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수도요금 인상…서민 부담 불가피
입력 2024.09.06 (09:49)
수정 2024.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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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연속 부산의 교통요금이 오른 상황에서 지난달부터는 도시가스 요금이 올랐는데, 이번에는 수도요금까지 또 인상될 전망입니다.
누적 적자가 심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부산시 설명인데, 공공요금이 오르는 데 따른 물가 인상과 서민 부담이 걱정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중목욕탕.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 더 걱정입니다.
수도요금 인상 때문입니다.
[이연수/목욕탕 관리자 : "매출 회복이 아직인데 인건비, 전기료에 이어서 수도료까지 오른다고 하니까 부담이 상당합니다. 버티기가 힘겹습니다."]
부산 수도요금이 6년 만에 오릅니다.
인상 폭은 7%. 세제곱미터당 한 달 수도요금이 가정용은 790원으로, 일반용 1350원, 욕탕용은 1,160원으로 오릅니다.
이후, 내년과 내후년 연속으로 8%씩 추가 인상되며 3년간 20% 이상 껑충 뛰게 됩니다.
부산시는 높은 생산원가에 비해 낮은 판매 단가로 재정 악화가 심각해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2022년 113억 원이던 적자액은 지난해 363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김미희/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요금감사팀장 :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한 노후 상수도관 교체라든가 정수장 개선 사업 같은 필수적인 투자 재원 마련도 필요하기 때문에…."]
부산의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와 함께 내수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2년 연속으로 교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지난달부터 도시가스비도 인상된 상황.
민간 지원금에 대한 조정 없이 요금만 올리는 것은 부산시가 부담해야 할 공공서비스를 시민에게 떠넘기는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특히 부산지역은 중소상공인들이 많고, 요식업을 하는 쪽에서 수도요금과 같은 문제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서…."]
부산시 수도요금 조례 개정안은 오는 9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다음 달부터 시행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2년 연속 부산의 교통요금이 오른 상황에서 지난달부터는 도시가스 요금이 올랐는데, 이번에는 수도요금까지 또 인상될 전망입니다.
누적 적자가 심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부산시 설명인데, 공공요금이 오르는 데 따른 물가 인상과 서민 부담이 걱정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중목욕탕.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 더 걱정입니다.
수도요금 인상 때문입니다.
[이연수/목욕탕 관리자 : "매출 회복이 아직인데 인건비, 전기료에 이어서 수도료까지 오른다고 하니까 부담이 상당합니다. 버티기가 힘겹습니다."]
부산 수도요금이 6년 만에 오릅니다.
인상 폭은 7%. 세제곱미터당 한 달 수도요금이 가정용은 790원으로, 일반용 1350원, 욕탕용은 1,160원으로 오릅니다.
이후, 내년과 내후년 연속으로 8%씩 추가 인상되며 3년간 20% 이상 껑충 뛰게 됩니다.
부산시는 높은 생산원가에 비해 낮은 판매 단가로 재정 악화가 심각해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2022년 113억 원이던 적자액은 지난해 363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김미희/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요금감사팀장 :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한 노후 상수도관 교체라든가 정수장 개선 사업 같은 필수적인 투자 재원 마련도 필요하기 때문에…."]
부산의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와 함께 내수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2년 연속으로 교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지난달부터 도시가스비도 인상된 상황.
민간 지원금에 대한 조정 없이 요금만 올리는 것은 부산시가 부담해야 할 공공서비스를 시민에게 떠넘기는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특히 부산지역은 중소상공인들이 많고, 요식업을 하는 쪽에서 수도요금과 같은 문제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서…."]
부산시 수도요금 조례 개정안은 오는 9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다음 달부터 시행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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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수도요금 인상…서민 부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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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9-06 09:49:23
- 수정2024-09-06 11:00:32
[앵커]
2년 연속 부산의 교통요금이 오른 상황에서 지난달부터는 도시가스 요금이 올랐는데, 이번에는 수도요금까지 또 인상될 전망입니다.
누적 적자가 심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부산시 설명인데, 공공요금이 오르는 데 따른 물가 인상과 서민 부담이 걱정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중목욕탕.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 더 걱정입니다.
수도요금 인상 때문입니다.
[이연수/목욕탕 관리자 : "매출 회복이 아직인데 인건비, 전기료에 이어서 수도료까지 오른다고 하니까 부담이 상당합니다. 버티기가 힘겹습니다."]
부산 수도요금이 6년 만에 오릅니다.
인상 폭은 7%. 세제곱미터당 한 달 수도요금이 가정용은 790원으로, 일반용 1350원, 욕탕용은 1,160원으로 오릅니다.
이후, 내년과 내후년 연속으로 8%씩 추가 인상되며 3년간 20% 이상 껑충 뛰게 됩니다.
부산시는 높은 생산원가에 비해 낮은 판매 단가로 재정 악화가 심각해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2022년 113억 원이던 적자액은 지난해 363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김미희/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요금감사팀장 :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한 노후 상수도관 교체라든가 정수장 개선 사업 같은 필수적인 투자 재원 마련도 필요하기 때문에…."]
부산의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와 함께 내수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2년 연속으로 교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지난달부터 도시가스비도 인상된 상황.
민간 지원금에 대한 조정 없이 요금만 올리는 것은 부산시가 부담해야 할 공공서비스를 시민에게 떠넘기는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특히 부산지역은 중소상공인들이 많고, 요식업을 하는 쪽에서 수도요금과 같은 문제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서…."]
부산시 수도요금 조례 개정안은 오는 9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다음 달부터 시행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2년 연속 부산의 교통요금이 오른 상황에서 지난달부터는 도시가스 요금이 올랐는데, 이번에는 수도요금까지 또 인상될 전망입니다.
누적 적자가 심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부산시 설명인데, 공공요금이 오르는 데 따른 물가 인상과 서민 부담이 걱정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중목욕탕.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 더 걱정입니다.
수도요금 인상 때문입니다.
[이연수/목욕탕 관리자 : "매출 회복이 아직인데 인건비, 전기료에 이어서 수도료까지 오른다고 하니까 부담이 상당합니다. 버티기가 힘겹습니다."]
부산 수도요금이 6년 만에 오릅니다.
인상 폭은 7%. 세제곱미터당 한 달 수도요금이 가정용은 790원으로, 일반용 1350원, 욕탕용은 1,160원으로 오릅니다.
이후, 내년과 내후년 연속으로 8%씩 추가 인상되며 3년간 20% 이상 껑충 뛰게 됩니다.
부산시는 높은 생산원가에 비해 낮은 판매 단가로 재정 악화가 심각해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2022년 113억 원이던 적자액은 지난해 363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김미희/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요금감사팀장 :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한 노후 상수도관 교체라든가 정수장 개선 사업 같은 필수적인 투자 재원 마련도 필요하기 때문에…."]
부산의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와 함께 내수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2년 연속으로 교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지난달부터 도시가스비도 인상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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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도요금 조례 개정안은 오는 9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다음 달부터 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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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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