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호흡기질환 유행…감염병예방수칙 준수 필요

입력 2024.08.16 (09:53) 수정 2024.08.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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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대유행한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코로나19가 최근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백일해 같은 다른 호흡기 질환들도 동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병원 내과입니다.

진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기 공간이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마스크 내려주시고 아 한번 해보세요."]

마스크를 쓴 환자들은 대부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합니다.

[정예원/호흡기질환 환자 : "계속 기침이 나고, 목이 계속 간지럽고 가래가 계속 껴 가지고 왔어요."]

호흡기 질환의 종류도 가지가집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는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발작성 기침을 유발하는 백일해는 6월에 정점을 찍으면서 올해 누적 환자 수가 283명이 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표본감시 기관 8곳의 환자 수만 현재까지 9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보다 열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각종 호흡기 질환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는 원인은 냉방기 사용이 꼽힙니다.

폭염을 피하려 시원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휴가 등으로 사람 간 접촉도 많아졌다는 겁니다.

[이진희/춘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으시고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냉방기를 사용하더라도 최소한 두 시간에 한 번씩은 실내 환기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 추이를 집중 모니터링 하는 등, 집단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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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호흡기질환 유행…감염병예방수칙 준수 필요
    • 입력 2024-08-16 09:53:06
    • 수정2024-08-16 10:10:44
    930뉴스(강릉)
[앵커]

한때 대유행한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코로나19가 최근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백일해 같은 다른 호흡기 질환들도 동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병원 내과입니다.

진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기 공간이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마스크 내려주시고 아 한번 해보세요."]

마스크를 쓴 환자들은 대부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합니다.

[정예원/호흡기질환 환자 : "계속 기침이 나고, 목이 계속 간지럽고 가래가 계속 껴 가지고 왔어요."]

호흡기 질환의 종류도 가지가집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는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발작성 기침을 유발하는 백일해는 6월에 정점을 찍으면서 올해 누적 환자 수가 283명이 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표본감시 기관 8곳의 환자 수만 현재까지 9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보다 열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각종 호흡기 질환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는 원인은 냉방기 사용이 꼽힙니다.

폭염을 피하려 시원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휴가 등으로 사람 간 접촉도 많아졌다는 겁니다.

[이진희/춘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으시고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냉방기를 사용하더라도 최소한 두 시간에 한 번씩은 실내 환기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 추이를 집중 모니터링 하는 등, 집단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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