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방송 장악’ 공방

입력 2024.07.24 (12:04) 수정 2024.07.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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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오늘부터 이틀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오늘 오전 회의에서는 방통위의 2인 체제 운영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국회 과방위에서 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진숙 후보자가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적임자라는 입장을, 민주당 등 야당은 정권의 방송 장악용 인사라며 지명철회를 주장해왔습니다.

오늘 오전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가 '방통위 2인 체제' 운영의 위법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불법적 2인 구조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강행할 것"이라며 "탄핵 발의가 뒤따를 것이고 후보자는 길어야 몇 달짜리 '제3의 이동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위원들은 2인 체제는 불법이 아닐 뿐더러 야당 몫 위원 추천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야당에서 2명의 위원을 추천하고 본회의 표결을 했다면 5인 체제가 완성됐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오전 진행된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청원도 청문회를 열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발의 요청 청원과 동일하게 위원회 차원 청문회를 열자는 입장"이라며 "여당 입장이 확정되지 않아 일단 전체회의에 계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단독으로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역시 일단 법사위에서 추가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본회의가 열리더라도 두 법안은 안건으로 오르지 않게 됐습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늘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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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방송 장악’ 공방
    • 입력 2024-07-24 12:04:05
    • 수정2024-07-24 14: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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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는 오늘부터 이틀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오늘 오전 회의에서는 방통위의 2인 체제 운영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국회 과방위에서 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진숙 후보자가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적임자라는 입장을, 민주당 등 야당은 정권의 방송 장악용 인사라며 지명철회를 주장해왔습니다.

오늘 오전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가 '방통위 2인 체제' 운영의 위법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불법적 2인 구조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강행할 것"이라며 "탄핵 발의가 뒤따를 것이고 후보자는 길어야 몇 달짜리 '제3의 이동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위원들은 2인 체제는 불법이 아닐 뿐더러 야당 몫 위원 추천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야당에서 2명의 위원을 추천하고 본회의 표결을 했다면 5인 체제가 완성됐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오전 진행된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청원도 청문회를 열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발의 요청 청원과 동일하게 위원회 차원 청문회를 열자는 입장"이라며 "여당 입장이 확정되지 않아 일단 전체회의에 계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단독으로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역시 일단 법사위에서 추가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본회의가 열리더라도 두 법안은 안건으로 오르지 않게 됐습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늘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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