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공백 기간 응급환자 줄고·응급환자 사망률은↑”

입력 2024.09.10 (18:26) 수정 2024.09.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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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이후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진료공백 기간에 전체 응급환자는 줄어들고 응급환자 사망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사직한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응급환자 1천 명당 사망자는 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명 늘었습니다.

전체 응급환자는 342만8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줄었습니다.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권역센터에서의 사망이 지난해 6.4명에서 올해 8.5명으로 가장 많이(2.1명) 증가했습니다.

지역센터 환자는 5.4명에서 6.6명으로 1, 2명 늘었고, 지역기관 환자는 5.6명에서 5.9명으로 0.3명 늘었습니다.

내원 시 생존 상태였지만 사망한 환자도 권역센터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권역센터는 20.7명에서 22.8명으로 2.1명 늘었고, 지역센터는 10.1명에서 10.8명으로 0.7명 증가했습니다.

중증환자 분류체계인 KTAS 1∼2 사망률만 보면 지역센터에서 중증환자 1천 명당 사망자 수가 77.0명에서 78.6명으로 1.6명 늘었습니다.

KTAS는 환자의 위급 정도에 따라 매우 중증인 경우와 비응급이면서 매우 경증일 경우를 1~5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진료가 어려워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응급 환자도 많아졌습니다.

응급환자 1천 명당 전원 환자는 지난해엔 15.6명, 올해는 16.5명으로 0.9명 늘었습니다.

기관별로 보면 권역센터 전원 환자 수는 14.5명에서 19.7명으로 5.2명 늘어났고, 지역센터 전원은 15.5명에서 16.1명으로 0.6명 늘었습니다.

지역기관 전원은 16.7명에서 15.4명으로 1.3명 줄었습니다.

김윤 의원은 특히 권역센터 전원이 늘고 지역센터 중증환자 사망률이 높아진 것을 지적하며 “권역센터에서 수용하지 못한 중증 응급환자가 지역센터로 내원하며 지역센터의 부담이 커졌고, 지역센터 내 중증환자 사망도 늘어난 상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응급실 파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인력과 배후진료 여건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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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9-10 18:33:40
    사회
올해 2월 이후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진료공백 기간에 전체 응급환자는 줄어들고 응급환자 사망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사직한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응급환자 1천 명당 사망자는 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명 늘었습니다.

전체 응급환자는 342만8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줄었습니다.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권역센터에서의 사망이 지난해 6.4명에서 올해 8.5명으로 가장 많이(2.1명) 증가했습니다.

지역센터 환자는 5.4명에서 6.6명으로 1, 2명 늘었고, 지역기관 환자는 5.6명에서 5.9명으로 0.3명 늘었습니다.

내원 시 생존 상태였지만 사망한 환자도 권역센터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권역센터는 20.7명에서 22.8명으로 2.1명 늘었고, 지역센터는 10.1명에서 10.8명으로 0.7명 증가했습니다.

중증환자 분류체계인 KTAS 1∼2 사망률만 보면 지역센터에서 중증환자 1천 명당 사망자 수가 77.0명에서 78.6명으로 1.6명 늘었습니다.

KTAS는 환자의 위급 정도에 따라 매우 중증인 경우와 비응급이면서 매우 경증일 경우를 1~5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진료가 어려워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응급 환자도 많아졌습니다.

응급환자 1천 명당 전원 환자는 지난해엔 15.6명, 올해는 16.5명으로 0.9명 늘었습니다.

기관별로 보면 권역센터 전원 환자 수는 14.5명에서 19.7명으로 5.2명 늘어났고, 지역센터 전원은 15.5명에서 16.1명으로 0.6명 늘었습니다.

지역기관 전원은 16.7명에서 15.4명으로 1.3명 줄었습니다.

김윤 의원은 특히 권역센터 전원이 늘고 지역센터 중증환자 사망률이 높아진 것을 지적하며 “권역센터에서 수용하지 못한 중증 응급환자가 지역센터로 내원하며 지역센터의 부담이 커졌고, 지역센터 내 중증환자 사망도 늘어난 상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응급실 파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인력과 배후진료 여건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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