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협회가 말 하지 말라고” 협회장 “갈등 없다”

입력 2024.08.07 (12:14) 수정 2024.08.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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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안세영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도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반면 배드민턴 협회장은 안세영과의 갈등은 없다며 상반된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8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안세영은 귀국길에도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표팀과 함께 가기 힘들 것 같다는 자신의 발언 이후에도, 배드민턴 협회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기자회견 이후에 협회랑 이야기 나눠보신 게 있으세요?) 아니 근데,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배드민턴 대표팀의 출국현장에도 협회 고위 관계자는 찾아볼 수 없던 상황.

안세영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저한테는 일단 다 기다리라고 해놓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다만 자신의 발언 이후 마음껏 축하받지 못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축하받아야 될 자리인데 많은 선수들이 축하를 못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정부와 체육계는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배드민턴 지도자 5명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고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도 경위 파악에 나선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며 안세영이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확인해 볼 예정이며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라며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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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 “협회가 말 하지 말라고” 협회장 “갈등 없다”
    • 입력 2024-08-07 12:14:42
    • 수정2024-08-07 12:41:03
    뉴스 12
[앵커]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안세영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도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반면 배드민턴 협회장은 안세영과의 갈등은 없다며 상반된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8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안세영은 귀국길에도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표팀과 함께 가기 힘들 것 같다는 자신의 발언 이후에도, 배드민턴 협회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기자회견 이후에 협회랑 이야기 나눠보신 게 있으세요?) 아니 근데,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배드민턴 대표팀의 출국현장에도 협회 고위 관계자는 찾아볼 수 없던 상황.

안세영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저한테는 일단 다 기다리라고 해놓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다만 자신의 발언 이후 마음껏 축하받지 못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축하받아야 될 자리인데 많은 선수들이 축하를 못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정부와 체육계는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배드민턴 지도자 5명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고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도 경위 파악에 나선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며 안세영이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확인해 볼 예정이며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라며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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