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은 운전 미숙…운전자 검찰 송치”

입력 2024.08.01 (12:17) 수정 2024.08.0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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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원인을 운전조작 미숙으로 최종 결론 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사고 차량 감식 등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이 이 사고의 원인을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늘 오전 수사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동안 사고 차량 운전자 차 모 씨는 "브레이크가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을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사고 차량 감식 결과, 가속장치와 제동장치에서 모두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기록장치인 EDR도 정상 작동했는데, EDR 기록에 따르면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브레이크 페달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CCTV 영상도 분석했지만 주행 중에 브레이크등은 켜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차 씨가 사고 당시 가속 페달을 최대 99%까지 밟은 것으로 확인됐고, 차 씨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도 가속 페달 문양과 같은 자국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도로 돌진한 이유에 대해 보행자 보호용 울타리에 충돌하면 속도가 줄 거라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차 씨를 오늘 오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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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은 운전 미숙…운전자 검찰 송치”
    • 입력 2024-08-01 12:17:35
    • 수정2024-08-01 12: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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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원인을 운전조작 미숙으로 최종 결론 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사고 차량 감식 등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이 이 사고의 원인을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늘 오전 수사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동안 사고 차량 운전자 차 모 씨는 "브레이크가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을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사고 차량 감식 결과, 가속장치와 제동장치에서 모두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기록장치인 EDR도 정상 작동했는데, EDR 기록에 따르면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브레이크 페달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CCTV 영상도 분석했지만 주행 중에 브레이크등은 켜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차 씨가 사고 당시 가속 페달을 최대 99%까지 밟은 것으로 확인됐고, 차 씨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도 가속 페달 문양과 같은 자국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도로 돌진한 이유에 대해 보행자 보호용 울타리에 충돌하면 속도가 줄 거라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차 씨를 오늘 오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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