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다이빙·탁구 등 선전…최종 북한 성적은? 외
입력 2024.08.10 (08:11)
수정 2024.08.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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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세계인의 축제, 파리올림픽이 이제 폐막까지 하루 남았습니다.
북한은 8년 만에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출전한 7개 종목 중 현재까지 4개 부문인 다이빙, 탁구, 복싱, 레슬링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으로 지금까지 북한의 파리올림픽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 동메달 결정전.
이 경기에서 이세웅 선수가 베네수엘라 선수를 8대 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파리 올림픽/8월 7일 : "2점 더 추가할 거 같습니다. 반대쪽으로 뒤집힙니다! 해냈습니다. 점수 결정 났습니다. 동메달로 갑니다. 이세웅!"]
레슬링에선 동메달을 하나 더 추가 했는데요.
지난 9일, 여자 자유형 5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최효경 선수가 독일을 10대 0으로 꺾었습니다.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개인 결승전에서는 김미래 선수가 동메달을 땄습니다.
[김미래/북한 수영 선수 : "지금 굉장히 기쁩니다. 제가 이렇게 개인 연기에서는 메달을 받은 건 처음인데 조국을 위해 더 힘껏 달렸을 뿐입니다."]
김미래 선수는 앞서 지난달 31일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전에서도 조진미 선수와 함께 2위에 올라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복싱 금메달리스트였던 방철미 선수는 파리올림픽에선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체조 안창옥 선수도 이번 대회에선 총 14.216의 점수로 종합 순위 4위에 머물렀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유도의 문성희 선수는 32강에서 반칙패로 탈락, 레슬링의 박솔금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해 메달 추가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랭킹에 없던 이정식-김금용 탁구 혼합복식팀은 이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금용/북한 탁구 선수 : "오늘 중국팀과의 경기를 그래도 비슷하게 하느라고 했는데 세계적으로 강한 팀이다 보니까 우리가 마지막에는 모자라서..."]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
세계 최고 수준인 역도 종목에 불참하는 바람에 결국 7개 종목에 16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펼쳤지만,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등 최근 대회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송악산 고려 유적…체제 우월성 선전
북한 매체에선 얼마 전 개성시에 위치한 송악산 일대의 고려유적지를 조명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문화유적을 통해 북한 체제의 우월성과 민족 전통성을 선전해왔는데요.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성벽과 석탑.
오래된 유적지를 간직한 이곳은 개성시에서 가장 높다는 송악산입니다.
이 산은 원래 민둥산이었는데 고려 왕건 때 소나무를 많이 심어 송악산으로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산의 모양새 때문에 '어머니 산'이란 별칭도 있다고 합니다.
[류인옥/개성고려박물관 강사 : "임신부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누워있는 모습과 신통히도 같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개성 사람들은 송악산을 가리켜서 '어머니 산'이라고 이렇게 불렀습니다."]
산세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외세 침략을 막고자 고려시대에 쌓은 개성성 자리가 유명하다는데요.
길이는 23.5km 정도, 20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합니다.
내성의 7개의 성문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남은 건 남대문입니다.
여러 차례 보수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합니다.
남대문 돌축 위에는 '연복사종'이 걸려있는데요.
과거 적이 침입하거나 국가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종을 울려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전해집니다.
[류인옥/개성고려박물관 강사 : "남대문에서 치는 종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50리(약 20km)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당시 기록이 있습니다."]
또 옛 궁터도 소개하는데요.
실제 모습을 볼 순 없지만 12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은 부지는 당시의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만월대가 나오는데, 만월대는 지난 2013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강조하며 민족의 우수성과 더불어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세계인의 축제, 파리올림픽이 이제 폐막까지 하루 남았습니다.
북한은 8년 만에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출전한 7개 종목 중 현재까지 4개 부문인 다이빙, 탁구, 복싱, 레슬링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으로 지금까지 북한의 파리올림픽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 동메달 결정전.
이 경기에서 이세웅 선수가 베네수엘라 선수를 8대 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파리 올림픽/8월 7일 : "2점 더 추가할 거 같습니다. 반대쪽으로 뒤집힙니다! 해냈습니다. 점수 결정 났습니다. 동메달로 갑니다. 이세웅!"]
레슬링에선 동메달을 하나 더 추가 했는데요.
지난 9일, 여자 자유형 5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최효경 선수가 독일을 10대 0으로 꺾었습니다.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개인 결승전에서는 김미래 선수가 동메달을 땄습니다.
[김미래/북한 수영 선수 : "지금 굉장히 기쁩니다. 제가 이렇게 개인 연기에서는 메달을 받은 건 처음인데 조국을 위해 더 힘껏 달렸을 뿐입니다."]
김미래 선수는 앞서 지난달 31일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전에서도 조진미 선수와 함께 2위에 올라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복싱 금메달리스트였던 방철미 선수는 파리올림픽에선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체조 안창옥 선수도 이번 대회에선 총 14.216의 점수로 종합 순위 4위에 머물렀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유도의 문성희 선수는 32강에서 반칙패로 탈락, 레슬링의 박솔금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해 메달 추가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랭킹에 없던 이정식-김금용 탁구 혼합복식팀은 이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금용/북한 탁구 선수 : "오늘 중국팀과의 경기를 그래도 비슷하게 하느라고 했는데 세계적으로 강한 팀이다 보니까 우리가 마지막에는 모자라서..."]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
세계 최고 수준인 역도 종목에 불참하는 바람에 결국 7개 종목에 16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펼쳤지만,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등 최근 대회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송악산 고려 유적…체제 우월성 선전
북한 매체에선 얼마 전 개성시에 위치한 송악산 일대의 고려유적지를 조명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문화유적을 통해 북한 체제의 우월성과 민족 전통성을 선전해왔는데요.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성벽과 석탑.
오래된 유적지를 간직한 이곳은 개성시에서 가장 높다는 송악산입니다.
이 산은 원래 민둥산이었는데 고려 왕건 때 소나무를 많이 심어 송악산으로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산의 모양새 때문에 '어머니 산'이란 별칭도 있다고 합니다.
[류인옥/개성고려박물관 강사 : "임신부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누워있는 모습과 신통히도 같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개성 사람들은 송악산을 가리켜서 '어머니 산'이라고 이렇게 불렀습니다."]
산세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외세 침략을 막고자 고려시대에 쌓은 개성성 자리가 유명하다는데요.
길이는 23.5km 정도, 20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합니다.
내성의 7개의 성문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남은 건 남대문입니다.
여러 차례 보수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합니다.
남대문 돌축 위에는 '연복사종'이 걸려있는데요.
과거 적이 침입하거나 국가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종을 울려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전해집니다.
[류인옥/개성고려박물관 강사 : "남대문에서 치는 종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50리(약 20km)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당시 기록이 있습니다."]
또 옛 궁터도 소개하는데요.
실제 모습을 볼 순 없지만 12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은 부지는 당시의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만월대가 나오는데, 만월대는 지난 2013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강조하며 민족의 우수성과 더불어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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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8-10 08: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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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세계인의 축제, 파리올림픽이 이제 폐막까지 하루 남았습니다.
북한은 8년 만에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출전한 7개 종목 중 현재까지 4개 부문인 다이빙, 탁구, 복싱, 레슬링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으로 지금까지 북한의 파리올림픽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 동메달 결정전.
이 경기에서 이세웅 선수가 베네수엘라 선수를 8대 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파리 올림픽/8월 7일 : "2점 더 추가할 거 같습니다. 반대쪽으로 뒤집힙니다! 해냈습니다. 점수 결정 났습니다. 동메달로 갑니다. 이세웅!"]
레슬링에선 동메달을 하나 더 추가 했는데요.
지난 9일, 여자 자유형 5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최효경 선수가 독일을 10대 0으로 꺾었습니다.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개인 결승전에서는 김미래 선수가 동메달을 땄습니다.
[김미래/북한 수영 선수 : "지금 굉장히 기쁩니다. 제가 이렇게 개인 연기에서는 메달을 받은 건 처음인데 조국을 위해 더 힘껏 달렸을 뿐입니다."]
김미래 선수는 앞서 지난달 31일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전에서도 조진미 선수와 함께 2위에 올라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복싱 금메달리스트였던 방철미 선수는 파리올림픽에선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체조 안창옥 선수도 이번 대회에선 총 14.216의 점수로 종합 순위 4위에 머물렀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유도의 문성희 선수는 32강에서 반칙패로 탈락, 레슬링의 박솔금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해 메달 추가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랭킹에 없던 이정식-김금용 탁구 혼합복식팀은 이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금용/북한 탁구 선수 : "오늘 중국팀과의 경기를 그래도 비슷하게 하느라고 했는데 세계적으로 강한 팀이다 보니까 우리가 마지막에는 모자라서..."]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
세계 최고 수준인 역도 종목에 불참하는 바람에 결국 7개 종목에 16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펼쳤지만,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등 최근 대회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송악산 고려 유적…체제 우월성 선전
북한 매체에선 얼마 전 개성시에 위치한 송악산 일대의 고려유적지를 조명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문화유적을 통해 북한 체제의 우월성과 민족 전통성을 선전해왔는데요.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성벽과 석탑.
오래된 유적지를 간직한 이곳은 개성시에서 가장 높다는 송악산입니다.
이 산은 원래 민둥산이었는데 고려 왕건 때 소나무를 많이 심어 송악산으로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산의 모양새 때문에 '어머니 산'이란 별칭도 있다고 합니다.
[류인옥/개성고려박물관 강사 : "임신부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누워있는 모습과 신통히도 같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개성 사람들은 송악산을 가리켜서 '어머니 산'이라고 이렇게 불렀습니다."]
산세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외세 침략을 막고자 고려시대에 쌓은 개성성 자리가 유명하다는데요.
길이는 23.5km 정도, 20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합니다.
내성의 7개의 성문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남은 건 남대문입니다.
여러 차례 보수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합니다.
남대문 돌축 위에는 '연복사종'이 걸려있는데요.
과거 적이 침입하거나 국가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종을 울려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전해집니다.
[류인옥/개성고려박물관 강사 : "남대문에서 치는 종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50리(약 20km)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당시 기록이 있습니다."]
또 옛 궁터도 소개하는데요.
실제 모습을 볼 순 없지만 12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은 부지는 당시의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만월대가 나오는데, 만월대는 지난 2013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강조하며 민족의 우수성과 더불어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세계인의 축제, 파리올림픽이 이제 폐막까지 하루 남았습니다.
북한은 8년 만에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출전한 7개 종목 중 현재까지 4개 부문인 다이빙, 탁구, 복싱, 레슬링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으로 지금까지 북한의 파리올림픽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 동메달 결정전.
이 경기에서 이세웅 선수가 베네수엘라 선수를 8대 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파리 올림픽/8월 7일 : "2점 더 추가할 거 같습니다. 반대쪽으로 뒤집힙니다! 해냈습니다. 점수 결정 났습니다. 동메달로 갑니다. 이세웅!"]
레슬링에선 동메달을 하나 더 추가 했는데요.
지난 9일, 여자 자유형 5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최효경 선수가 독일을 10대 0으로 꺾었습니다.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개인 결승전에서는 김미래 선수가 동메달을 땄습니다.
[김미래/북한 수영 선수 : "지금 굉장히 기쁩니다. 제가 이렇게 개인 연기에서는 메달을 받은 건 처음인데 조국을 위해 더 힘껏 달렸을 뿐입니다."]
김미래 선수는 앞서 지난달 31일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전에서도 조진미 선수와 함께 2위에 올라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복싱 금메달리스트였던 방철미 선수는 파리올림픽에선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체조 안창옥 선수도 이번 대회에선 총 14.216의 점수로 종합 순위 4위에 머물렀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유도의 문성희 선수는 32강에서 반칙패로 탈락, 레슬링의 박솔금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해 메달 추가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랭킹에 없던 이정식-김금용 탁구 혼합복식팀은 이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금용/북한 탁구 선수 : "오늘 중국팀과의 경기를 그래도 비슷하게 하느라고 했는데 세계적으로 강한 팀이다 보니까 우리가 마지막에는 모자라서..."]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
세계 최고 수준인 역도 종목에 불참하는 바람에 결국 7개 종목에 16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펼쳤지만,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등 최근 대회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송악산 고려 유적…체제 우월성 선전
북한 매체에선 얼마 전 개성시에 위치한 송악산 일대의 고려유적지를 조명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문화유적을 통해 북한 체제의 우월성과 민족 전통성을 선전해왔는데요.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성벽과 석탑.
오래된 유적지를 간직한 이곳은 개성시에서 가장 높다는 송악산입니다.
이 산은 원래 민둥산이었는데 고려 왕건 때 소나무를 많이 심어 송악산으로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산의 모양새 때문에 '어머니 산'이란 별칭도 있다고 합니다.
[류인옥/개성고려박물관 강사 : "임신부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누워있는 모습과 신통히도 같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개성 사람들은 송악산을 가리켜서 '어머니 산'이라고 이렇게 불렀습니다."]
산세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외세 침략을 막고자 고려시대에 쌓은 개성성 자리가 유명하다는데요.
길이는 23.5km 정도, 20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합니다.
내성의 7개의 성문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남은 건 남대문입니다.
여러 차례 보수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합니다.
남대문 돌축 위에는 '연복사종'이 걸려있는데요.
과거 적이 침입하거나 국가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종을 울려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전해집니다.
[류인옥/개성고려박물관 강사 : "남대문에서 치는 종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50리(약 20km)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당시 기록이 있습니다."]
또 옛 궁터도 소개하는데요.
실제 모습을 볼 순 없지만 12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은 부지는 당시의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만월대가 나오는데, 만월대는 지난 2013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강조하며 민족의 우수성과 더불어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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