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에 부는 OTT 바람…“동반 성장”

입력 2024.10.02 (19:03) 수정 2024.10.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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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단연 개막작인데요,

부산국제영화제 최초로 극장에서 개봉 하지 않는 OTT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OTT 영화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진왜란의 소용돌이 속.

조선 최고 무신 집안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의 운명을 그린 개막작 '전,란'.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즉 OTT 영화가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신록/'전, 란' 출연 배우 : "여러 나라에서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시면 이게 스크린으로도 이어지고, 그래서 꼭 넷플릭스 영화가 아니라 극장에 걸리는 영화도 더 활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OTT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공식 초청된 것은 2021년, 개막식에 내걸리기까지 불과 3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 시즌 2나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 '이별, 그 뒤에도' 등 또 다른 넷플릭스 영화도 세계 최초로 영화제에서 공개됩니다.

올해 영화제에는 지난해보다 3편이나 많은 OTT 작품 9편이 공식 초청됐습니다.

세계 영화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OTT 영화가 영화제까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OTT 업체와 영화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박도신/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 "재능 있는 독립 영화인들이 영향력 있는 인더스트리(OTT)와 직접적인 연결을 맺어서 그분들의 차기작이나 앞으로도 계속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런 여건을 마련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영화제도 시대의 흐름에 따를 수밖에 없지만, 자칫 대규모 자본 공세에 휘둘릴 수 있는 만큼 영화제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증명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김기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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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제에 부는 OTT 바람…“동반 성장”
    • 입력 2024-10-02 19:03:51
    • 수정2024-10-02 19:08:14
    뉴스7(창원)
[앵커]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단연 개막작인데요,

부산국제영화제 최초로 극장에서 개봉 하지 않는 OTT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OTT 영화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진왜란의 소용돌이 속.

조선 최고 무신 집안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의 운명을 그린 개막작 '전,란'.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즉 OTT 영화가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신록/'전, 란' 출연 배우 : "여러 나라에서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시면 이게 스크린으로도 이어지고, 그래서 꼭 넷플릭스 영화가 아니라 극장에 걸리는 영화도 더 활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OTT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공식 초청된 것은 2021년, 개막식에 내걸리기까지 불과 3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 시즌 2나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 '이별, 그 뒤에도' 등 또 다른 넷플릭스 영화도 세계 최초로 영화제에서 공개됩니다.

올해 영화제에는 지난해보다 3편이나 많은 OTT 작품 9편이 공식 초청됐습니다.

세계 영화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OTT 영화가 영화제까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OTT 업체와 영화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박도신/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 "재능 있는 독립 영화인들이 영향력 있는 인더스트리(OTT)와 직접적인 연결을 맺어서 그분들의 차기작이나 앞으로도 계속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런 여건을 마련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영화제도 시대의 흐름에 따를 수밖에 없지만, 자칫 대규모 자본 공세에 휘둘릴 수 있는 만큼 영화제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증명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김기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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