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란 핵시설 공격엔 반대”…미, 추가 제재 검토

입력 2024.10.03 (09:34) 수정 2024.10.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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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에서는 이란 내 핵 시설을 타격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대응할 권리가 있지만, 핵 시설 공격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의 대가로 이란 내 핵 시설 타격을 지지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지지하시나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무엇을 할 것인지 계속 논의할 겁니다."]

그러면서 G7 모두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권리를 가지지만, 공격 수위는 비슷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함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재차 규탄했습니다.

또, G7과 함께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와 공조 방안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확전 움직임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나치게 고조되는 데에는 경계의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역시 '이란과 관련해 신중하자는 것이 미국의 지배적인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미 국무부는 이란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거나, 기존 제재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이란에 제재를 부과하는 새로운 방법이나 현존하는 제재의 집행 강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 검토하고 있는 조치입니다."]

재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의 향후 대응 수위가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란 공격에 대한 다음 대응 단계를 이스라엘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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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이란 핵시설 공격엔 반대”…미, 추가 제재 검토
    • 입력 2024-10-03 09:34:58
    • 수정2024-10-03 09: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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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에서는 이란 내 핵 시설을 타격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대응할 권리가 있지만, 핵 시설 공격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의 대가로 이란 내 핵 시설 타격을 지지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지지하시나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무엇을 할 것인지 계속 논의할 겁니다."]

그러면서 G7 모두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권리를 가지지만, 공격 수위는 비슷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함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재차 규탄했습니다.

또, G7과 함께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와 공조 방안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확전 움직임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나치게 고조되는 데에는 경계의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역시 '이란과 관련해 신중하자는 것이 미국의 지배적인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미 국무부는 이란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거나, 기존 제재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이란에 제재를 부과하는 새로운 방법이나 현존하는 제재의 집행 강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 검토하고 있는 조치입니다."]

재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의 향후 대응 수위가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란 공격에 대한 다음 대응 단계를 이스라엘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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