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국민의힘 당 대표 누구?

입력 2024.07.23 (16:16) 수정 2024.07.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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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7월 23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송영훈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


https://www.youtube.com/live/hDTkQInlh2g

◎송영석: 앞서 전해드린 대로 현재 국민의힘 전당대회, 공은 이미 던져졌고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개표가 곧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할 패널로 국민의힘의 송영훈 법률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이승훈 전략기획부위원장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승훈: 안녕하세요?

▼송영훈: 안녕하세요?

◎송영석: 지금 전당대회가 한 20분 정도 지금 지연되고 있다고 해요, 모든 일정들이.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지금 개표가 진행되고 있어야 되는데, 아직 그 개표 작업에 들어가기 전 단계인 토크쇼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표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까? 라이브 화면이, 이게 지금 현장 상황인 거죠? 혁신 토크를 하고 있는데, 지금 개표는 진행 중이다, 이거죠? 지금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는데요. 일단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곧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좀 부담스러우실 것 같은데, 조금 덜 부담스러우실 만한 이승훈 부위원장님께 한번 여쭤보죠. 어떻게 나올 것 같습니까?

▼이승훈: 일단은 한동훈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이제 국민의힘이 굉장히 위기 상황에 있고 변해야 된다는 절실한 절박감을 좀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야지만이 지방선거에도 승리할 수 있다, 이런 건데. 지금 대통령에게 각을 세워서 뭔가 쓴소리를 하고 국민의힘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들이 이제 한동훈 후보가 아닌가 싶고요. 아무래도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준비도 너무 늦었고 용산이 보냈다라는 어떤 메시지가 너무 강해서 현재 어떤 김건희 여사라든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별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 아무래도 힘을 좀 쓰기가 어려웠을 것 같고요. 그래도 마지막에 터진 공소 취소,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사건과 관련해서 한동훈 후보가 조금은 실점을 한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 할지라도 과반 득표는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송영석: 오늘 결판이 날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건데, 송영훈 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저도 오늘
결정 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단 그 투표율에 대해서 좀 보면요. 지난 3.8 전당대회와 비교해서 약 7% 정도 내려간 것을 많은 언론에서 지적을 했었는데요. 그 투표율과만 비교할 것이 아니고 2021년 6.11 전당대회, 그러니까 나경원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겨뤘던 그 전당대회 투표율과도 좀 비교를 해봐야 됩니다. 당시 투표율이 45.36%였거든요? 그러면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그때보다 3.15%p가량 상승한 것입니다. 그러면 작년 3.8 전당대회와 2021년 당 대표 선출하던 전당대회 간에 투표율이 왜 10%나 차이가 났는가? 이 부분을 짚어볼 필요가 있거든요? 작년 전당대회에서 투표율이 10%나 올랐던 것은 당시에는 당원들의 대통령과의 정서적 동조와 이게 가장 강력한 시점에 치러진 전당대회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위 말하는 친윤 그룹의 의원들 또 친윤 그룹의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있는 지역구에서는 굉장히 그 당원들의 조직적인 투표가 일어났습니다. 그런 것 투표율이 평소보다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그 투표율에서 다시 이제 일부 내려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예년 2021년보다는 높았기 때문에 그러면 그 조직 투표는 일부만 작동했다, 이렇게 봐야 되고.

◎송영석: 그렇게 보시는군요.

▼송영훈: 그렇다면 아무래도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조금 취약함이 있는 한동훈 후보 쪽에 이 투표율은 불리한 이슈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송영석: 현재 개표가 진행 중에 있고요. 4시 한 40분에서 45분 정도 되면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저희가 축사, 축사 상황을 좀 보여드리면서 대통령이 축사하는 모습을 좀 잠시 보여드렸었는데, 영상이 준비되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가 대통령 축사 발언을 좀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안 들어왔다니까요, 저희가 일단 그러면 그동안 전당대회가 자폭 전당대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지 않았습니까? 마지막 토론회까지 정말 그 공방이, 날 선 공방이 이어졌는데, 잠시 영상 보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SBS <당 대표 후보 토론회>
- 지난 19일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만약에 기소되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공소 취소 요구하시겠습니까?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전 정치인으로서, 당으로서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경원 대표님은 당시에 당직도 아니셨고요. 개인 차원에서 저한테 부탁하신 거였잖아요.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그게 개인 차원입니까? 저는…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예, 개인 차원입니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는 27명의… 제가 제 것만 빼달라 그랬습니까? 한동훈 후보 똑바로 말하세요. 개인 차원이라고요, 제가?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예.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네, 네? 저를 이렇게 모욕하실 수 있습니까? 아니, 제가 27명의 의원들이 기소되었고 우리 거를 공소 취소하려면 야당 의원도 같이 공소 취소를 해야 되니까 그걸 같이 해달라는 이야기 아니었습니까?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나 후보님.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제 것만 뺄 수 있습니까, 지금?

<녹취>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통곡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잖아요. 아니 진짜 패스트트랙 그 속에 피멍이 들어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 입장을 생각해 그걸 공감한다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녹취>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9일)
나경원 의원만, 후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당 전체의 문제가, 당 전체의 문제인 게 맞고요. 일단 그것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명백한 잘못입니다.

◎송영석: 이승훈 부위원장님, 지금 이 패스트트랙 재판과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과 어제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행보도 본인들끼리 모여서 반한동훈 연대, 그 구도를 보여줬거든요? 그분들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제 이 부위원장 예측대로라면 반한동훈 그 구도가 잘 안 먹혔다는 거잖아요.

▼이승훈: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공소 취소 사건에 목을 매는 것 같아요. 이걸 만찬을 통해서 자신들이 국민의힘을 위해서 이렇게 투쟁하다가 재판까지 받고 있는데, 한동훈 후보가 마치 거절하고 이걸 개인 차원의 문제인 것처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 이걸 좀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모양새인데요. 한동훈 후보가 실점을 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만, 다만 패스트트랙 자체가 국민들 머릿속에 남아 있을까요? 저는 별로 남아 있지 않을 것 같고, 빠루 같은 것만 생각나기 때문에 굉장히 부정적이거든요?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한 것도 나경원 의원 등 이런 현역 국회의원들이 만든 거잖아요. 그래서 더 이상 국회에서 폭력을 행사하지 말자라고 만든 법이었는데, 막상 자신들이 만든 법에 발목이 잡힌 거예요. 그러니까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한동훈 후보에게 요청을 한 게 그렇게 뭐 정당하게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나경원 후보의 이런 주장들이 일부 친윤 세력들을 자신에게 좀 결집하는 어떤 효과는 있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판을 흔들 만한 정도의, 국민들에게, 특히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그런 사건으로 보여지지 않거든요? 지금 뭐 공수처가 탄생돼서 전혀 자신들과 다른 의도로 공수처가 움직이고 있지 않지는 않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조금의 효과는 얻을 수 있겠지만 지금 국민의힘이 원하는 건, 아니, 내가 윤석열 대통령 만들어놨는데 보수 정파적인 어떤 걸 한 것이 하나도 없다. 통과된 것도 없고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만 믿어서 되겠느냐, 뭔가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면서 대통령을 바꿔야지 만이 지방 선거도, 대선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지금 국민의힘 당원들 입장에서는 이런 역할을 해 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할 것 같습니다.

◎송영석: 송영훈 위원 의견도 들어볼까요?

▼송영훈: 이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사건을 언급한 것 자체는 한동훈 후보에게 그렇게 득이 될 만한 요소는 아니죠.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결과를 봐야지 알겠습니다만 실점 포인트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이것이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또 한동훈 후보가 이것을 수요일 CBS 토론에서 언급을 하고 그다음 날 바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발언을 했던 시점이 모바일 투표 시작되기 이틀 전이었고 또 하루 만에 사과를 했기 때문에 효과가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송영석: 오늘 그 개표 결과 지금 집계 중인데, 바로 이제 결과가 나오면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순서를 보면 청년최고위원부터 발표를 하고 그다음에 최고위원, 당 대표 순으로 하는데. 당 대표가 결정이 되든 안 되든 간에 최고위원들은 오늘 결정이 됩니다. 그 최고위원들이 누가 되는지 그 면면을 보면 뭔가 좀 힌트가 될 수 있을까요, 당 대표가 누가 될지? 결정이 나올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그렇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진종오 최고위원 그리고 장동혁 후보 그리고 박정훈 후보, 이렇게 같이하고 있는데요. 이 사람들이 만약에 된다라고 한다면 한동훈 후보가 1차에서 끝낼 수도 있고 서로 결선으로 가더라도 상당히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예측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한동훈 후보가 예를 들어서 당 대표가 됐지만, 자신이 밀었던 최고위원들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실상 친윤에 의해서 같이 싸여 있는 모습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하려고 했을 때 사사건건 뭔가 트집을 잡거나 방해를 당할 수가 있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특히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는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이나 용산에서 반대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정책들을 펴는 데 있어서 상당히 어려울 수 있고, 그래서 김옥균 체제, 3일 체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당대회 결과가 결국에는 한동훈 체제가 편하게 뭔가를 정책을 꾸려나갈 수 있는 건지, 그것까지도 같이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송영석: 관전 포인트, 최고위원. 위원님, 어떻게 봐야 될까요?

▼송영훈: 우리 시청자들께서 결과를 보실 때 조금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만한 포인트가요. 일단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당 대표 순으로 발표를 하지 않습니까?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당 대표와 마찬가지로 4명입니다. 그리고 진종오 후보 같은 경우에 한동훈 후보의 명시적인 러닝메이트 아니겠습니까? 지난 3.8 전당대회 때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득표율이 최종적으로 당 대표가 된 김기현 후보의 득표율과 매우 흡사합니다. 장예찬 후보가 당시 55% 그리고 김기현 후보가 52.93% 득표를 했거든요. 두 후보는 사실상 친윤 후보로서 지지 기반이 거의 겹치는 후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진종오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으로 얼마나 득표를 하는지 보면 한동훈 후보의 득표율도 좀 예상 가능한 측면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대통령 축사 영상 편집이 조금 전 끝났다고 해서 지금 저희가 한번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 대통령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당이 바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녹취> 윤석열 / 대통령
우리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여당입니다.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입니다.

<녹취> 윤석열 / 대통령
당정이 원팀이 되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할 때 국민들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주실 것입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앞으로 우리 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당 대표와 지도부가 선출됩니다. 저는 대통령이자 우리 당의 1호 당원으로서 우리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할 것입니다.

◎송영석: 물론 전당대회라는 특성도 있습니다만 대통령이 저렇게 힘을 실어서 연설하는 거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요. 이승훈 부위원장님, 이미 투표는 종료됐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왔다고 해서 뭐 이렇게 영향을 미칠 만한 그런 소지는 없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대통령이 왔다는 것 자체가 어떤 당원들에게 준 메시지가 클 것 같은데요.

▼이승훈: 저는 이제 대통령이 왔다는 메시지보다는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런 메시지를 좀 주고 싶어서 왔던 것 같아요.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좀 실망도 많이 했고 또 후보들 간에 친윤이냐 반윤이냐 비윤이냐로 많이 갈라졌기 때문에 그런 과정 속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당원들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정부 여당으로서 함께 가자,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왔다는 데 저는 방점을 두고 싶고요. 또 대통령의 어떤 말씀에서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극단적 여소야대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정말로 극단적 여소야대여서 국회의 협조가, 특히 야당의 협조가 없으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정책을 통과시키기가 어렵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여야 협치를 해야 되고 통합의 메시지들이 좀 더 나와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극단적 여소야대니까 여당이 힘을 합치자. 그런데 여당이 힘을 합쳐서 뭘 할 수 있겠어요? 결국에는 국민이 단합해야 되는 것인데, 너무 이제 여당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여당이 단합하자, 뭐 그런 취지로 읽힐 수는 있겠습니다만, 대통령의 어떤 국정 방향이 당 대표가 당선이 되면 이제는 통합으로 가야 되고 여야 협치가 돼야 되고, 그래야지만이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이 하고 싶은 걸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당 대표가 당선이 되면 그 당 대표가 대통령과 차별화보다는 대통령을 좀 바꿔서, 국정 방향을 바꿔서 좀 끌어들이는 그 방향이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단순한 차별화는 뭐 다툼만 있지 않겠어요?

◎송영석: 그러면 이제 아까 예상하시기로는 한동훈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셨잖아요? 그러면 이제 차별화 행보하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승훈: 그러니까 이제 좀 다른 각도인데, 한동훈 후보 다 차별화하라는 거잖아요. 차별화해서 채 상병 특검법도 통과시키자 하는데, 결국에는 그건 이제 당과 정이 완전히 싸움 모드가 될 거예요. 결국에는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 잘 설득해서 저번에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에서 이제 벗어나서 대통령은 이제 공식적인 라인이잖아요? VIP를 잘 설득해서 채 상병 특검도 좀 통과시켜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좀 보여주고, 그래서 하나 양보하면 야당도 하나 양보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도 나왔을 때 어떤 방어 논리라든가 자신의 스탠스가 나오는 건데, 대통령이 하나도 양보를 하지 않아 버리면 정말 당 대표는 바보가 돼버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한동훈 후보가 만약에 당 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잘 설득해서 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향으로 왔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방금 전에도 국민, 국민 하셨는데, 지금 김건희 여사 3지대, 3의 장소 소환 문제도 좀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과 지금 이원석 총장과도 지금 갈등 관계가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너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의 공정과 상식을 놓치던 것과 너무 반대되는, 정말 표리부동한 모습으로 국민들은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좀 대통령이 변하셔야 되고 만약에 당 대표가 누가 됐든 간에 그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 그게 차기 당 대표의 가장 큰 임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송영석: 송영훈 의원 의견도 쭉 들어보죠. 일단 그 대통령의 연설 어떻게 보셨는지.

▼송영훈: 일단 조금 전에 우리 이승훈 부위원장께서는 그 메시지에서 협치가 강조되지 않은 것이 좀 아쉽다고 말씀하셨는데, 메시지라고 하는 건 TPO, 타임, 플레이스, 오케이션이라고 그러죠? 그러니까 시간, 장소 또 상황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 것이니까요. 지금 저 자리는 여당의 전당대회 자리고 그렇기 때문에 당정의 화합, 또 당의 단합, 이런 걸 중점적으로 말씀하셨을 것이고요. 여야 협치에 관해서는 지금 국회 개원식도 연기돼 가지고 대통령 개원 연설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개원 연설을 앞으로 하게 된다면 그런 자리에서 강조하실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지금 전당대회 연설을 보면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는 표현이 있고 또 1호 당원으로서 당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고 했고요. 또 당과 저는 지금까지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일 것이다. 이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송영석: 원팀이라는 표현도 좀 귀에 들어오더라고요.

▼송영훈: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단결과 통합의 새 역사를 여는 자리다, 이런 표현도 있고요. 그러니까 굉장히 연설 전반에 걸쳐서 통합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러 가지 네거티브로 인한 우려가 많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실에서도 관여는 할 수 없었지만 이런 걸 다 익히 보고 계셨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서 당의 단합, 나아가서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에 당정의 또 화합과 단결, 이런 것까지 아울러서 강조한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송영석: 앞서 이승훈 부위원장이 여러 말씀 주셨는데, 극단적 여소야대라는 발언에 관련해서도 좀 의견을 주셨고요. 대통령의 변화가 먼저 필요하고 먼저 대통령이 양보를 해야 야당도 양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반론하시겠습니까?

▼송영훈: 사실은 여야 영수회담을 지난번에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영수회담 이후에 이제 1호 협치의 결과물로써 이태원특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뭔가 협치의 새로운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그 뒤에 지금 야당이 계속 특검법들을 발의를 하고 재의 요구될 수밖에 없는 종류의 특검법들을 통과시키고 그다음에 우리 헌정사상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라는 걸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헌법적, 법률적 근거가 대단히 의심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금요일에 개최를 했고 이번 주 금요일에 또 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되니 사실 대통령으로서는 108 대 190이라는 의석수 자체도 분명히 극단적이지만 그 야당의 공격 일변도의 그런 의회 독주가 지나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야당이 정말로 협치를 원한다면 이런 탄핵소추 발의도 못 하면서 탄핵 청원이라는 명목으로 근거가 불명확한 청문회를 여는 이런 행태부터 좀 중단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송영석: 입법 청원을 근거로 한 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초유의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 이후에 이제 정청래 위원장을 공격하는 그 내용도 청원으로 올라와서 이것도 청문회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또 그거 가지고 공방을 벌이고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정청래 위원장 같은 경우는 청문회 하자고 할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송영석: 하자고 해죠, 이미.

▼이승훈: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격하는 포인트가 조금 달라져야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실은 대통령의 권위도 많이 무너졌어요.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대통령의 권위가 많이 무너졌고 검사 탄핵, 대통령 탄핵, 이런 말들이 너무 쉽게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국회도 이제 권위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결국에는 다 같이 노력을 해야 되는 건데, 윤석열 정부가 성공을 하려고 한다면 야당 없이 할 수 있을까요? 야당에게 굉장히 열심히 잘해야 되지 않을까요? 야당 너희들 영수회담 이후에 잘하지 않으니까 너희들이랑 협치 안 하겠다고 하면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만 손해 아니겠습니까?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통령이 좀 공감해 주기를 원하는데 왜 채 상병의 어떤 죽음에 대해서 공감하기는커녕 그 죽음을 축소하고 외압을 행사해서 사건 수사를 못 하게 하려고 하니까 이거에 대한 고민들이 있거든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을 때 159명이 사망했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도 이태원특별법에 대해서 굉장히 늦었거든요. 저는 한동훈 후보가 조금 잘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게, 이번에 공소 취소 사건 터지자마자 바로 사과하잖아요. 그래서 사과가 굉장히 빠르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는 사과가 항상 느려요. 김건희 여사 소환도 4년 7개월 있다가 했잖아요. 빨리했더라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건데 일을 계속 키워서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는다고, 요즘에는 가래로도 못 막게 생겼잖아요. 그런 식으로 이 협치라고 하는 것은 절박해야 되는 것이지, 야당 너희들이 뭐 탄핵 얘기하고 이러니까 나 안 해라고 할 수는 없는 문제고, 그만큼 국민의 민생이 힘들어요. 절박해요, 국민들은 되는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윤석열 정부나 여당이 너무 안일한 거 아닌가, 좀 절박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송영석: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송영훈 의원도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은데, 지금 일단은 지금 주신 말씀 중에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대응 문제 있지 않습니까? 여당 내 기류가 좀 여러 가지인 것 같습니다. 뭐냐 하면, 일단은 어제 검찰 조사 관련해서도 이슈가 됐던, 검찰 조사 관련해서도 야당에 빌미를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데 좀 아쉽다는 그런 기류, 그런 기류가 있고. 반면에 야당이, 야권이 너무 야멸차게 김건희 여사를 그동안 너무 우려먹기식으로 공격을 많이 해서 동정론도 기대해볼 수 있는 거 아니냐. 총선이나 이런 걸 통해서 당할 만큼 당했기 때문에, 이제 그런 걸 기대하는 기류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훈: 조금 전에 우리 이승훈 부위원장께서 4년 7개월이라고 하는 숫자를 말씀하셨는데,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에서 사실 탈탈 털다시피 수사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환도 못 했고 기소도 하지 못한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시세조종 행위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공모 관계를 입증한다는 것은 대단히 엄격한 요건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계좌가 이용됐다고 해서 거기에 공범으로 단정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대표적으로 그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그 계좌주 1명이 기소가 됐지만 무죄 판결받았습니다, 물론 항소심 진행 중입니다만. 그런 사안인데 계속 지금 정치 공세에 활용되고 있는 측면이 있죠. 물론 이번에 조사를 하면서 제3의 장소에서 이루어진 것은 저도 개인적으로는 아쉽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배우자가 12시간이나 되는 긴 시간 동안 대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조사의 성격, 내용, 이런 것들은 다 희석이 되고 그 장소적인 논란만 지금 증폭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사실은 기왕에 대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면 검찰청에 출석을 해서 비공개로 조사받을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가 바로 그 포토라인 폐지하고 비공개 수사를 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하도록 해서 그 검찰 사건의 비공개 규정이 도입이 됐고, 그것의 최초 수혜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것을 비판하는 것은 좀 뭔가 주객이 전도된 그런 느낌이 있죠.

◎송영석: 김건희 여사 관련된 얘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지금 사실 이제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오늘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새 당 대표가 단기적으로 맞닥뜨릴 상황은 바로 어느 때보다 거센 야권의 특검 정국 아니겠습니까? 보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이미 발의가 돼 있는 상황인데, 조국혁신당에서 오늘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쌍특검법을 또 발의하겠다, 이런 발표를 했고. 또 여기서 더 나아가서 한동훈 특검법도 또 추가로 내용을 최근에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내용까지 더해서 발의하겠다고 발표를 한 상황이고. 아마도 이제 총선 이후에 또다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조하는 모습을 좀 보여줄 것 같아요, 지금 나오는 얘기들 보니까. 이게 좀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여당 입장에서 보면.

▼이승훈: 그러니까 지금 국회나 정부 상황이 한쪽이 죽어야 하는 상황으로 가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특검법을 발의하고 다만 통과시켜서 대통령한테 보내면 거부권을 행사하고, 그리고 다시 또 특검법을 발의하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송영석: 이미 발의돼 있는데 또 추가로 발의해서 한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이승훈: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는 좀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참 한심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좀 서로 간에 분노가 차 있어요. 특히 이제 민주당 지지자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분노가 있고, 그 분노를 막 표출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 상황을 뭔가 종결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서 못 하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계속 가게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한쪽이 양보하거나 한쪽이 죽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랬을 때 야당, 여당 대표가 누가 나오면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해서 후보 네 분 다 수사해야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에는 4명의 후보 자체도 크게 다르진 않아요. 다만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표현하느냐, 또는 내가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 표현을 조심하느냐의 문제인 것이지, 이제는 국민 눈높이로 가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 멸망한다, 망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한쪽이 양보하는 스탠스로 해서 뭔가 협치를 이끌어내는 그런 당 대표가 나와야지 또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그 당 대표도 성공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만 버티다 보면 물론 야당이 비난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 국면은 여당이 더 많이 그리고 정부가 더 많이 심판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송영석: 결국 물꼬는 정부 여당이 주도해서 먼저 매듭을 풀어줘야 된다는 말씀으로 아까 전에 하셨던 말씀 같은데.

▼이승훈: 원래 그러잖아요. 좀 큰형이 부자면 동생한테 좀 베풀어야 되는 것이지, 하나도, 부자인데 하나도 안 내놓고 있으면 뭐 해결이 안 되잖아요.

◎송영석: 송영훈 위원님.

▼송영훈: 지금 부자는 사실 민주당이죠. 170석을 가지고 있고 야권 전체로 보면 192석이라고 하는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지고 있는데, 사실 국회 운영을 보면 광에서 인심 난다는 옛날이 틀린 것 같습니다. 좀 부자가 이렇게 양보하고 아량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게 보이지 않아요. 여러 특검법 말씀하셨는데 제가 하나만 짧게 짚으면, 소위 말하는 그 한동훈 특검법이라고 하는 것, 6월에 조국혁신당 의원 12명이 공동 발의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민주당 의원들은 1명도 공동 발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그래도 민주당 의원들이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상식은 유지하고자 하는 그런 태도의 발로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송영석: 그런데 내일 법사위에서 또... 예, 말씀하시죠.

▼송영훈: 이제는 법사위에 상정을 하고 그다음에 더 매운 맛 한동훈 특검법이라고 하는 것이 나오면 그것도 회부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민주당이 이렇게 가면 어떤 사적 복수심에 불타서 소위 한동훈 종합특검법이라고 하는 것을 발의하는 조국혁신당과 과연 무엇이 달라지는가. 그래도 우리나라의 원내 제1당으로서,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상식을 회복해야 되지 않는가,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특정인을 지목해서 그 사람을 탈탈 털어보자는 식으로 만드는 특검법은요, 그것은 헌법에 위반됩니다.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거든요. 우리 의회가 이제는 정말 상식을 회복해야 된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송영석: 전당대회 개표 결과가 원래 계획대로라면 조금 이따 나와야 되는데, 한 20분 이상 늦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이. 그러니까 한동훈 특검법 관련해서요, 이승훈 부위원장님. 한동훈 후보 사설 댓글팀 운영 의혹이라든가 나경원 의원 공소 취소 요청 의혹 같은 최근에 불거진 내용까지 넣어서 이제 추가로 발의한다는 것이고, 그런데 그동안 이제 호응을 하지 않았던 조국혁신당이 이걸 1호 법안으로 발의했죠, 아마? 호응하지 않았던 민주당도 지금 여기에 같이 좀 합류하려는 그런 기류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승훈: 정치적인 어떤 생각들도 많이 있을 거예요. 지금 조국혁신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고 또 김건희, 윤석열 대통령 특검법까지도 같이 발의한다고 하니까 자신들의 어떤 정치적 색깔을 강하게 내세우고 자신들이 민주당보다 더 선명한 야당이다, 이걸 이제 강조하고 싶은 거거든요? 최근에 기류가 여기 선명성이 강조되고 당 대표가 됐든 최고위원이 됐든 선명성을 강조하는 사람이 또 뽑혀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선명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데, 뭐 똑같은 말씀입니다만, 결국에는 한쪽이 죽거나 한쪽이 양보하거나 둘 중의 하나를 해줘야 돼요. 그런데 뭐 159석이니까, 다수 야당이니까 뭐 그러는데, 부자라고 하시는데, 실은 예산편성권 다 정부가 갖고 있잖아요. 검찰수사권도 정부에서 갖고 있고 또 야당이나 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이 수사권 가지고 정치한다, 이런 생각들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좀 수사를 종결해야 되는데, 지금까지도 수사하고 이재명 대표 소환하고 이재명 대표 부인 소환하겠다고 하니까 끝나지를 않는 거거든요? 결국에는 우리나라 검찰이 자칫 잘못하면 정쟁에 휘말려서 지금 뭐 기소처로 바뀔 위험성이 있어요. 만약에 차기 대통령 바뀌면 바뀔 수도 있지 않겠어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이원석 총장도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정치가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국민한테 져야 되고 야당한테 양보해야 된다. 그래야지만 끝이 나는 것이지, 그래야지만이 국민을 얻지 않겠어요? 지금 대통령이 다수 의석도 없는데 국민의 지지도 받고 있지 못하니까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송 변호사님, 그렇지 않습니까?

▼송영훈: 전당대회는 원래 기본적으로 정당의 잔칫날인데요. 오늘 그 잔칫상을 해설하는 자리에서 말씀이 상당히 박절하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윤석열 정부가 다 잘하고 있다고 저희가 평가하는 건 아닙니다. 총선 결과도 있고요. 그런데 그 현 정부의 여백을 당 지도부가 메워주기를 바라는 그런 당원들의 당심 또 민심 이런 것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것이 조금 뒤에 개표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크기가 확인이 될 것인지 우리가 지금 그걸 기다리고 있는 것이고요. 한번 지켜보도록 하죠.

◎송영석: 이제 새 지도부가 선출됐을 때 맞닥뜨릴 단기적인 상황을 상정해서 두 분 의견을 들어봤고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새 당대표 역할론 지방선거 승리를 교두보로 해서 그걸 발판으로 해서 또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닦아야 될 텐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송영훈: 그런데 새 당대표가 누가 되더라도요. 아직 결과는 안 나왔으니까요. 어느 분이 되시더라도 2025년 9월에 당대표를 그만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당헌상으로는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은 상임고문 이외의 모든 당직을 대통령 선거일로부터 1년 6개월 전까지 내려놔야 합니다. 그래서 2025년 9월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아니라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나 혹은 심지어 윤상현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분들은 여당 대표가 되는 순간 잠재적 대권 주자입니다.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출마를 했던 적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25년 9월에는 당대표를 내려놓고 대선 도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지방선거는 새 지도부의 직접적인 과제가 되기보다는 그때까지 어떤 당의 기반을 회복하고 재건을 하고 당 지지율을 회복하는 거기까지가 과제가 되겠죠. 당 개혁을 통해서 그렇게 될 것 같고 그런데 새 당대표의 과제는 누가 당선되든 참 쉽지만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승훈 부위원장 말씀도 들었듯이 192석의 거대 야당이 조금도 아량을 베풀지 않고 맹공을 퍼붓고 있거든요. 밖으로는 그런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되고 안으로는 굉장히 질서정연한 리더십을 구축을 해야 되는데 임기 동안에 선거가 없기 때문에 이게 사실 간단치 않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당 대표가 누가 되든 본인 스스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여야 되고 무엇보다도 당정 관계를 원만하게 구축을 해야 되죠. 대통령실의 어떤 입장에 일방적으로 종속될 수만은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실과 완전히 다른 노선을 추구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 사이에서 중용을 견지해야 되는데 그것은 사실 말로는 우리가 중용이라고 두 글자로 표현합니다마는 상당히 고난이도의 정치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그런 영역이기도 합니다.

◎송영석: 지금 저희 방송 시간이 한 7분 남짓 정도 남아 있는데 개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일단 끝까지 한번 전당대회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지금 지방선거 또 대선 상황까지 염두한 말씀을 들었는데 지금 야권은 야당 민주당 같은 경우에 특히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치를 하고 있나요?

▼이승훈: 그렇다고 봐야죠. 이미 대권 플랜도 준비하고 계실 것이고 그다음에 지방선거도 준비를 하기 위해서 착착착 진행되고 있고요. 또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1년 6개월 전에 당대표에서 사퇴해야 되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관여할 가능성이 별로 없는데 사실상 민주당은 1년 전 사퇴기 때문에 지금의 지도부가 직접 공천권을 행사하지는 못해도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분열이라든가 이런 걸 좀 막을 수 있지 않나 싶고요. 또한, 지금 이재명 대표가 90 몇 프로다. 그래서 비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사실상 그만큼 똘똘 뭉쳐 있어요. 야당은 조국혁신당은 99%라는 거잖아요. 그만큼 똘똘 뭉쳐 있는데 반면에 여당은 지금 굉장히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도 뭉치지 못하고 한동훈 후보를 중심으로도 뭉치지 못하고 있어요. 실은 두 분은 나는 저는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되거든요. 한동원 후보가 이번에 당 대표가 안 돼도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위기가 찾아올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은 잘 준비하고 있고 똘똘 뭉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과의 경쟁 관계 또 탄핵이라든가 여러 이슈들과 관련해서 그 선을 잘 지키면서 국민의 눈높이를 잘 지켜나가면서 제대로 공격 포인트를 잡아간다고 한다면 중도층까지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구도로서 보면 굉장히 민주당이 굉장히 유리한 그런 구조 속에 있다고 보고요. 또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정무적이라는 정무적 감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야당이 어려울 때 또 야당이 또 좋을 상황에 따라서 어떤 스탠스를 이렇게 바꿔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유리한 구조고 사실상 국민의힘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현재 지역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하니까요. 당 대표 선거 이후에 체계가 갖춰져야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 지금 야권이 똘똘 뭉쳐 있기 때문에 여튼 굉장히 유리한 구도이고 또 중도층 공략에도 유리할 거라고 해석을 해 주셨어요. 그런데 90% 이상의 득표율을 받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거부감을 갖는 그런... 특히나 중도층에서는 그렇게 보는 시각이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또 이제 야권의 어떤 공세에 대한 피로감도 생길 수 있거든요.

▼송영훈 : 똘똘 뭉쳐 있다고 표현을 하는데 사실 그것은 한 꺼풀만 벗겨보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고 있는 것이죠. 한 바구니에 담다 못해서 계란을 아주 높이 쌓고 있습니다. 지금 대구 경북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93%, 94% 이렇게 나오면서 1극 체제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조금 전에 민주당이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정치를 하고 계신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는데 그 중장기가 누구를 위한 중장기냐가 중요하겠죠. 이재명 대표 개인을 위한 중장기라고 한다면 그것은 또 맞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을 위한 중장기적인 비전이 있느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를 어제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그 원인이 된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 건강 리스크 이런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몇 년 전부터 지적이 되어왔던것인데, 미국 민주당은 사실 그걸 애써 외면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이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교체에 나서게 된 것이거든요. 마찬가지로 한국의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어제오늘 지적된 것이 아닙니다. 계속 이렇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다가 어느 시점에 가서 그 사법 리스크가 가시화됐을 때 민주당의 큰 진공 상태가 초래될 수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과연 어떤 중장기적인 대안이 있는가 플랜B를 마련하고 있는가 그런 전당대회로는 지금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죠.

◎송영석 : 반박하시겠습니까? 지금 현장 그림 좀 보면서 말씀을 해 주시죠. 지금 이제 곧 개표 결과가 발표된다는데요. 아마 청년 최고위원부터 아마 결과가 나올 거예요.

▼이승훈 : 플랜B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고요. 또 정도를 가다 보면 항상 어떤 위기가 올 수도 있고 위기가 오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 뭐 사법리스크를 미리 대비해서 뭔가 플랜B를 준비한다. 그러기에는 아직은 너무 빠른 시기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대통령이 변하면 그리고 국민이 움직이면 민주당도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좀 과도한 거 아니야 좀 피로감이 몰려오는 거 아니야 국민들이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지 않고 국민들의 민생이 너무나도 처절하게 힘들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지금 스탠스를 민주당이 바꾸기에는 시기상조다. 다만 언제든지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서 국민과 공감한다고 한다면 민주당이 어떻게 안 변할 수 있겠어요. 변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차기 지도부는 충분히 준비가 됐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송영석 : 시간이 거의 다 돼 가는데 송영훈 의원의 마지막 반박 말씀 듣고 저희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송영훈 : 지금 국민의힘이 조금 있으면 새 당 대표 선거에 대한 결과가 나올 거고요. 오늘 만약에 결선투표까지 간다면 28일에 결정이 나는 거고 아니면 오늘 결정이 나는 거고 민주당도 8월에 새 당 대표가 어쨌든 공식적으로 선출될 건데 결과는 명약관화한 것 같고 그러면 이제 양당의 새 지도부가 들어서고 나서 한 번은 다시 한번 협치의 시도를 진지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여기에는 야당의 책무가 훨씬 더 큽니다. 아까 제가 중간에도 말씀드렸듯이 결국에는 의석수에서 힘이 나오고 그 힘을 많이 가진 쪽이 의회 정치에서는 책임도 더 따르고 어떻게 보면 양보와 합의를 도모해야 될 그런 책무도 더 큰 것이죠. 민주당 새 지도부 체제에서는 진지한 변화와 각성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송영석 : 네. 지금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금 올라와 있는데, 개표 집계는 종료됐고 곧 발표가 될 것 같은데요. 저희가 좀 더 끌어가도 되는지... 자, 송위원님 곧 결과가 나오겠네요?

▼송영훈 : 그렇습니다. 아마 뭐 5시 정도면 결과 우리가 완벽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참고로 작년 38 전당대회 때는 언론사 기준으로 당 대표 결과의 1보를 띄운 게 5시 11분이었습니다. 가장 빨리 나온게. 원래 저게 전당대회를 하면 그 전당대회 일정표가 있는데 그것보다 점점 약간 몇십 분씩 딜레이가 됩니다. 지금도 약간 지연이 됐죠.

◎송영석 : 누가 당 대표가 되든지 간에 여야의 대치가 절정을 향해 치달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언젠가는 국회가 정상적인 민의의 전당으로 돌아올 거라는 그런 기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결과는 잠시 후에 이어지는 뉴스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사사건건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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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국민의힘 당 대표 누구?
    • 입력 2024-07-23 16:16:31
    • 수정2024-07-23 17:42:41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 23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송영훈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


https://www.youtube.com/live/hDTkQInlh2g

◎송영석: 앞서 전해드린 대로 현재 국민의힘 전당대회, 공은 이미 던져졌고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개표가 곧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할 패널로 국민의힘의 송영훈 법률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이승훈 전략기획부위원장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승훈: 안녕하세요?

▼송영훈: 안녕하세요?

◎송영석: 지금 전당대회가 한 20분 정도 지금 지연되고 있다고 해요, 모든 일정들이.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지금 개표가 진행되고 있어야 되는데, 아직 그 개표 작업에 들어가기 전 단계인 토크쇼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표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까? 라이브 화면이, 이게 지금 현장 상황인 거죠? 혁신 토크를 하고 있는데, 지금 개표는 진행 중이다, 이거죠? 지금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는데요. 일단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곧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좀 부담스러우실 것 같은데, 조금 덜 부담스러우실 만한 이승훈 부위원장님께 한번 여쭤보죠. 어떻게 나올 것 같습니까?

▼이승훈: 일단은 한동훈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이제 국민의힘이 굉장히 위기 상황에 있고 변해야 된다는 절실한 절박감을 좀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야지만이 지방선거에도 승리할 수 있다, 이런 건데. 지금 대통령에게 각을 세워서 뭔가 쓴소리를 하고 국민의힘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들이 이제 한동훈 후보가 아닌가 싶고요. 아무래도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준비도 너무 늦었고 용산이 보냈다라는 어떤 메시지가 너무 강해서 현재 어떤 김건희 여사라든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별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 아무래도 힘을 좀 쓰기가 어려웠을 것 같고요. 그래도 마지막에 터진 공소 취소,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사건과 관련해서 한동훈 후보가 조금은 실점을 한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 할지라도 과반 득표는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송영석: 오늘 결판이 날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건데, 송영훈 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저도 오늘
결정 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단 그 투표율에 대해서 좀 보면요. 지난 3.8 전당대회와 비교해서 약 7% 정도 내려간 것을 많은 언론에서 지적을 했었는데요. 그 투표율과만 비교할 것이 아니고 2021년 6.11 전당대회, 그러니까 나경원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겨뤘던 그 전당대회 투표율과도 좀 비교를 해봐야 됩니다. 당시 투표율이 45.36%였거든요? 그러면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그때보다 3.15%p가량 상승한 것입니다. 그러면 작년 3.8 전당대회와 2021년 당 대표 선출하던 전당대회 간에 투표율이 왜 10%나 차이가 났는가? 이 부분을 짚어볼 필요가 있거든요? 작년 전당대회에서 투표율이 10%나 올랐던 것은 당시에는 당원들의 대통령과의 정서적 동조와 이게 가장 강력한 시점에 치러진 전당대회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위 말하는 친윤 그룹의 의원들 또 친윤 그룹의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있는 지역구에서는 굉장히 그 당원들의 조직적인 투표가 일어났습니다. 그런 것 투표율이 평소보다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그 투표율에서 다시 이제 일부 내려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예년 2021년보다는 높았기 때문에 그러면 그 조직 투표는 일부만 작동했다, 이렇게 봐야 되고.

◎송영석: 그렇게 보시는군요.

▼송영훈: 그렇다면 아무래도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조금 취약함이 있는 한동훈 후보 쪽에 이 투표율은 불리한 이슈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송영석: 현재 개표가 진행 중에 있고요. 4시 한 40분에서 45분 정도 되면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저희가 축사, 축사 상황을 좀 보여드리면서 대통령이 축사하는 모습을 좀 잠시 보여드렸었는데, 영상이 준비되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가 대통령 축사 발언을 좀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안 들어왔다니까요, 저희가 일단 그러면 그동안 전당대회가 자폭 전당대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지 않았습니까? 마지막 토론회까지 정말 그 공방이, 날 선 공방이 이어졌는데, 잠시 영상 보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SBS <당 대표 후보 토론회>
- 지난 19일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만약에 기소되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공소 취소 요구하시겠습니까?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전 정치인으로서, 당으로서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경원 대표님은 당시에 당직도 아니셨고요. 개인 차원에서 저한테 부탁하신 거였잖아요.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그게 개인 차원입니까? 저는…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예, 개인 차원입니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는 27명의… 제가 제 것만 빼달라 그랬습니까? 한동훈 후보 똑바로 말하세요. 개인 차원이라고요, 제가?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예.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네, 네? 저를 이렇게 모욕하실 수 있습니까? 아니, 제가 27명의 의원들이 기소되었고 우리 거를 공소 취소하려면 야당 의원도 같이 공소 취소를 해야 되니까 그걸 같이 해달라는 이야기 아니었습니까?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나 후보님.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제 것만 뺄 수 있습니까, 지금?

<녹취>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통곡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잖아요. 아니 진짜 패스트트랙 그 속에 피멍이 들어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 입장을 생각해 그걸 공감한다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녹취>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9일)
나경원 의원만, 후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당 전체의 문제가, 당 전체의 문제인 게 맞고요. 일단 그것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명백한 잘못입니다.

◎송영석: 이승훈 부위원장님, 지금 이 패스트트랙 재판과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과 어제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행보도 본인들끼리 모여서 반한동훈 연대, 그 구도를 보여줬거든요? 그분들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제 이 부위원장 예측대로라면 반한동훈 그 구도가 잘 안 먹혔다는 거잖아요.

▼이승훈: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공소 취소 사건에 목을 매는 것 같아요. 이걸 만찬을 통해서 자신들이 국민의힘을 위해서 이렇게 투쟁하다가 재판까지 받고 있는데, 한동훈 후보가 마치 거절하고 이걸 개인 차원의 문제인 것처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 이걸 좀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모양새인데요. 한동훈 후보가 실점을 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만, 다만 패스트트랙 자체가 국민들 머릿속에 남아 있을까요? 저는 별로 남아 있지 않을 것 같고, 빠루 같은 것만 생각나기 때문에 굉장히 부정적이거든요?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한 것도 나경원 의원 등 이런 현역 국회의원들이 만든 거잖아요. 그래서 더 이상 국회에서 폭력을 행사하지 말자라고 만든 법이었는데, 막상 자신들이 만든 법에 발목이 잡힌 거예요. 그러니까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한동훈 후보에게 요청을 한 게 그렇게 뭐 정당하게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나경원 후보의 이런 주장들이 일부 친윤 세력들을 자신에게 좀 결집하는 어떤 효과는 있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판을 흔들 만한 정도의, 국민들에게, 특히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그런 사건으로 보여지지 않거든요? 지금 뭐 공수처가 탄생돼서 전혀 자신들과 다른 의도로 공수처가 움직이고 있지 않지는 않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조금의 효과는 얻을 수 있겠지만 지금 국민의힘이 원하는 건, 아니, 내가 윤석열 대통령 만들어놨는데 보수 정파적인 어떤 걸 한 것이 하나도 없다. 통과된 것도 없고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만 믿어서 되겠느냐, 뭔가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면서 대통령을 바꿔야지 만이 지방 선거도, 대선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지금 국민의힘 당원들 입장에서는 이런 역할을 해 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할 것 같습니다.

◎송영석: 송영훈 위원 의견도 들어볼까요?

▼송영훈: 이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사건을 언급한 것 자체는 한동훈 후보에게 그렇게 득이 될 만한 요소는 아니죠.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결과를 봐야지 알겠습니다만 실점 포인트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이것이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또 한동훈 후보가 이것을 수요일 CBS 토론에서 언급을 하고 그다음 날 바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발언을 했던 시점이 모바일 투표 시작되기 이틀 전이었고 또 하루 만에 사과를 했기 때문에 효과가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송영석: 오늘 그 개표 결과 지금 집계 중인데, 바로 이제 결과가 나오면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순서를 보면 청년최고위원부터 발표를 하고 그다음에 최고위원, 당 대표 순으로 하는데. 당 대표가 결정이 되든 안 되든 간에 최고위원들은 오늘 결정이 됩니다. 그 최고위원들이 누가 되는지 그 면면을 보면 뭔가 좀 힌트가 될 수 있을까요, 당 대표가 누가 될지? 결정이 나올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그렇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진종오 최고위원 그리고 장동혁 후보 그리고 박정훈 후보, 이렇게 같이하고 있는데요. 이 사람들이 만약에 된다라고 한다면 한동훈 후보가 1차에서 끝낼 수도 있고 서로 결선으로 가더라도 상당히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예측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한동훈 후보가 예를 들어서 당 대표가 됐지만, 자신이 밀었던 최고위원들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실상 친윤에 의해서 같이 싸여 있는 모습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하려고 했을 때 사사건건 뭔가 트집을 잡거나 방해를 당할 수가 있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특히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는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이나 용산에서 반대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정책들을 펴는 데 있어서 상당히 어려울 수 있고, 그래서 김옥균 체제, 3일 체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당대회 결과가 결국에는 한동훈 체제가 편하게 뭔가를 정책을 꾸려나갈 수 있는 건지, 그것까지도 같이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송영석: 관전 포인트, 최고위원. 위원님, 어떻게 봐야 될까요?

▼송영훈: 우리 시청자들께서 결과를 보실 때 조금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만한 포인트가요. 일단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당 대표 순으로 발표를 하지 않습니까?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당 대표와 마찬가지로 4명입니다. 그리고 진종오 후보 같은 경우에 한동훈 후보의 명시적인 러닝메이트 아니겠습니까? 지난 3.8 전당대회 때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득표율이 최종적으로 당 대표가 된 김기현 후보의 득표율과 매우 흡사합니다. 장예찬 후보가 당시 55% 그리고 김기현 후보가 52.93% 득표를 했거든요. 두 후보는 사실상 친윤 후보로서 지지 기반이 거의 겹치는 후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진종오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으로 얼마나 득표를 하는지 보면 한동훈 후보의 득표율도 좀 예상 가능한 측면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대통령 축사 영상 편집이 조금 전 끝났다고 해서 지금 저희가 한번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 대통령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당이 바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녹취> 윤석열 / 대통령
우리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여당입니다.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입니다.

<녹취> 윤석열 / 대통령
당정이 원팀이 되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할 때 국민들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주실 것입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앞으로 우리 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당 대표와 지도부가 선출됩니다. 저는 대통령이자 우리 당의 1호 당원으로서 우리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할 것입니다.

◎송영석: 물론 전당대회라는 특성도 있습니다만 대통령이 저렇게 힘을 실어서 연설하는 거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요. 이승훈 부위원장님, 이미 투표는 종료됐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왔다고 해서 뭐 이렇게 영향을 미칠 만한 그런 소지는 없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대통령이 왔다는 것 자체가 어떤 당원들에게 준 메시지가 클 것 같은데요.

▼이승훈: 저는 이제 대통령이 왔다는 메시지보다는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런 메시지를 좀 주고 싶어서 왔던 것 같아요.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좀 실망도 많이 했고 또 후보들 간에 친윤이냐 반윤이냐 비윤이냐로 많이 갈라졌기 때문에 그런 과정 속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당원들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정부 여당으로서 함께 가자,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왔다는 데 저는 방점을 두고 싶고요. 또 대통령의 어떤 말씀에서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극단적 여소야대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정말로 극단적 여소야대여서 국회의 협조가, 특히 야당의 협조가 없으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정책을 통과시키기가 어렵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여야 협치를 해야 되고 통합의 메시지들이 좀 더 나와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극단적 여소야대니까 여당이 힘을 합치자. 그런데 여당이 힘을 합쳐서 뭘 할 수 있겠어요? 결국에는 국민이 단합해야 되는 것인데, 너무 이제 여당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여당이 단합하자, 뭐 그런 취지로 읽힐 수는 있겠습니다만, 대통령의 어떤 국정 방향이 당 대표가 당선이 되면 이제는 통합으로 가야 되고 여야 협치가 돼야 되고, 그래야지만이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이 하고 싶은 걸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당 대표가 당선이 되면 그 당 대표가 대통령과 차별화보다는 대통령을 좀 바꿔서, 국정 방향을 바꿔서 좀 끌어들이는 그 방향이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단순한 차별화는 뭐 다툼만 있지 않겠어요?

◎송영석: 그러면 이제 아까 예상하시기로는 한동훈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셨잖아요? 그러면 이제 차별화 행보하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승훈: 그러니까 이제 좀 다른 각도인데, 한동훈 후보 다 차별화하라는 거잖아요. 차별화해서 채 상병 특검법도 통과시키자 하는데, 결국에는 그건 이제 당과 정이 완전히 싸움 모드가 될 거예요. 결국에는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 잘 설득해서 저번에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에서 이제 벗어나서 대통령은 이제 공식적인 라인이잖아요? VIP를 잘 설득해서 채 상병 특검도 좀 통과시켜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좀 보여주고, 그래서 하나 양보하면 야당도 하나 양보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도 나왔을 때 어떤 방어 논리라든가 자신의 스탠스가 나오는 건데, 대통령이 하나도 양보를 하지 않아 버리면 정말 당 대표는 바보가 돼버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한동훈 후보가 만약에 당 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잘 설득해서 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향으로 왔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방금 전에도 국민, 국민 하셨는데, 지금 김건희 여사 3지대, 3의 장소 소환 문제도 좀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과 지금 이원석 총장과도 지금 갈등 관계가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너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의 공정과 상식을 놓치던 것과 너무 반대되는, 정말 표리부동한 모습으로 국민들은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좀 대통령이 변하셔야 되고 만약에 당 대표가 누가 됐든 간에 그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 그게 차기 당 대표의 가장 큰 임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송영석: 송영훈 의원 의견도 쭉 들어보죠. 일단 그 대통령의 연설 어떻게 보셨는지.

▼송영훈: 일단 조금 전에 우리 이승훈 부위원장께서는 그 메시지에서 협치가 강조되지 않은 것이 좀 아쉽다고 말씀하셨는데, 메시지라고 하는 건 TPO, 타임, 플레이스, 오케이션이라고 그러죠? 그러니까 시간, 장소 또 상황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 것이니까요. 지금 저 자리는 여당의 전당대회 자리고 그렇기 때문에 당정의 화합, 또 당의 단합, 이런 걸 중점적으로 말씀하셨을 것이고요. 여야 협치에 관해서는 지금 국회 개원식도 연기돼 가지고 대통령 개원 연설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개원 연설을 앞으로 하게 된다면 그런 자리에서 강조하실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지금 전당대회 연설을 보면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는 표현이 있고 또 1호 당원으로서 당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고 했고요. 또 당과 저는 지금까지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일 것이다. 이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송영석: 원팀이라는 표현도 좀 귀에 들어오더라고요.

▼송영훈: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단결과 통합의 새 역사를 여는 자리다, 이런 표현도 있고요. 그러니까 굉장히 연설 전반에 걸쳐서 통합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러 가지 네거티브로 인한 우려가 많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실에서도 관여는 할 수 없었지만 이런 걸 다 익히 보고 계셨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서 당의 단합, 나아가서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에 당정의 또 화합과 단결, 이런 것까지 아울러서 강조한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송영석: 앞서 이승훈 부위원장이 여러 말씀 주셨는데, 극단적 여소야대라는 발언에 관련해서도 좀 의견을 주셨고요. 대통령의 변화가 먼저 필요하고 먼저 대통령이 양보를 해야 야당도 양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반론하시겠습니까?

▼송영훈: 사실은 여야 영수회담을 지난번에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영수회담 이후에 이제 1호 협치의 결과물로써 이태원특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뭔가 협치의 새로운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그 뒤에 지금 야당이 계속 특검법들을 발의를 하고 재의 요구될 수밖에 없는 종류의 특검법들을 통과시키고 그다음에 우리 헌정사상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라는 걸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헌법적, 법률적 근거가 대단히 의심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금요일에 개최를 했고 이번 주 금요일에 또 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되니 사실 대통령으로서는 108 대 190이라는 의석수 자체도 분명히 극단적이지만 그 야당의 공격 일변도의 그런 의회 독주가 지나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야당이 정말로 협치를 원한다면 이런 탄핵소추 발의도 못 하면서 탄핵 청원이라는 명목으로 근거가 불명확한 청문회를 여는 이런 행태부터 좀 중단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송영석: 입법 청원을 근거로 한 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초유의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 이후에 이제 정청래 위원장을 공격하는 그 내용도 청원으로 올라와서 이것도 청문회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또 그거 가지고 공방을 벌이고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정청래 위원장 같은 경우는 청문회 하자고 할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송영석: 하자고 해죠, 이미.

▼이승훈: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격하는 포인트가 조금 달라져야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실은 대통령의 권위도 많이 무너졌어요.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대통령의 권위가 많이 무너졌고 검사 탄핵, 대통령 탄핵, 이런 말들이 너무 쉽게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국회도 이제 권위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결국에는 다 같이 노력을 해야 되는 건데, 윤석열 정부가 성공을 하려고 한다면 야당 없이 할 수 있을까요? 야당에게 굉장히 열심히 잘해야 되지 않을까요? 야당 너희들 영수회담 이후에 잘하지 않으니까 너희들이랑 협치 안 하겠다고 하면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만 손해 아니겠습니까?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통령이 좀 공감해 주기를 원하는데 왜 채 상병의 어떤 죽음에 대해서 공감하기는커녕 그 죽음을 축소하고 외압을 행사해서 사건 수사를 못 하게 하려고 하니까 이거에 대한 고민들이 있거든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을 때 159명이 사망했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도 이태원특별법에 대해서 굉장히 늦었거든요. 저는 한동훈 후보가 조금 잘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게, 이번에 공소 취소 사건 터지자마자 바로 사과하잖아요. 그래서 사과가 굉장히 빠르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는 사과가 항상 느려요. 김건희 여사 소환도 4년 7개월 있다가 했잖아요. 빨리했더라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건데 일을 계속 키워서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는다고, 요즘에는 가래로도 못 막게 생겼잖아요. 그런 식으로 이 협치라고 하는 것은 절박해야 되는 것이지, 야당 너희들이 뭐 탄핵 얘기하고 이러니까 나 안 해라고 할 수는 없는 문제고, 그만큼 국민의 민생이 힘들어요. 절박해요, 국민들은 되는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윤석열 정부나 여당이 너무 안일한 거 아닌가, 좀 절박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송영석: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송영훈 의원도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은데, 지금 일단은 지금 주신 말씀 중에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대응 문제 있지 않습니까? 여당 내 기류가 좀 여러 가지인 것 같습니다. 뭐냐 하면, 일단은 어제 검찰 조사 관련해서도 이슈가 됐던, 검찰 조사 관련해서도 야당에 빌미를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데 좀 아쉽다는 그런 기류, 그런 기류가 있고. 반면에 야당이, 야권이 너무 야멸차게 김건희 여사를 그동안 너무 우려먹기식으로 공격을 많이 해서 동정론도 기대해볼 수 있는 거 아니냐. 총선이나 이런 걸 통해서 당할 만큼 당했기 때문에, 이제 그런 걸 기대하는 기류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훈: 조금 전에 우리 이승훈 부위원장께서 4년 7개월이라고 하는 숫자를 말씀하셨는데,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에서 사실 탈탈 털다시피 수사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환도 못 했고 기소도 하지 못한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시세조종 행위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공모 관계를 입증한다는 것은 대단히 엄격한 요건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계좌가 이용됐다고 해서 거기에 공범으로 단정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대표적으로 그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그 계좌주 1명이 기소가 됐지만 무죄 판결받았습니다, 물론 항소심 진행 중입니다만. 그런 사안인데 계속 지금 정치 공세에 활용되고 있는 측면이 있죠. 물론 이번에 조사를 하면서 제3의 장소에서 이루어진 것은 저도 개인적으로는 아쉽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배우자가 12시간이나 되는 긴 시간 동안 대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조사의 성격, 내용, 이런 것들은 다 희석이 되고 그 장소적인 논란만 지금 증폭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사실은 기왕에 대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면 검찰청에 출석을 해서 비공개로 조사받을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가 바로 그 포토라인 폐지하고 비공개 수사를 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하도록 해서 그 검찰 사건의 비공개 규정이 도입이 됐고, 그것의 최초 수혜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것을 비판하는 것은 좀 뭔가 주객이 전도된 그런 느낌이 있죠.

◎송영석: 김건희 여사 관련된 얘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지금 사실 이제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오늘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새 당 대표가 단기적으로 맞닥뜨릴 상황은 바로 어느 때보다 거센 야권의 특검 정국 아니겠습니까? 보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이미 발의가 돼 있는 상황인데, 조국혁신당에서 오늘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쌍특검법을 또 발의하겠다, 이런 발표를 했고. 또 여기서 더 나아가서 한동훈 특검법도 또 추가로 내용을 최근에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내용까지 더해서 발의하겠다고 발표를 한 상황이고. 아마도 이제 총선 이후에 또다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조하는 모습을 좀 보여줄 것 같아요, 지금 나오는 얘기들 보니까. 이게 좀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여당 입장에서 보면.

▼이승훈: 그러니까 지금 국회나 정부 상황이 한쪽이 죽어야 하는 상황으로 가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특검법을 발의하고 다만 통과시켜서 대통령한테 보내면 거부권을 행사하고, 그리고 다시 또 특검법을 발의하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송영석: 이미 발의돼 있는데 또 추가로 발의해서 한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이승훈: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는 좀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참 한심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좀 서로 간에 분노가 차 있어요. 특히 이제 민주당 지지자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분노가 있고, 그 분노를 막 표출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 상황을 뭔가 종결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서 못 하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계속 가게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한쪽이 양보하거나 한쪽이 죽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랬을 때 야당, 여당 대표가 누가 나오면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해서 후보 네 분 다 수사해야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에는 4명의 후보 자체도 크게 다르진 않아요. 다만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표현하느냐, 또는 내가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 표현을 조심하느냐의 문제인 것이지, 이제는 국민 눈높이로 가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 멸망한다, 망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한쪽이 양보하는 스탠스로 해서 뭔가 협치를 이끌어내는 그런 당 대표가 나와야지 또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그 당 대표도 성공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만 버티다 보면 물론 야당이 비난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 국면은 여당이 더 많이 그리고 정부가 더 많이 심판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송영석: 결국 물꼬는 정부 여당이 주도해서 먼저 매듭을 풀어줘야 된다는 말씀으로 아까 전에 하셨던 말씀 같은데.

▼이승훈: 원래 그러잖아요. 좀 큰형이 부자면 동생한테 좀 베풀어야 되는 것이지, 하나도, 부자인데 하나도 안 내놓고 있으면 뭐 해결이 안 되잖아요.

◎송영석: 송영훈 위원님.

▼송영훈: 지금 부자는 사실 민주당이죠. 170석을 가지고 있고 야권 전체로 보면 192석이라고 하는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지고 있는데, 사실 국회 운영을 보면 광에서 인심 난다는 옛날이 틀린 것 같습니다. 좀 부자가 이렇게 양보하고 아량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게 보이지 않아요. 여러 특검법 말씀하셨는데 제가 하나만 짧게 짚으면, 소위 말하는 그 한동훈 특검법이라고 하는 것, 6월에 조국혁신당 의원 12명이 공동 발의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민주당 의원들은 1명도 공동 발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그래도 민주당 의원들이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상식은 유지하고자 하는 그런 태도의 발로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송영석: 그런데 내일 법사위에서 또... 예, 말씀하시죠.

▼송영훈: 이제는 법사위에 상정을 하고 그다음에 더 매운 맛 한동훈 특검법이라고 하는 것이 나오면 그것도 회부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민주당이 이렇게 가면 어떤 사적 복수심에 불타서 소위 한동훈 종합특검법이라고 하는 것을 발의하는 조국혁신당과 과연 무엇이 달라지는가. 그래도 우리나라의 원내 제1당으로서,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상식을 회복해야 되지 않는가,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특정인을 지목해서 그 사람을 탈탈 털어보자는 식으로 만드는 특검법은요, 그것은 헌법에 위반됩니다.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거든요. 우리 의회가 이제는 정말 상식을 회복해야 된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송영석: 전당대회 개표 결과가 원래 계획대로라면 조금 이따 나와야 되는데, 한 20분 이상 늦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이. 그러니까 한동훈 특검법 관련해서요, 이승훈 부위원장님. 한동훈 후보 사설 댓글팀 운영 의혹이라든가 나경원 의원 공소 취소 요청 의혹 같은 최근에 불거진 내용까지 넣어서 이제 추가로 발의한다는 것이고, 그런데 그동안 이제 호응을 하지 않았던 조국혁신당이 이걸 1호 법안으로 발의했죠, 아마? 호응하지 않았던 민주당도 지금 여기에 같이 좀 합류하려는 그런 기류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승훈: 정치적인 어떤 생각들도 많이 있을 거예요. 지금 조국혁신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고 또 김건희, 윤석열 대통령 특검법까지도 같이 발의한다고 하니까 자신들의 어떤 정치적 색깔을 강하게 내세우고 자신들이 민주당보다 더 선명한 야당이다, 이걸 이제 강조하고 싶은 거거든요? 최근에 기류가 여기 선명성이 강조되고 당 대표가 됐든 최고위원이 됐든 선명성을 강조하는 사람이 또 뽑혀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선명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데, 뭐 똑같은 말씀입니다만, 결국에는 한쪽이 죽거나 한쪽이 양보하거나 둘 중의 하나를 해줘야 돼요. 그런데 뭐 159석이니까, 다수 야당이니까 뭐 그러는데, 부자라고 하시는데, 실은 예산편성권 다 정부가 갖고 있잖아요. 검찰수사권도 정부에서 갖고 있고 또 야당이나 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이 수사권 가지고 정치한다, 이런 생각들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좀 수사를 종결해야 되는데, 지금까지도 수사하고 이재명 대표 소환하고 이재명 대표 부인 소환하겠다고 하니까 끝나지를 않는 거거든요? 결국에는 우리나라 검찰이 자칫 잘못하면 정쟁에 휘말려서 지금 뭐 기소처로 바뀔 위험성이 있어요. 만약에 차기 대통령 바뀌면 바뀔 수도 있지 않겠어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이원석 총장도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정치가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국민한테 져야 되고 야당한테 양보해야 된다. 그래야지만 끝이 나는 것이지, 그래야지만이 국민을 얻지 않겠어요? 지금 대통령이 다수 의석도 없는데 국민의 지지도 받고 있지 못하니까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송 변호사님, 그렇지 않습니까?

▼송영훈: 전당대회는 원래 기본적으로 정당의 잔칫날인데요. 오늘 그 잔칫상을 해설하는 자리에서 말씀이 상당히 박절하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윤석열 정부가 다 잘하고 있다고 저희가 평가하는 건 아닙니다. 총선 결과도 있고요. 그런데 그 현 정부의 여백을 당 지도부가 메워주기를 바라는 그런 당원들의 당심 또 민심 이런 것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것이 조금 뒤에 개표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크기가 확인이 될 것인지 우리가 지금 그걸 기다리고 있는 것이고요. 한번 지켜보도록 하죠.

◎송영석: 이제 새 지도부가 선출됐을 때 맞닥뜨릴 단기적인 상황을 상정해서 두 분 의견을 들어봤고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새 당대표 역할론 지방선거 승리를 교두보로 해서 그걸 발판으로 해서 또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닦아야 될 텐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송영훈: 그런데 새 당대표가 누가 되더라도요. 아직 결과는 안 나왔으니까요. 어느 분이 되시더라도 2025년 9월에 당대표를 그만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당헌상으로는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은 상임고문 이외의 모든 당직을 대통령 선거일로부터 1년 6개월 전까지 내려놔야 합니다. 그래서 2025년 9월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아니라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나 혹은 심지어 윤상현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분들은 여당 대표가 되는 순간 잠재적 대권 주자입니다.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출마를 했던 적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25년 9월에는 당대표를 내려놓고 대선 도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지방선거는 새 지도부의 직접적인 과제가 되기보다는 그때까지 어떤 당의 기반을 회복하고 재건을 하고 당 지지율을 회복하는 거기까지가 과제가 되겠죠. 당 개혁을 통해서 그렇게 될 것 같고 그런데 새 당대표의 과제는 누가 당선되든 참 쉽지만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승훈 부위원장 말씀도 들었듯이 192석의 거대 야당이 조금도 아량을 베풀지 않고 맹공을 퍼붓고 있거든요. 밖으로는 그런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되고 안으로는 굉장히 질서정연한 리더십을 구축을 해야 되는데 임기 동안에 선거가 없기 때문에 이게 사실 간단치 않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당 대표가 누가 되든 본인 스스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여야 되고 무엇보다도 당정 관계를 원만하게 구축을 해야 되죠. 대통령실의 어떤 입장에 일방적으로 종속될 수만은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실과 완전히 다른 노선을 추구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 사이에서 중용을 견지해야 되는데 그것은 사실 말로는 우리가 중용이라고 두 글자로 표현합니다마는 상당히 고난이도의 정치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그런 영역이기도 합니다.

◎송영석: 지금 저희 방송 시간이 한 7분 남짓 정도 남아 있는데 개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일단 끝까지 한번 전당대회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지금 지방선거 또 대선 상황까지 염두한 말씀을 들었는데 지금 야권은 야당 민주당 같은 경우에 특히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치를 하고 있나요?

▼이승훈: 그렇다고 봐야죠. 이미 대권 플랜도 준비하고 계실 것이고 그다음에 지방선거도 준비를 하기 위해서 착착착 진행되고 있고요. 또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1년 6개월 전에 당대표에서 사퇴해야 되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관여할 가능성이 별로 없는데 사실상 민주당은 1년 전 사퇴기 때문에 지금의 지도부가 직접 공천권을 행사하지는 못해도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분열이라든가 이런 걸 좀 막을 수 있지 않나 싶고요. 또한, 지금 이재명 대표가 90 몇 프로다. 그래서 비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사실상 그만큼 똘똘 뭉쳐 있어요. 야당은 조국혁신당은 99%라는 거잖아요. 그만큼 똘똘 뭉쳐 있는데 반면에 여당은 지금 굉장히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도 뭉치지 못하고 한동훈 후보를 중심으로도 뭉치지 못하고 있어요. 실은 두 분은 나는 저는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되거든요. 한동원 후보가 이번에 당 대표가 안 돼도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위기가 찾아올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은 잘 준비하고 있고 똘똘 뭉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과의 경쟁 관계 또 탄핵이라든가 여러 이슈들과 관련해서 그 선을 잘 지키면서 국민의 눈높이를 잘 지켜나가면서 제대로 공격 포인트를 잡아간다고 한다면 중도층까지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구도로서 보면 굉장히 민주당이 굉장히 유리한 그런 구조 속에 있다고 보고요. 또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정무적이라는 정무적 감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야당이 어려울 때 또 야당이 또 좋을 상황에 따라서 어떤 스탠스를 이렇게 바꿔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유리한 구조고 사실상 국민의힘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현재 지역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하니까요. 당 대표 선거 이후에 체계가 갖춰져야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 지금 야권이 똘똘 뭉쳐 있기 때문에 여튼 굉장히 유리한 구도이고 또 중도층 공략에도 유리할 거라고 해석을 해 주셨어요. 그런데 90% 이상의 득표율을 받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거부감을 갖는 그런... 특히나 중도층에서는 그렇게 보는 시각이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또 이제 야권의 어떤 공세에 대한 피로감도 생길 수 있거든요.

▼송영훈 : 똘똘 뭉쳐 있다고 표현을 하는데 사실 그것은 한 꺼풀만 벗겨보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고 있는 것이죠. 한 바구니에 담다 못해서 계란을 아주 높이 쌓고 있습니다. 지금 대구 경북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93%, 94% 이렇게 나오면서 1극 체제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조금 전에 민주당이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정치를 하고 계신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는데 그 중장기가 누구를 위한 중장기냐가 중요하겠죠. 이재명 대표 개인을 위한 중장기라고 한다면 그것은 또 맞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을 위한 중장기적인 비전이 있느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를 어제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그 원인이 된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 건강 리스크 이런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몇 년 전부터 지적이 되어왔던것인데, 미국 민주당은 사실 그걸 애써 외면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이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교체에 나서게 된 것이거든요. 마찬가지로 한국의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어제오늘 지적된 것이 아닙니다. 계속 이렇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다가 어느 시점에 가서 그 사법 리스크가 가시화됐을 때 민주당의 큰 진공 상태가 초래될 수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과연 어떤 중장기적인 대안이 있는가 플랜B를 마련하고 있는가 그런 전당대회로는 지금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죠.

◎송영석 : 반박하시겠습니까? 지금 현장 그림 좀 보면서 말씀을 해 주시죠. 지금 이제 곧 개표 결과가 발표된다는데요. 아마 청년 최고위원부터 아마 결과가 나올 거예요.

▼이승훈 : 플랜B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고요. 또 정도를 가다 보면 항상 어떤 위기가 올 수도 있고 위기가 오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 뭐 사법리스크를 미리 대비해서 뭔가 플랜B를 준비한다. 그러기에는 아직은 너무 빠른 시기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대통령이 변하면 그리고 국민이 움직이면 민주당도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좀 과도한 거 아니야 좀 피로감이 몰려오는 거 아니야 국민들이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지 않고 국민들의 민생이 너무나도 처절하게 힘들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지금 스탠스를 민주당이 바꾸기에는 시기상조다. 다만 언제든지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서 국민과 공감한다고 한다면 민주당이 어떻게 안 변할 수 있겠어요. 변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차기 지도부는 충분히 준비가 됐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송영석 : 시간이 거의 다 돼 가는데 송영훈 의원의 마지막 반박 말씀 듣고 저희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송영훈 : 지금 국민의힘이 조금 있으면 새 당 대표 선거에 대한 결과가 나올 거고요. 오늘 만약에 결선투표까지 간다면 28일에 결정이 나는 거고 아니면 오늘 결정이 나는 거고 민주당도 8월에 새 당 대표가 어쨌든 공식적으로 선출될 건데 결과는 명약관화한 것 같고 그러면 이제 양당의 새 지도부가 들어서고 나서 한 번은 다시 한번 협치의 시도를 진지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여기에는 야당의 책무가 훨씬 더 큽니다. 아까 제가 중간에도 말씀드렸듯이 결국에는 의석수에서 힘이 나오고 그 힘을 많이 가진 쪽이 의회 정치에서는 책임도 더 따르고 어떻게 보면 양보와 합의를 도모해야 될 그런 책무도 더 큰 것이죠. 민주당 새 지도부 체제에서는 진지한 변화와 각성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송영석 : 네. 지금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금 올라와 있는데, 개표 집계는 종료됐고 곧 발표가 될 것 같은데요. 저희가 좀 더 끌어가도 되는지... 자, 송위원님 곧 결과가 나오겠네요?

▼송영훈 : 그렇습니다. 아마 뭐 5시 정도면 결과 우리가 완벽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참고로 작년 38 전당대회 때는 언론사 기준으로 당 대표 결과의 1보를 띄운 게 5시 11분이었습니다. 가장 빨리 나온게. 원래 저게 전당대회를 하면 그 전당대회 일정표가 있는데 그것보다 점점 약간 몇십 분씩 딜레이가 됩니다. 지금도 약간 지연이 됐죠.

◎송영석 : 누가 당 대표가 되든지 간에 여야의 대치가 절정을 향해 치달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언젠가는 국회가 정상적인 민의의 전당으로 돌아올 거라는 그런 기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결과는 잠시 후에 이어지는 뉴스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사사건건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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