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폭염에 사과 수확 지연…하반기 가격에 영향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답변]

네, 충주입니다.

사과를 키우는 농민들은 이번 추석 대목을 제대로 누릴 수 없었습니다.

긴 폭염에 사과 착색이 지연돼 제때 출하하지 못해 선데요.

요즘은 값이 떨어져 시름이 깊다고 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내에 있는 한 사과 과원입니다.

이미 출하가 끝났어야 할 홍로 사과가 아직도 과수에 그대로 달려있습니다.

색이 붉게 익는 이른바 착색이 돼야 하지만, 상당 부분이 여전히 파란색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원에 있는 홍로의 30%가량이 추석이 지나서도 이처럼 수확되지 않고 있습니다.

7월 중순부터 시작된 폭염이 최근까지 지속된 탓입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나야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활성화되지만,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이런 작용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문성호/사과 과원 대표 : "고온이나 장마기 때 비가 너무 한꺼번에 쏟아지다 보니까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하늘에 맡기고 하다 보니까 참 답답한 부분이 많죠."]

이 때문에 추석 전, 출하량이 줄긴 했지만 그나마 가격이 잘 형성된 것이 농민들에게는 위안입니다.

5kg 상품 기준으로 올해 추석 전 가격은 6만 원 대로 예년의 4만 원대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추석이 지나면서 가격은 2만 원 대로 60% 이상 급락했습니다.

명절이 지난 이유도 있지만, 수확이 지연된 사과가 한꺼번에 몰려 출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부사나 감홍 등 만생종까지 수확을 앞두고 있어서 앞으로 사과 시장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진정대/충주시농업기술센터 사과팀장 : "(사과 가격 하락) 이 부분은 길게 가지 않을 거라 보여지고요. 9월 말, 10월 초가 되면 정상적인 시장의 출하량, 시장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병해에 사과 가격이 폭등하고 올해는 폭염에 출하가 지연되는 등 해마다 예측 불가능한 환경이 돌출해 과수 재배 농민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충주시, 충북형 도시근로자 지원 확대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가 충북형 도시근로자 지원 사업 대상을 중소제조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소상공인까지 확대합니다.

추가 지원 대상은 상시 근로자가 5명 미만인 지역 소상공인인데요.

새로 채용하는 근로자의 인건비를 최저시급 기준 40%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연 매출 2억 원 이하인 영세 소상공인과 착한가격업소, 백년가게 등이 우선 지원 대상이고, 사행성 업종과 유흥주점, 금융업 등은 제외됩니다.

제천시,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가축 먹이로 쓰이는 풀 사료, 이른바 조사료 생산 단지가 제천에 들어섭니다.

제천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 공모 사업지로 청정축산영농조합법인이 선정돼 국비와 도비 4억 7천여만 원을 지원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선정된 조합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제천시 강제동과 두학동, 금성면 일대에 한 해 1,600여 톤의 조사료를 생산할 74만 ㎡의 전문단지를 조성하게 됩니다.

음성군, 군정 발전 제안 공모

음성군이 다음 달 11일까지 군정 발전 제안을 공모합니다.

공모 주제는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정부 정책과 연계한 지역 발전 시책,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인데요.

음성군은 효율성,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해 채택 여부를 결정하고, 금상에 300만 원, 은상에 200만 원, 동상에 100만 원 등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단양군, 장애인 시설 종사자 범죄 경력 조사

단양군이 오는 27일까지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범죄 경력을 전수 조사합니다.

조사 대상은 장애인 복지관이나 주간보호센터, 수어통역센터, 돌봄사회서비스센터 등 장애인 복지시설 6곳에서 일하는 170여 명인데요.

단양군은 채용된 종사자의 과거 성범죄나 학대 등 취업이 제한되는 범죄 경력이 확인되면 즉시 개선 명령과 함께 시설장 교체 등 행정 처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조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