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곽노현 출마 부적절”…한동훈, 곽노현 고소에 “민주당은?”

입력 2024.09.10 (23:13) 수정 2024.09.10 (23: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교육감 선거는 독립성을 위해 정당 공천도 불가능한데 다음 달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정치권과 후보자 사이에 이례적인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곽노현 전 교육감의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소장을 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자신을 비판하면서 정당인의 교육감 선거 관여를 금지하는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노현/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 "반대하고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러니까 선거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해진 발언입니다. 저는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2억 원을 건네고 경쟁 후보를 매수했다는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아 교육감직을 상실했던 곽 예비후보.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사면된 뒤 당시 판결이 부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조희연 전 교육감의 유죄 확정으로 인한 이번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어제 : "교육감 선거 자체를 최악의 정쟁의 늪으로 빠뜨리는 행동입니다.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인 장면입니다."]

한 대표는 오늘 곽 예비후보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측도 고소할 거냐고 반문했는데, 민주당 지도부에서 곽 예비후보의 불출마를 사실상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당신으로서야 지난 법원의 판결이 억울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번 출마는 시민의 상식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당내 광범위한 분위기"라며 곽 후보자의 출마에 부정적 기류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곽 후보자는 사퇴 의사가 전혀 없다고 선을 긋는 상황.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다음 달 16일 치러집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곽노현 출마 부적절”…한동훈, 곽노현 고소에 “민주당은?”
    • 입력 2024-09-10 23:13:03
    • 수정2024-09-10 23:28:08
    뉴스라인 W
[앵커]

교육감 선거는 독립성을 위해 정당 공천도 불가능한데 다음 달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정치권과 후보자 사이에 이례적인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곽노현 전 교육감의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소장을 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자신을 비판하면서 정당인의 교육감 선거 관여를 금지하는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노현/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 "반대하고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러니까 선거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해진 발언입니다. 저는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2억 원을 건네고 경쟁 후보를 매수했다는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아 교육감직을 상실했던 곽 예비후보.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사면된 뒤 당시 판결이 부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조희연 전 교육감의 유죄 확정으로 인한 이번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어제 : "교육감 선거 자체를 최악의 정쟁의 늪으로 빠뜨리는 행동입니다.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인 장면입니다."]

한 대표는 오늘 곽 예비후보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측도 고소할 거냐고 반문했는데, 민주당 지도부에서 곽 예비후보의 불출마를 사실상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당신으로서야 지난 법원의 판결이 억울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번 출마는 시민의 상식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당내 광범위한 분위기"라며 곽 후보자의 출마에 부정적 기류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곽 후보자는 사퇴 의사가 전혀 없다고 선을 긋는 상황.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다음 달 16일 치러집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