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핸드볼 대표팀 첫승 낭보 8강 진출 청신호

입력 2024.07.26 (12:16) 수정 2024.07.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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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의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승을 거두고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유럽의 만만치 않은 강호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한점차 역전승이었는데요.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습니다.

파리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대표팀은 밝은 표정으로 올림픽 첫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관중석 곳곳을 빛낸 태극기와 대~한민국을 외치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을 받았습니다.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빠르고 악착같은 수비로 독일의 실수를 유발해 전반을 11대 10으로 앞섰습니다.

후반 들어 체격 조건이 월등한 독일에 밀려 넉점차까지 벌어졌지만 후반 승부처에서 공격할 때는 골키퍼를 대신 필드 선수를 투입하는 과감한 전술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결국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은주/핸드볼 국가대표 : "정말 안된다고 다들 했지만 저희는 해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기뻐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이번이 4번째 올림픽인 맏언니 류은희는 6점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류은희 : "저한테는 더 값진 것 같고, 저희가 준비한 걸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아요."]

선수들은 시그넬 감독과 함께 경기 뒤 라커룸에서 올림픽 첫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무엇보다 우승 후보가 즐비한 A조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독일을 꺾으면서 8강 진출의 청신호도 켰습니다.

한국 단체 구기 종목의 자존심을 지킨 핸드볼 대표팀은 28일 슬로베니와 2차전에서 또한번 명승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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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생순’ 핸드볼 대표팀 첫승 낭보 8강 진출 청신호
    • 입력 2024-07-26 12:16:32
    • 수정2024-07-26 12: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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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의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승을 거두고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유럽의 만만치 않은 강호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한점차 역전승이었는데요.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습니다.

파리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대표팀은 밝은 표정으로 올림픽 첫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관중석 곳곳을 빛낸 태극기와 대~한민국을 외치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을 받았습니다.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빠르고 악착같은 수비로 독일의 실수를 유발해 전반을 11대 10으로 앞섰습니다.

후반 들어 체격 조건이 월등한 독일에 밀려 넉점차까지 벌어졌지만 후반 승부처에서 공격할 때는 골키퍼를 대신 필드 선수를 투입하는 과감한 전술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결국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은주/핸드볼 국가대표 : "정말 안된다고 다들 했지만 저희는 해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기뻐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이번이 4번째 올림픽인 맏언니 류은희는 6점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류은희 : "저한테는 더 값진 것 같고, 저희가 준비한 걸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아요."]

선수들은 시그넬 감독과 함께 경기 뒤 라커룸에서 올림픽 첫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무엇보다 우승 후보가 즐비한 A조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독일을 꺾으면서 8강 진출의 청신호도 켰습니다.

한국 단체 구기 종목의 자존심을 지킨 핸드볼 대표팀은 28일 슬로베니와 2차전에서 또한번 명승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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