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명당 30만 원에 삽니다”…불꽃축제 바가지 기승

입력 2024.09.30 (10:13) 수정 2024.09.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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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축제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일대 호텔과 식당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가 하면,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선 웃돈을 주고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명당'을 판다는 글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위로 화려한 불꽃들이 가을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다음 주말 행사를 앞두고 여의도 인근 호텔엔 예약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A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불꽃축제) 부근 호텔이다 보니까 좀 (예약) 문의가 많은 편이긴 해요."]

숙박비 역시 많게는 수십만 원 올랐습니다.

[B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불꽃축제) 해당 일자에 저희 시스템 오버부킹(초과 예약)된 상황이라서, 정찰제가 아니라서 날짜별로 점유율에 따라서 객실 요금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식당을 예약했던 시민에겐 음식값을 평소의 네 배나 내야 한다는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백○○/경기 고양시/음성변조 : "딱 두 달 전에 (불꽃놀이 축제 날로) 웹에서 예약했는데 갑자기 다음 날 전화 와서 1인당 30만 원이다. 그래도 예약하실 거냐. 아니면 취소해 드리겠다."]

시민들의 쉼터인 한강공원 둔치도 이 시기엔 불꽃놀이 '명당'이 되는 상황.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선 한강이 보이는 호텔 숙박권과 저녁식사 상품권을 십만 원 넘게 웃돈을 얹어 판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15만 원이면 미리 자리를 잡아주거나, 한강 주변 건물의 옥상이나 발코니를 30만 원에 빌리고 싶다는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번 불꽃축제에는 50만 명의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상황, 서울시는 소방 인력 3백여 명과 구급차 배치 등 종합 대응 계획을 마련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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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축제 명당 30만 원에 삽니다”…불꽃축제 바가지 기승
    • 입력 2024-09-30 10:13:12
    • 수정2024-09-30 1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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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축제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일대 호텔과 식당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가 하면,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선 웃돈을 주고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명당'을 판다는 글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위로 화려한 불꽃들이 가을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다음 주말 행사를 앞두고 여의도 인근 호텔엔 예약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A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불꽃축제) 부근 호텔이다 보니까 좀 (예약) 문의가 많은 편이긴 해요."]

숙박비 역시 많게는 수십만 원 올랐습니다.

[B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불꽃축제) 해당 일자에 저희 시스템 오버부킹(초과 예약)된 상황이라서, 정찰제가 아니라서 날짜별로 점유율에 따라서 객실 요금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식당을 예약했던 시민에겐 음식값을 평소의 네 배나 내야 한다는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백○○/경기 고양시/음성변조 : "딱 두 달 전에 (불꽃놀이 축제 날로) 웹에서 예약했는데 갑자기 다음 날 전화 와서 1인당 30만 원이다. 그래도 예약하실 거냐. 아니면 취소해 드리겠다."]

시민들의 쉼터인 한강공원 둔치도 이 시기엔 불꽃놀이 '명당'이 되는 상황.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선 한강이 보이는 호텔 숙박권과 저녁식사 상품권을 십만 원 넘게 웃돈을 얹어 판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15만 원이면 미리 자리를 잡아주거나, 한강 주변 건물의 옥상이나 발코니를 30만 원에 빌리고 싶다는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번 불꽃축제에는 50만 명의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상황, 서울시는 소방 인력 3백여 명과 구급차 배치 등 종합 대응 계획을 마련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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