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인종 차별’ 후폭풍…조롱과 야유에 난투극까지!

입력 2024.08.03 (21:54) 수정 2024.08.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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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최국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은 경기 내내 야유가 끊이질 않더니 난투극까지 벌어졌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프랑스 대표팀을 겨냥해 인종 차별적인 세리머니를 펼친 게 원인이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하지만 아르헨티나 팬들이 인종 차별적인 노래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아르헨티나 팬 : "그들은 프랑스 국가대표지만 어머니는 나이지리아에 있고, 아버지는 카메룬 출신입니다."]

최근에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또 프랑스 선수들을 향해 인종 차별적인 응원가를 불러 물의를 빚었습니다.

두 팀의 8강전이 열리는 보르도는 삼엄한 경비 속에 긴장감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가 연주부터 터져나온 프랑스 관중의 야유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우우우!"]

전반 5분 프랑스의 마테타가 골망을 흔든 뒤 날아 차기 세리머니를 펼치자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마테타가 어깨동무를 시도한 아르헨티나 골키퍼를 밀치자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분위기는 갈수록 험악해졌습니다.

프랑스의 1대 0 승리가 확정된 순간, 마침내 두 팀 선수들의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조롱과 야유 끝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폭력으로 얼룩진 그라운드에 티에리 앙리 프랑스 감독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 속에 인종 차별에서 빚어진 두 팀의 앙금은 좀처럼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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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축구 ‘인종 차별’ 후폭풍…조롱과 야유에 난투극까지!
    • 입력 2024-08-03 21:54:49
    • 수정2024-08-03 22: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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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최국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은 경기 내내 야유가 끊이질 않더니 난투극까지 벌어졌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프랑스 대표팀을 겨냥해 인종 차별적인 세리머니를 펼친 게 원인이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하지만 아르헨티나 팬들이 인종 차별적인 노래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아르헨티나 팬 : "그들은 프랑스 국가대표지만 어머니는 나이지리아에 있고, 아버지는 카메룬 출신입니다."]

최근에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또 프랑스 선수들을 향해 인종 차별적인 응원가를 불러 물의를 빚었습니다.

두 팀의 8강전이 열리는 보르도는 삼엄한 경비 속에 긴장감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가 연주부터 터져나온 프랑스 관중의 야유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우우우!"]

전반 5분 프랑스의 마테타가 골망을 흔든 뒤 날아 차기 세리머니를 펼치자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마테타가 어깨동무를 시도한 아르헨티나 골키퍼를 밀치자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분위기는 갈수록 험악해졌습니다.

프랑스의 1대 0 승리가 확정된 순간, 마침내 두 팀 선수들의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조롱과 야유 끝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폭력으로 얼룩진 그라운드에 티에리 앙리 프랑스 감독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 속에 인종 차별에서 빚어진 두 팀의 앙금은 좀처럼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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