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점 문 닫는 응급실 늘 것”…정부, 오후에 대책 발표

입력 2024.09.02 (12:05) 수정 2024.09.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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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 단체가 정부 설명을 반박하며, 환자가 몰리는 추석을 기점으로 응급실 운영이 마비될 거라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정부는 현행 응급의료체계는 유지 가능한 수준이라며 오늘 오후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 사직 반년, 응급실을 중심으로 의료 체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이 야간 진료를 중단한 데 이어 이대목동병원 등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운영에도 차질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은 있지만, 아직 진료 유지는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추석 전후 약 2주간을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당직 병·의원을 4천 곳 이상 운영하겠다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의사 단체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응급 진료가 제한되거나 응급실을 닫는 대학병원이 더 늘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어제 기준 전국 57개 대학병원 응급실 중 분만이 안 되는 곳은 14개, 영유아 장폐색 시술이 안 되는 곳이 24개 등 구체적인 집계 결과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정치권이 현재 의료 위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통령도 결단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경고에 정부는 오늘 오후 브리핑을 열고 다시 대책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환자 수와 가동 현황 등 응급실 관련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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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기점 문 닫는 응급실 늘 것”…정부, 오후에 대책 발표
    • 입력 2024-09-02 12:05:26
    • 수정2024-09-02 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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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 단체가 정부 설명을 반박하며, 환자가 몰리는 추석을 기점으로 응급실 운영이 마비될 거라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정부는 현행 응급의료체계는 유지 가능한 수준이라며 오늘 오후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 사직 반년, 응급실을 중심으로 의료 체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이 야간 진료를 중단한 데 이어 이대목동병원 등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운영에도 차질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은 있지만, 아직 진료 유지는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추석 전후 약 2주간을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당직 병·의원을 4천 곳 이상 운영하겠다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의사 단체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응급 진료가 제한되거나 응급실을 닫는 대학병원이 더 늘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어제 기준 전국 57개 대학병원 응급실 중 분만이 안 되는 곳은 14개, 영유아 장폐색 시술이 안 되는 곳이 24개 등 구체적인 집계 결과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정치권이 현재 의료 위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통령도 결단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경고에 정부는 오늘 오후 브리핑을 열고 다시 대책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환자 수와 가동 현황 등 응급실 관련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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