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쓰레기풍선 살포… 국방장관 “북, 대북 전단 날리는 남측 장소 포격할 수도”

입력 2024.07.24 (19:16) 수정 2024.07.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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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쓰레기 풍선을 또 내려보냈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에 주로 낙하했는데, 이번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쓰레기가 담긴 풍선을 다시 날려 보냈습니다.

올들어 10번째, 지난 21일 이후 사흘 만입니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오전부터 쓰레기 풍선을 300여 개 날려 보냈고 이 가운데 250여 개가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풍선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처음 떨어졌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모니터링 중 청사 일대에 낙하한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었으며, 위험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은 나흘째 대북 확성기 전면 방송으로 맞대응했습니다.

특히 비무장지대에서 작업 중인 북한군들이 동요할 수 있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자유의 소리 방송/오늘 : "아주 쓸데없는 일입니다. 소중한 목숨을 헛된 일에 버려서야 되겠습니까."]

북한은 지난 20일부터 대남 확성기를 통해 정체 불명의 소음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군은 대남 확성기 방송의 준비 작업인지, 아니면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을 방해하려는 의도인지 분석 중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측의 전단 살포용 풍선 격추나 풍선을 날리는 거점에 대한 총격이나 포격을 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북한이 우리 민간 단체의 풍선 부양 시간과 장소를 사전에 탐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부연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시청자 이지우 임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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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또 쓰레기풍선 살포… 국방장관 “북, 대북 전단 날리는 남측 장소 포격할 수도”
    • 입력 2024-07-24 19:16:29
    • 수정2024-07-24 2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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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쓰레기 풍선을 또 내려보냈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에 주로 낙하했는데, 이번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쓰레기가 담긴 풍선을 다시 날려 보냈습니다.

올들어 10번째, 지난 21일 이후 사흘 만입니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오전부터 쓰레기 풍선을 300여 개 날려 보냈고 이 가운데 250여 개가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풍선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처음 떨어졌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모니터링 중 청사 일대에 낙하한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었으며, 위험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은 나흘째 대북 확성기 전면 방송으로 맞대응했습니다.

특히 비무장지대에서 작업 중인 북한군들이 동요할 수 있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자유의 소리 방송/오늘 : "아주 쓸데없는 일입니다. 소중한 목숨을 헛된 일에 버려서야 되겠습니까."]

북한은 지난 20일부터 대남 확성기를 통해 정체 불명의 소음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군은 대남 확성기 방송의 준비 작업인지, 아니면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을 방해하려는 의도인지 분석 중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측의 전단 살포용 풍선 격추나 풍선을 날리는 거점에 대한 총격이나 포격을 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북한이 우리 민간 단체의 풍선 부양 시간과 장소를 사전에 탐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부연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시청자 이지우 임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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