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에 쓰레기 풍선까지…잦아진 도발 이유는?

입력 2024.09.18 (21:19) 수정 2024.09.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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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18일) 아침엔 탄도 미사일을 쐈고 조금 전 저녁엔 쓰레기 풍선을 뿌렸습니다.

실로 다양한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을 겨냥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유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6시 50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수 발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약 400km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미사일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엿새 만입니다.

당시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의 동시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했는데 이번엔 지난 7월 발사했던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을 다시 시험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은 오늘 저녁엔 대남 쓰레기 풍선도 날려 보냈는데, 합참은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선 낙하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동안 수해 복구에 집중하던 북한은 이번 달 들어 탄도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고 대남 쓰레기 풍선도 연이어 날려 보내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관영매체를 통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도발은 미국 대선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 그리고 실전화 수준을 상당 부분 과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정치적 타이밍을 잘 고려해서 쏘고 있다(고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의 핵 위협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난하며 누구도 건드릴 수 없게 최강의 힘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11월 미국 대선 전 까진 북한이 추가 도발을 통해 긴장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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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도미사일에 쓰레기 풍선까지…잦아진 도발 이유는?
    • 입력 2024-09-18 21:19:38
    • 수정2024-09-18 21: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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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18일) 아침엔 탄도 미사일을 쐈고 조금 전 저녁엔 쓰레기 풍선을 뿌렸습니다.

실로 다양한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을 겨냥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유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6시 50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수 발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약 400km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미사일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엿새 만입니다.

당시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의 동시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했는데 이번엔 지난 7월 발사했던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을 다시 시험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은 오늘 저녁엔 대남 쓰레기 풍선도 날려 보냈는데, 합참은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선 낙하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동안 수해 복구에 집중하던 북한은 이번 달 들어 탄도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고 대남 쓰레기 풍선도 연이어 날려 보내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관영매체를 통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도발은 미국 대선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 그리고 실전화 수준을 상당 부분 과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정치적 타이밍을 잘 고려해서 쏘고 있다(고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의 핵 위협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난하며 누구도 건드릴 수 없게 최강의 힘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11월 미국 대선 전 까진 북한이 추가 도발을 통해 긴장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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