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다 같은 러닝화인 줄 아니” 러닝화 계급도까지

입력 2024.10.08 (17:34) 수정 2024.10.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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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크루', 부쩍 자주 들리는 단어입니다.

많게는 수십 명씩 무리 지어 달리는 걸 말하는데,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러닝 열기가 뜨겁단 얘기일 겁니다.

문제는 열기가 과열로 이어질 때입니다.

러닝화 과시 경쟁에서 그런 기미가 엿보입니다.

달리기가 언제부터 비싼 운동이 됐지 싶을 정도입니다.

실력에 맞춰 삼삼오오 함께 달리는 일.

하루 이틀 된 취미가 아닙니다.

수십 년 된 '마라톤클럽'도 수두룩한데요.

'러닝 크루'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마라톤 풀코스나 하프 코스 같은 장거리를 고집하지 않고, 익명 채팅을 통해 자유롭게, 부정기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20, 30대, MZ세대 비중이 높습니다.

자기 꾸밈에 남다른 세대들이 모이다 보니러닝 장비도 꼼꼼히 갖춥니다.

러닝화는 기본, 선글라스, 조끼, 가방, 러닝 벨트에 전용 이어폰까지….

수십만 원이 우습게 나옵니다.

가장 필수 장비인 러닝화 '계급도'까지 등장했습니다.

성능과 스타일에 따라 최상급 전문가용부터 일상용 러닝화, 초보자용까지….

러닝화 하나도 개인별 선호를 세밀히 반영하는 추세입니다.

가격도 오름세인데, 일부 인기 상품은 20~30만 원대.

동나면 재판매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도 구매합니다.

[SNL코리아 시즌6/9월 21일 방송분 : "이거 러닝도 장비발이거든요. 이제 장비를 착용을 잘해 줘야 페이스 유지할 때 도움이 엄청 많이 돼요."]

물론 일부에 국한된 일이지만, 보여주기가 지나친 거 아니냐는 풍자도 나옵니다.

최근 민폐가 된다며 러닝 크루를 제한한 사례도 비슷한 맥락 위에 있는 거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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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핫 클립] “다 같은 러닝화인 줄 아니” 러닝화 계급도까지
    • 입력 2024-10-08 17:34:36
    • 수정2024-10-08 17: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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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크루', 부쩍 자주 들리는 단어입니다.

많게는 수십 명씩 무리 지어 달리는 걸 말하는데,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러닝 열기가 뜨겁단 얘기일 겁니다.

문제는 열기가 과열로 이어질 때입니다.

러닝화 과시 경쟁에서 그런 기미가 엿보입니다.

달리기가 언제부터 비싼 운동이 됐지 싶을 정도입니다.

실력에 맞춰 삼삼오오 함께 달리는 일.

하루 이틀 된 취미가 아닙니다.

수십 년 된 '마라톤클럽'도 수두룩한데요.

'러닝 크루'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마라톤 풀코스나 하프 코스 같은 장거리를 고집하지 않고, 익명 채팅을 통해 자유롭게, 부정기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20, 30대, MZ세대 비중이 높습니다.

자기 꾸밈에 남다른 세대들이 모이다 보니러닝 장비도 꼼꼼히 갖춥니다.

러닝화는 기본, 선글라스, 조끼, 가방, 러닝 벨트에 전용 이어폰까지….

수십만 원이 우습게 나옵니다.

가장 필수 장비인 러닝화 '계급도'까지 등장했습니다.

성능과 스타일에 따라 최상급 전문가용부터 일상용 러닝화, 초보자용까지….

러닝화 하나도 개인별 선호를 세밀히 반영하는 추세입니다.

가격도 오름세인데, 일부 인기 상품은 20~30만 원대.

동나면 재판매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도 구매합니다.

[SNL코리아 시즌6/9월 21일 방송분 : "이거 러닝도 장비발이거든요. 이제 장비를 착용을 잘해 줘야 페이스 유지할 때 도움이 엄청 많이 돼요."]

물론 일부에 국한된 일이지만, 보여주기가 지나친 거 아니냐는 풍자도 나옵니다.

최근 민폐가 된다며 러닝 크루를 제한한 사례도 비슷한 맥락 위에 있는 거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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