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추가모집 이번 주 마감…정부 “신상공개 등 복귀 방해 엄중 대응”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 마감을 앞두고,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을 향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며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복귀 전공의에게는 상담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귀자 조롱·신상공개 총 21건 수사 의뢰"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4일) 중대본 회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주변의 시선, 복귀 후 수련에 대한 걱정 등으로 지원을 망설이는 사직 전공의들은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복귀하는 전공의들이 어려움 없이 수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최선을 다해 보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에서 복귀 전임의·전공의에 대한 조롱이나 신상공개가 이뤄지는 것을 두고도, 엄중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차장은 "온라인상 근무 중인 전공의 명단과 비방 게시글을 확인하는 즉시 수사 의뢰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명단 유포와 비방 관련해 총 21건을 수사 의뢰했고, 수사당국은 현재 용의자를 특정해 검찰 송치 등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복귀 전공의 대상 심리상담 등 정서적 지원 방안도

조 차장은 "안타깝게도 일부 복귀한 전공의분들이 고립감 등 마음건강 악화를 호소하는 사례가 파악됐다"며 "심리상담을 원하는 전공의에게는 7월부터 시행 중인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을 활용해 적극 조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복귀한 전공의들이 개선된 환경에서 양질의 수련을 받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수련병원과 함께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응급실 과부하…"중증·응급에 응급실 양보해달라"

조 차장은 최근 응급실에 내원하는 중등증 환자가 평시 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중증･응급환자의 진료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응급의료 관련 인력을 확보하고, 응급실 운영 효율화와 이송･전원체계 재정비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민들을 향해선 "비교적 경미한 증상이 있을 때는 응급실을 중증·응급환자에게 양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