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세임강 다리 모두 폭파…가마솥 작전, 왜?

입력 2024.08.20 (19:26) 수정 2024.08.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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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2주째 러시아 본토 공격을 벌이면서 주요 교량을 잇따라 폭파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보급선을 막는 이른바 '가마솥 작전'을 벌이고 있는건데, 러시아군도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첫번째 세임강 다리 폭파 장면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지 시간 18일과 19일, 세임강의 나머지 두 개 다리에도 잇따라 폭격을 감행했습니다.

세임강은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관통해 우크라이나까지 이어집니다.

주요 교량 폭파로 우크라이나는 강이라는 천연 방벽을 확보하게 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본토와 세임강, 쿠르스크로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에 둘러싸이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른바 '가마솥' 전술로 러시아군이 병력과 물자 보급은 물론 퇴로까지 막힐 위기에 처했다고 미국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각 19일 : "현재 우리 군대는 적의 영토 1,250㎢와 92개의 정착지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 전황은 여전히 러시아 측에 우세한 상황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주 마을을 잇따라 장악하며 동부 요충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 5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테티아나/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주민 :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지난주부터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더 어려워어요. 끊임없이 폭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인에도,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의 본토 기습이 미국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본토 기습의 성과를 들어 미국 등 서방에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서방의 입장 변화가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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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러 세임강 다리 모두 폭파…가마솥 작전, 왜?
    • 입력 2024-08-20 19:26:47
    • 수정2024-08-20 19: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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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2주째 러시아 본토 공격을 벌이면서 주요 교량을 잇따라 폭파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보급선을 막는 이른바 '가마솥 작전'을 벌이고 있는건데, 러시아군도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첫번째 세임강 다리 폭파 장면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지 시간 18일과 19일, 세임강의 나머지 두 개 다리에도 잇따라 폭격을 감행했습니다.

세임강은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관통해 우크라이나까지 이어집니다.

주요 교량 폭파로 우크라이나는 강이라는 천연 방벽을 확보하게 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본토와 세임강, 쿠르스크로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에 둘러싸이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른바 '가마솥' 전술로 러시아군이 병력과 물자 보급은 물론 퇴로까지 막힐 위기에 처했다고 미국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각 19일 : "현재 우리 군대는 적의 영토 1,250㎢와 92개의 정착지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 전황은 여전히 러시아 측에 우세한 상황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주 마을을 잇따라 장악하며 동부 요충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 5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테티아나/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주민 :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지난주부터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더 어려워어요. 끊임없이 폭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인에도,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의 본토 기습이 미국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본토 기습의 성과를 들어 미국 등 서방에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서방의 입장 변화가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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