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인 역사 자료관’ 개관
입력 2005.11.2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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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0년 재일동포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는 역사 자료관이 도쿄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온갖 차별속에서도 고향과 고국을 지켜낸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밀항선을 탈 때 사용했던 가방.
힘겹게 삶을 꾸려가던 한 동포의 엿장수의 가위.
방을 빌려주지 않아 직접 지은 단칸집의 화장실 역할을 맡던 요강.
1905년 부-관 연락선이 취항하면서 시작된 재일 동포들의 고단했던 삶은 이처럼 가난과 차별의 나날이었습니다.
재일 민단이 재일 동포 100년을 맞아 문을 연 '한인 역사 자료관'은 동포들의 이런 삶의 발자취와 강제 연행과 지문 날인의 등 차별의 실상을 시대별로 보여줍니다.
이 곳에 전시된 900여 점의 생활 용품과 사진 등은 재일 동포들이 힘겨운 생활속에서도 버리지 않고 소중히 간직해 온 것들입니다.
일제 식민지 시대 한인들은 주로 탄광 등에서 막노동으로 삶을 이었고 명절이면 막걸리를 만들어 망향의 한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생활 양식만큼은 끝내 지켜냈습니다.
<인터뷰> 강덕상(역사자료관장) : "역사는 벗어날 수 없다. 역사는 공동으로 인식해야 된다. 이것이 해외 동포들이 살아가는 원칙이라고 봅니다."
민단측은 점차 잊혀져 가는 재일 한인들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속에서 지켜온 민족의 문화를 일본 사회에 알리기 위해 이 역사 자료관을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지난 100년 재일동포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는 역사 자료관이 도쿄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온갖 차별속에서도 고향과 고국을 지켜낸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밀항선을 탈 때 사용했던 가방.
힘겹게 삶을 꾸려가던 한 동포의 엿장수의 가위.
방을 빌려주지 않아 직접 지은 단칸집의 화장실 역할을 맡던 요강.
1905년 부-관 연락선이 취항하면서 시작된 재일 동포들의 고단했던 삶은 이처럼 가난과 차별의 나날이었습니다.
재일 민단이 재일 동포 100년을 맞아 문을 연 '한인 역사 자료관'은 동포들의 이런 삶의 발자취와 강제 연행과 지문 날인의 등 차별의 실상을 시대별로 보여줍니다.
이 곳에 전시된 900여 점의 생활 용품과 사진 등은 재일 동포들이 힘겨운 생활속에서도 버리지 않고 소중히 간직해 온 것들입니다.
일제 식민지 시대 한인들은 주로 탄광 등에서 막노동으로 삶을 이었고 명절이면 막걸리를 만들어 망향의 한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생활 양식만큼은 끝내 지켜냈습니다.
<인터뷰> 강덕상(역사자료관장) : "역사는 벗어날 수 없다. 역사는 공동으로 인식해야 된다. 이것이 해외 동포들이 살아가는 원칙이라고 봅니다."
민단측은 점차 잊혀져 가는 재일 한인들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속에서 지켜온 민족의 문화를 일본 사회에 알리기 위해 이 역사 자료관을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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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 ‘한인 역사 자료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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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11-23 21:30:40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511/20051123/802104.jpg)
<앵커 멘트>
지난 100년 재일동포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는 역사 자료관이 도쿄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온갖 차별속에서도 고향과 고국을 지켜낸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밀항선을 탈 때 사용했던 가방.
힘겹게 삶을 꾸려가던 한 동포의 엿장수의 가위.
방을 빌려주지 않아 직접 지은 단칸집의 화장실 역할을 맡던 요강.
1905년 부-관 연락선이 취항하면서 시작된 재일 동포들의 고단했던 삶은 이처럼 가난과 차별의 나날이었습니다.
재일 민단이 재일 동포 100년을 맞아 문을 연 '한인 역사 자료관'은 동포들의 이런 삶의 발자취와 강제 연행과 지문 날인의 등 차별의 실상을 시대별로 보여줍니다.
이 곳에 전시된 900여 점의 생활 용품과 사진 등은 재일 동포들이 힘겨운 생활속에서도 버리지 않고 소중히 간직해 온 것들입니다.
일제 식민지 시대 한인들은 주로 탄광 등에서 막노동으로 삶을 이었고 명절이면 막걸리를 만들어 망향의 한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생활 양식만큼은 끝내 지켜냈습니다.
<인터뷰> 강덕상(역사자료관장) : "역사는 벗어날 수 없다. 역사는 공동으로 인식해야 된다. 이것이 해외 동포들이 살아가는 원칙이라고 봅니다."
민단측은 점차 잊혀져 가는 재일 한인들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속에서 지켜온 민족의 문화를 일본 사회에 알리기 위해 이 역사 자료관을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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