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나라’ 독일, 무알코올 제품 인기 높아져

입력 2024.08.15 (09:46) 수정 2024.08.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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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전통적인 맥주 대신 무알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그런데 많은 시민들이 전통 맥주 대신, 무알콜 맥주를 찾고 있습니다.

[알렉사 : "전 무알콜 맥주가 좋아요. 전통 맥주와 맛도 똑같고요."]

해마다 10월이면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 페스트'가 개최되는 맥주의 도시 뮌헨에서는 아예 무알콜 제품만 파는 맥줏집까지 등장했습니다.

[쇤 호퍼/뮌헨 무알콜 비어가든 주인 : "예전엔 주말에 무알콜 제품 1궤짝을 팔았는데, 지금은 10궤짝 정도 나갑니다. 무알콜 칵테일 등 무알콜 제품이 요즘 대세입니다."]

이런 추세는 젊은 세대의 음주 문화 변화에 가장 큰 원인이 있습니다.

18살에서 25살 사이 독일 청년들의 맥주 소비량은 1970년대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많은 젊은이들이 술을 마시지 않거나 마시더라도 무알콜 제품을 선호하는 겁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아쉬움을 표하며 맥주의 나라라는 자부심이 무알콜 제품으로 인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전통을 지키는 것만큼 새로운 트렌드를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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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의 나라’ 독일, 무알코올 제품 인기 높아져
    • 입력 2024-08-15 09:46:12
    • 수정2024-08-15 09: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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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전통적인 맥주 대신 무알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그런데 많은 시민들이 전통 맥주 대신, 무알콜 맥주를 찾고 있습니다.

[알렉사 : "전 무알콜 맥주가 좋아요. 전통 맥주와 맛도 똑같고요."]

해마다 10월이면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 페스트'가 개최되는 맥주의 도시 뮌헨에서는 아예 무알콜 제품만 파는 맥줏집까지 등장했습니다.

[쇤 호퍼/뮌헨 무알콜 비어가든 주인 : "예전엔 주말에 무알콜 제품 1궤짝을 팔았는데, 지금은 10궤짝 정도 나갑니다. 무알콜 칵테일 등 무알콜 제품이 요즘 대세입니다."]

이런 추세는 젊은 세대의 음주 문화 변화에 가장 큰 원인이 있습니다.

18살에서 25살 사이 독일 청년들의 맥주 소비량은 1970년대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많은 젊은이들이 술을 마시지 않거나 마시더라도 무알콜 제품을 선호하는 겁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아쉬움을 표하며 맥주의 나라라는 자부심이 무알콜 제품으로 인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전통을 지키는 것만큼 새로운 트렌드를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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