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亞 최초 올림픽 3연패 ‘뉴어펜저스’, ‘원팀’으로 만든 금메달

입력 2024.08.01 (21:11) 수정 2024.08.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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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강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에이스 오상욱을 비롯해 맏형 구본길과 막내 박상원, 교체선수 도경동까지 원 팀으로 이뤄낸 값진 금메달이었습니다.

파리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펜싱 종주국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은 올림픽 3연패 여정의 최대 고비였습니다.

대한민국의 공격마다 프랑스 홈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지만, 소음 훈련을 수없이 해온 어펜저스는 한치의 동요도 없었고, 압도적 경기력으로 관중석을 잠재웠습니다.

전통의 강호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선 반대로 그랑팔레 위에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습니다.

여자 펜싱 대표팀도 관중석에서 힘을 불어넣은 가운데, 7라운드에서 꺼내든 깜짝 교체 카드가 결승전 신의 한 수였습니다.

후보 도경동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내리 5점을 뽑는 특급 활약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오상욱은 에이스답게 금빛 찌르기로 마지막을 책임졌고, 일명 뉴어펜저스 4인방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환호했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사브르 단체전 3연패! 펜싱의 본고장 그랑팔레 위엔 또 한 번 태극기가 휘날렸습니다.

[오상욱/펜싱 국가대표 : "긴장이 많이 되더라고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듣고, 부담 아닌 부담도 있었는데 동생들한테 이 자리를 빌려서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파리 현지에서 해설로 응원을 보낸 원조 어펜저스 김정환과 김준호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맏형) 못하겠어요. 정환이 형한테도 감사하고, 후배들 끝까지 믿어준 거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랑팔레에서 어펜저스가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 최강 검객으로 당당히 우뚝 서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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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싱 亞 최초 올림픽 3연패 ‘뉴어펜저스’, ‘원팀’으로 만든 금메달
    • 입력 2024-08-01 21:10:59
    • 수정2024-08-01 2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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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강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에이스 오상욱을 비롯해 맏형 구본길과 막내 박상원, 교체선수 도경동까지 원 팀으로 이뤄낸 값진 금메달이었습니다.

파리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펜싱 종주국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은 올림픽 3연패 여정의 최대 고비였습니다.

대한민국의 공격마다 프랑스 홈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지만, 소음 훈련을 수없이 해온 어펜저스는 한치의 동요도 없었고, 압도적 경기력으로 관중석을 잠재웠습니다.

전통의 강호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선 반대로 그랑팔레 위에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습니다.

여자 펜싱 대표팀도 관중석에서 힘을 불어넣은 가운데, 7라운드에서 꺼내든 깜짝 교체 카드가 결승전 신의 한 수였습니다.

후보 도경동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내리 5점을 뽑는 특급 활약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오상욱은 에이스답게 금빛 찌르기로 마지막을 책임졌고, 일명 뉴어펜저스 4인방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환호했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사브르 단체전 3연패! 펜싱의 본고장 그랑팔레 위엔 또 한 번 태극기가 휘날렸습니다.

[오상욱/펜싱 국가대표 : "긴장이 많이 되더라고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듣고, 부담 아닌 부담도 있었는데 동생들한테 이 자리를 빌려서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파리 현지에서 해설로 응원을 보낸 원조 어펜저스 김정환과 김준호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맏형) 못하겠어요. 정환이 형한테도 감사하고, 후배들 끝까지 믿어준 거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랑팔레에서 어펜저스가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 최강 검객으로 당당히 우뚝 서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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