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르 여자대표팀 기적같은 은메달…한국 사브르는 강하다

입력 2024.08.04 (21:22) 수정 2024.08.0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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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 끝에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4강에서 펜싱 종주국 프랑스를 꺾고 따낸 기적이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준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였습니다.

개인전 금은메달을 합작한 세계 1위 팀을 상대로 대한민국 검객들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결승 진출! 표정 변화가 없는 전하영이 눈물을 흘립니다."]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40대 37까지 앞서 금메달까지 다섯 점만 남겨놨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에이스 하를란의 노련한 펜싱에 결국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아쉽게 졌지만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낸 윤지수 전하영 전은혜 최세빈 4명은 시상대에서 환하게 웃었습니다.

[전하영/펜싱 국가대표 : "침착하고 대범한 법을 배워서 다음 올림픽에는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31살 맏언니 윤지수의 노련함에 22살 전하영과 23살 최세빈 등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윤지수/펜싱 국가대표 : "후배들이 겁없이 경기를 펼쳐서 여자 사브르 최초로 은메달을 땄다는 걸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 사브르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 모두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찌르기와 베기가 모두 가능한 사브르 종목의 특성상, 신체 조건의 불리함을 빠른 스텝으로 극복할 수 있어 한국 펜싱의 강세 종목이 됐습니다.

[원우영/펜싱 대표팀 코치 : "스텝만큼은 우리가 외국 선수들보다 월등히 앞설 수가 있으니까 거기에 진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신구 조화를 이룬 탄탄한 팀워크로 해낸 값진 은메달.

성공적인 세대 교체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사브르 대표팀은 4년 뒤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신승기 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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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브르 여자대표팀 기적같은 은메달…한국 사브르는 강하다
    • 입력 2024-08-04 21:22:17
    • 수정2024-08-04 21: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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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 끝에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4강에서 펜싱 종주국 프랑스를 꺾고 따낸 기적이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준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였습니다.

개인전 금은메달을 합작한 세계 1위 팀을 상대로 대한민국 검객들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결승 진출! 표정 변화가 없는 전하영이 눈물을 흘립니다."]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40대 37까지 앞서 금메달까지 다섯 점만 남겨놨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에이스 하를란의 노련한 펜싱에 결국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아쉽게 졌지만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낸 윤지수 전하영 전은혜 최세빈 4명은 시상대에서 환하게 웃었습니다.

[전하영/펜싱 국가대표 : "침착하고 대범한 법을 배워서 다음 올림픽에는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31살 맏언니 윤지수의 노련함에 22살 전하영과 23살 최세빈 등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윤지수/펜싱 국가대표 : "후배들이 겁없이 경기를 펼쳐서 여자 사브르 최초로 은메달을 땄다는 걸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 사브르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 모두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찌르기와 베기가 모두 가능한 사브르 종목의 특성상, 신체 조건의 불리함을 빠른 스텝으로 극복할 수 있어 한국 펜싱의 강세 종목이 됐습니다.

[원우영/펜싱 대표팀 코치 : "스텝만큼은 우리가 외국 선수들보다 월등히 앞설 수가 있으니까 거기에 진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신구 조화를 이룬 탄탄한 팀워크로 해낸 값진 은메달.

성공적인 세대 교체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사브르 대표팀은 4년 뒤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신승기 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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