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부적합’ 보조배터리·쌍꺼풀 테이프 등 무더기 리콜

[앵커]

안전 기준에 맞지 않는 보조 배터리 등 54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가구와 쌍꺼풀용 테이프, 어린이용 장신구, 전지 등이 특히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기준이 부적합한 제품이 많고 화재 등 사고가 잦아 중점 관리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73개 품목, 916개 제품이 대상이었는데, 54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전기용품 14개, 생활용품 14개, 어린이 제품 26개가 리콜 대상입니다.

전기용품엔 감전 위험이 있는 휴대용 보조배터리와 휴대용 선풍기에 들어가는 리튬 전지 등 전지 2개와 전기 레인지, 전기밥솥 등이 포함됐습니다.

생활용품은 전도 위험이 있는 가구 4개와 유해물질이 검출된 쌍꺼풀 테이프 4개 등이 리콜 대상이 됐습니다.

어린이 제품은 6개 완구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특히, 가구와 쌍꺼풀용 테이프, 어린이용 장신구, 전지 등은 안전기준 부적합률이 상반기 기준 평균 부적합률인 6.1%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표원은 이 같은 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화재 사고 등으로 안전 우려가 제기됐던 전동 킥보드 4개 제품도 조사했지만 리콜 대상은 없었다고 국표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