 있고요. 그리고 지난해에 국가 스포츠정책위원회가 출범이 됐습니다.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그래서 누구 한 명의 어떤 의견이 아니라 정말 이런 협의를 할 수 있는 뭔가 중심이 되는 위원회가 발족이 돼서 제가 마음이 많이 든든하고. 정말로 우리 대한민국 체육을 위해서 좋은 정책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정말로 필요한 정책들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김대홍 : 저도 이제 오늘 장 차관 나오신다니까 저희 스포츠 기자들한테도 연락을 해보고 전문가들한테 얘기도 들어보고, 우리 스포츠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렇게 했더니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어요. 우리 장미란 차관 비롯해서 박태환, 김연아 선수. 아주 특출한 선수들이죠. 특출한 선수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기우제,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는 기우제식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미란 : 뭐 틀린 말씀도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지금 제가 보니까 사실 우리나라 체육 정책은 필요한 곳에 또 필요한 정책들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또 보면 엘리트 체육에서 국가대표 선수를 지원하는 것 외에는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없더라고요. 그래서 꿈나무 선수, 후보 선수, 상비군 선수들의 어떤 조금 더 지원을 늘려주고 학교 운동부도 활성화 시켜주면서 그런 바탕들을 탄탄히 해나가면서 또 이렇게 좀 더 지금과 같은 다른 준비된 시스템 또 키워질 수 있는 시스템, 누가 와도 이 안에서 여기까지는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만드는 것이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대홍 : 조금 전에 국가교육위원회 말씀하셨는데 초등학교 1학년하고 2학년이 배우는 과목 중에 즐거운 생활이라는 게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체육을 떼내가지고 분리해가지고 하나의 과목으로 만든 것 같은데 이건 왜 그런 거죠?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체육인들은 얘기를 하던데.

장미란 : 네. 굉장히 의미가 있고 저도 조금 항상 헷갈릴 때가 있는데 스포츠 활동 중요해. 체육하는 거 중요해라고 하는데 늘 우선순위에서는 늘 밀리더라고요. 그런데 요즘에 아이들이 굉장히 비만이라든지 어떤 게임 중독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문제다. 문제다 하는데 정작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1학년, 2학년 때부터 이런 기초 종목이라든지 스포츠를 좀 쉽게 재밌게 경험할 수 있는, 그리고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할 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고 저는 이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어렵게 분리된 시간들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좀 더 내용 있게 해줄 수 있느냐라는 게 요즘에 고민이 됩니다.

김대홍 : 관련해서 또 충격적인 데이터가 하나가 있는데 지난 해 문체부가 조사한 거예요. 국민생활체육 조사 결과. 그런데 지금 저기 보는데 연령대별로 체육, 생활체육참여예요. 생활체육이라는 대단한 게 아니고 걷기라든지 뛰기라든지 이런 거를 한 번할 때 한 30분 이상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하는 연속성을 갖는 거를 생활체육 참여율로 분석을 한 건데 10대가요. 70대보다 낮아요. 물론 유치원 때부터 학원 땡땡이 다니고 이러다 보니까 운동을 안 하는 것 같은데 학창시절에 건강뿐만 아니라 평생동안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도 어릴 적에 운동이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학교 체육 발전을 위해서 어떤 정책을 집중적으로 또 하고 계십니까?

장미란 : 사실은 저도 선수 은퇴를 하고 또 일상생활에서 내가 이제 뭐 운동이 그만큼 필요하겠어?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리고 선수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하니까 운동을 안 하니까 너무 편하더라고요. 이제 그러다 보니까 피로감이 너무 빨리 오는 거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도 체력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좀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운동하는 습관 그리고 스포츠를 어디서든지 우리가 좀 볼 수 있고 하지만 하는 건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그렇게 분리된 내용들을 조금 더 내용 있게 해주면서 학교에서 정말 제대로 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어떻게 보면 학교 체육 선생님들에게도 그러한 수업 역량을 조금 더 발휘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원할 계획도 있고요.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체육에 탈렌트가 있는 우리 은퇴 선수라든지 이런 선수들이 좀 학교에서 그러한 내용 수업을 할 수 있는 이런 여러 가지 방안들을 생각하면서.

김대홍 : 일본 같은 경우는 자원봉사도 많이 하던데요.

장미란 : 네. 자원봉사도 하고 이런 것들을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이러한 부분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스포츠, 특히 엘리트 스포츠 하면 나오는 것 중에 하나가 병역 특례예요. 병역 특례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미란 : 아무래도 올림픽 전에 이렇게 얘기가 나온 것이 참 선수들은 처음에는 이게 좀 사기가 저하된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또 그 말도 인구가 감소되면서 그러한 의무 부분을 생각할 때는 그렇지만 보면 이 병역의 제도가 생긴 것은 어떻게 보면 체육 운동 선수.. 체육하는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짧습니다. 그래서 그 생긴.. 그 제도가 생긴 이유는 이 짧은 운동선수 생활을 쭉 이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생겼는데 요즘에 보면 그렇게 우리가 몇 명 정도의 떠오르는 이런 선수 때문에 너무 상대적 박탈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사실은 그냥 운동을 쭉 이어서 할 수 있는 어떤 계기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좀 역할을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김대홍 : 네. 잘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과 함께 2024 파리 올림픽 준비 상황과 전망 그리고 한국 스포츠가 재도약하기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해봤습니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한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을 둘러싼 문제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간의 갈등 등 체육계 이슈 현안을 진단해 보겠습니다. 또 문체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 정책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마련한 영상 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요즘 체육계를 둘러싼 논란이 한둘이 아닙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 하고 시끌시끌합니다. 먼저 논란의 쟁점이 뭔지 저희 KBS 기자가 정리를 했는데요. 함께 보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대홍 : 관련해서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장 차관께서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문체부가 조사할 수 있는 부분은 조사할 것이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감사가 진행이 되고 있다. 시작됐다. 뭐 이런 얘기도 하는데, 입장이 뭡니까?

장미란 : 아무래도 국민들께서 모든 스포츠를 사랑하시지만 특히나 축구에 대한 애정은 굉장히 깊으시잖아요. 그리고 저도 차관이 되고 투자가작년에 아시안컵 경기를 응원하러 현지에 갔었고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서 그동안 좀 느낀 바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쌓여지면서 또 축구인들도 그 전에는 그러지 않았던 축구인들도 잘못됐다는 것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를 하시면서 보면서 축구 협회를 또 관리 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그냥 있는 것이 이제는 안 된다. 그리고 너무 언론도 그렇고 또 정치권에서도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무엇이 잘못됐는지. 무엇이 어려웠는지를 들여다보고 그것들을 조금 더 잘 갈 수 있게 방향성을 같이 잡고 어려웠던 것들을 좀 해결해 나가자는 입장에서 그렇게 좀 감사가 확정이 되고 시작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김대홍 : 그러면 홍명보 감독의 선임만 보는 겁니까? 아니면 전반적으로 같이 다 보는 겁니까?

장미란 : 아무래도 시작이 되면 전반적으로 다 보지 않을까 합니다.

김대홍 : 그런데 홍명보 감독 같은 경우는 유럽으로 가서 어제도 보니까 손흥민 선수 만나서 1시간 동안 얘기했다고 하는데 축구 협회는 반발도 있어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세요?

장미란 : 물론 이렇게 사실 유쾌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가 뭐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축구 협회를 뭐 어떻게 하자는 게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왜 이렇게 됐는가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들여다보면서 이거를 못 하게 하고 하려는 정도의 수준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다만 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무엇이 이렇게 되는 게 어려웠고 그러면 여기에서 전문성과 또 독립성을 저희가 존중하면서 여지껏 봐왔는데 그런 것들이 아직 해소가 되지 않고 점점 쌓여가는 이런 상황들을 조금 더 해결해야 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좀 협력하면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잘못된 것을 좀 잘 갈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김대홍 : 그러면 앞으로 절차는 어떻게 돼요? 서면으로 검토는 한번 하신 것 같고 그러면 현장에 축구 협회에다가 사람을 직접 보내거나 이런 절차도 있나요?

장미란 : 그러한 서면으로 검토를 한 후에 감사가 확정됐기 때문에 그 이후는 아마 절차상대로 진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또 하나 이것도 골치 아픈. 문체부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거죠. 대한체육회하고의 갈등이 지난, 지난 해 말이었어요. 12월 31일날 바로 그 자리에 유인촌 장관이 오셔가지고 똑같은 질문. 대한체육회하고 어떻게 갈등 좀 풀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했는데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오면서 갈등이 풀어지기는커녕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거든요. 대한체육회하고 갈등은 어떻게 푸실 생각이세요?

장미란 : 그냥 제가 딱 차관된지 1년이 조금 넘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그동안 시간들을 보면서 굉장히 좀 아쉬운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체육인이기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이렇게 이럴 때 정말 좋은 체육 정책을 합심해서 했으면 좋겠는데 그것들이 좀 뭔가 박자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었고 그리고 이제 쭉 여러 가지 일들이 있으면서 진행되는 걸 보면서 대한체육회가 정말 역할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리고 또 부처에 대해 또 장관님에 대해 너무 발언한 것들을 보면 굉장히 조금 유감일 때도 있었고.

김대홍 : 조금 감정적인 것도 있잖아요.

장미란 : 네. 뭐 여러 가지 것들이 있었는데 할말이 많았지만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림픽을 좀 준비를 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최대한 영향이 가지 않게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정말 체육회가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어떠한 체육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뭔가 좀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요. 지금 뭐 이것이 어렵다. 저것이 어렵다 하는데 진짜 무엇이 어려운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찾아서 좀 해결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대홍 : 아무리 좋은 정부 정책을 마련했다고 하더라도 민간, 체육회가 협조가 없으면 어려운 거잖아요. 같이 가야 되는 거잖아요.

장미란 : 너무 당연하죠. 그리고 대한체육회에서도 당연히 지금 하고 있는 일들 중에는 전문성 있게 잘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사실 그렇게 지금 언론에서 보셨듯이 너무나도 아쉬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제가 체육인이기 때문에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이게 단순히 어떠한 갈등 이런 거를 넘어서서 이런 것들을 계기로 우리가 잘못된 것들을 들여다보고 하면서 대한민국 체육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 그리고 지금 있는 현안들도 너무 많이 있지만 또 중장기 계획도 함께 살펴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힘을 합치지 않으면 정말 대한민국 체육은 위기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체육인의 인권 보호라고 할까요? 또 비리 근절. 이 부분도 언론에 자주 나와요. 이건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장미란 : 그러한 부분들이 사실 체육에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어느 부분에나 있지만 또 그것들이 좀 보호가 되고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또 윤리 센터의 역할이 있고요. 지금보다는 더 강화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게 제도적인 그런 것들을 뒷받침해준다라고 한다면 그런 사전 교육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어진다라고 한다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이런 사건이 터지면 이런 게 항상 나와요. 전수조사 하겠다.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 그런데 그게 말 뿐일 때가 많아요. 흐지부지 끝날 때가 있는데 재발방지하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될 것 같아요.

장미란 : 네. 뭐 지금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뭔가 계속 또 일들이 일어난다라는 건 아직도 부족하구나. 이전보다 뭔가 인력이라든지 재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또 지원이 돼서 사전 교육에 이전보다 더 많은 횟수를 하고 이러한 사건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이전보다 조금 더 빠르게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계속 합을 맞춰나가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김대홍 : 문화체육관광부잖아요. 거기 2차관이잖아요. 1차관, 2차관. 지금 장 차관이 맡고 있는 게 관광, 이 부분도 맡고 있는 부분 아닙니까? 그래서 관광 얘기도 좀 해볼게요. 자신의 장점 하면 스포츠잖아요. 그래서 스포츠와 관광을 융합한 스포츠 관광. 이거를 강조한 게 좀 특이하더라고요. 성과 좀 있습니까?

장미란 : 사실 뭔가 없는 거에서 새로운 걸 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보니까 무주에 태권도원이 있고요. 또 강원랜드에 많은 스포츠팀이 있고 이런 것들을 좀 활용을 했으면 좋겠다. 관광이라는 거는 지역 관광이 굉장히 활성화가 돼야 되는데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권역별이라든지 지역별로 좀 협업해서 오래 머무는 거. 그리고 머물면서 조금 더 많은 것들을 체험하고 하는데 그중에 제가 가장 전문성 있는 게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렇게 어딘가 함께 가족들이 친구들이 여행을 가도 머물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태권도 안에 또 강원 랜드 안에 또 다른 지역 안에 관광과 관광 안에 문화와 어떠한 역사 뭐 이런 것도 있지만 스포츠 관광을 좀 집어넣어줘서 조금 더 잘 쉬었다. 도움이 됐다라는 생각들을 할 수 있게 세심하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지난 해하고 올해가 한국 방문의 해예요. 그래서 해외로도 많이 나가가지고 한국 관광을 홍보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가 사진을 한 장 준비했거든요. 한번 보여주십시오. 보면 장 차관 보이고 옆에 윤숙자 그렇죠? 떡 박물관 관장. 어떤 사진입니까?

장미란 : 저거는 지난.. 제가 K 관광 로드쇼 때문에 상해에 출장을 갔었는데요. 상해문화원에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청년들을 모아서 함께 떡을 만든, 한국 음식, 중국 음식을 함께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K뭐 콘텐츠 팝 이런 것들도 사랑하지만 음식도 굉장히 많이 사랑하시더라고요.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저도 많이 사랑하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음식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저희도 여행을 하면 물론 보는 것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많이 알리고 많은 분들이 또 한국에 올 수 있게 그것들이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해외 나가보면 올림픽 역도 영웅,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차관 알아보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한국 홍보하는데 플러스가 되죠?

장미란 : 잘 못 알아보셔서 제가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김대홍 : 그때하고 지금하고 모습이 또 달라서.

장미란 : 네. 모습이 달라서 얘기하는데요. 또 양자회담하거나 다른 나라 가서 장관님이나 차관님이나 이렇게 하면 제가 사실 한국에서는 내가 올림피안이다. 메달을 어떻게 땄는지 이런 설명을 굳이 안 해도 되잖아요. 그런데 중국 출장 갔을 때는 제가 막 내 올림픽하고 아시안게임 여기에서 메달을 땄습니다. 그리고 카타르 가서는 제가 첫 세계대회 메달을 여기에서 땄습니다라고 어필을 하면서 조금 더 친밀감을 갖게 되고요. 그렇게 또 올림피언이다. 체육인이다라고 하면 훨씬 더 편안하게 해주시고.

김대홍 : 그렇죠.

장미란 : 정말 해외 출장을 가면 이야, 제가 지난 번에 페루 출장을 갔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도 우리나라 그룹의 팬클럽이 거기 기념품을 만드는 곳이 개소를 했는데 아침부터 나와서 줄을 서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우리 문화를 사랑해주고 좋아해주는구나. 그러니까 그런 마음들이 우리 한국을 방문하는 발걸음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출장가서도 하게 됐습니다.

김대홍 : 그런데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숫자가 지난 번 유인촌 장관께서 2천만 명인가? 뭐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한번 데이터 보여주시죠.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추이인데 뭐 늘기는 늘었습니다. 늘기는 늘었는데 이게 기대치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이제 일본 같은 경우는 슈퍼 엔저. 이게 강하다 보니까 그쪽으로, 일본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것 같고요. 우리만의 어떤 경쟁력 있는 관광 정책을 세워야 될 것 같아요. 어떤 게 있을까요?

장미란 : 그러니까 예전에는 단체로 많이 오는 여행이 있었다라고 하면 지금은 개별 관광으로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또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제는 쇼핑도 많이 하고 했지만 지금은 우리 삶의 어떤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출장을 가서도 우리나라의 어떤 뷰티라든지 이런 것들을 설명하면 굉장히 여자 장관님들이랑 차관님들은 관심을 가지고 들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외국인분들이 우리나라에 찾는 발걸음을 우리가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사실은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리나라 지역을 많이 가보고 경험해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그러한 국내 관광의 수요가 늘어난다라고 하면 외국인들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합니다.

김대홍 : 그렇죠. 지방 소멸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장관님들도 같은 얘기를 해요. 어떻게 하면 지방 소멸을 막을까. 저출생 어떻게 하면 막을까. 이런 얘기를 하는데 마찬가지로 문체부에서도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지방도 살리는 관광 정책.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또는 국내 관광객들을 또 지방으로. 이런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장미란 : 그런 것도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떤 한 지역만으로 묶으면 사실은 조금 한 지역만 하면 어려운 것들이 있는데 권역별이라든지 아니면 어떻게 그 지역의 근간에 있는 지역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묶어서 쭉 역사 관광이라든지 체험 관광이라든지 음식이라든지 뷰티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이어질 수 있게. 그리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스포츠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권역별로 지역별로 매력을 느낄만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자꾸 가봐야지 거기에서 또 살고 싶고 거기에서 뭔가를 해볼 수 있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래서 일단은 자꾸 머무르고 싶게 만드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만드는데 지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그러면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최우선 과제. 이건 어떤 게 있을까요?

장미란 : 제가 최근에 우리 과장님들하고 어떤 회의를 하면서 보통은 가족이 여행을 가면 막 가고 이런 건 좋지만 갔다 오면 여행을 갔다 왔는데 아빠도 못 쉬었고 엄마도 못 쉬었고 애들만 쉰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여행을 가서도 엄마는 엄마의 시간을 보장해주고 아빠는 아빠의 시간을 보내게 해주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해서 따로 또 같이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예로 무주에 가면 아이들은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 도복 만들기 이런 것들이 있다라고 하면 엄마들은 태권도 프로그램도 있지만 거기에서 그 외에 조금 수업을 할 수 있는 거, 그러니까 정말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해서 가족 단위로 많이 여행을 가는데 가족 구성원이 다..

김대홍 : 조금 다른 거.

장미란 : 다른 거를 하면서 좀 정말로 따로 또 같이 즐기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하면서 좀 가족단위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돌아볼 수 있게 하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역 간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묶어서 정말 계속 이어서 이어서 머무르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저희가 하나 또 사진, 영상. 영상인데요. 지난 주인가요? 시각장애 국회의원이죠. 김예지 의원하고 함께 잠실 야구장을 찾았더라고요. 야구 좋아하세요?

장미란 : 저요? 저는.. 몰랐는데 선수 시절에도 야구장을 몇 번 갔던 경험이 있었어요. 그런데 오랜만에 갔는데 가서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저도 보는 스포츠도 이렇게 재밌구나라고 하면서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김대홍 : 거기 보니까 치맥도 하던데 저희도 화면에 보니까 잘 드시더라고요.

장미란 : 제가 안 그래도 일정이 끝나고 갔는데 너무 배가 고프더라고요. 그런데 또 앞에 준비된 간식들이 있는데 사실 옆에 김예지 의원님 또 허구연 총재님이랑 관람을 하면서 사실은 시각 장애인들이 경기를 볼 수 없기 때문에 현지,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그러한 사업 때문에 저희가 점검차 갔는데 귀도 눈도 즐거웠지만 또 모든 것이 즐거워야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입도 즐겁게 관람하니까 야구가 훨씬 재미 있더라고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께 하시고 싶은 말씀 있다면 짧게 한 마디 해주시죠.

장미란 : 제가 쳬육인이 차관이 되어서 뭔가 굉장히 우려도 있었고 기대도 있으셨는데 저도 지난 1년간을 이렇게 되돌아보면 뭔가 열심히 했는데 정작 내가 무엇을 했는가라고 물어보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게 선뜻 떠오르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체육과 관광과 또 정책 홍보를 균형 있게 잘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고 또 무엇보다도 체육계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또 지금 우리 전문 체육이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더 사랑과 관심을 받고 또 많은 분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어떠한 정책을 하는데 있어서 할 때뿐만 아니라 이렇게 좀 그 외적으로도 할 수 있는 정책들을 잘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 지금 많이 걱정하시는 체육계 현안들이 있는데 그것들도 올림픽 기간이 끝나고 나면 저희가 잘 살펴보고 정말 실망 시키지 않게 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대홍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파리 올림픽 이제 내일 가시잖아요. 출국하시는데 선수들 잘 지원해주시고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장미란 : 감사합니다.
김대홍 :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