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쁜 시기인데…지방의원 선거운동 총동원령
입력 2024.10.08 (19:02)
수정 2024.10.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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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정당과 혈투를 벌이고 있는 10.16 전남 재선거에 지방의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지방의회도 행정사무감사 등 연중 가장 업무가 많은 시기인데요.
공천권을 쥔 당의 지시에 자치 사무를 챙겨야 하는 의원들이 선거운동원으로 뛰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재선거 야 3당의 최대 격전지인 영광입니다.
거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파란 점퍼의 선거운동원.
광주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회 의원들입니다.
[광주 지역 기초의원/음성변조 : “광주에서 선거 지원하러 왔습니다. (아. 광주에서요?) 광주에서 민주당.”]
지역구도 아닌데 지방의원들이 영광 선거에 나선 건 민주당의 총동원령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호남과 충청 지역 7개 시도당에 내린 공문입니다.
이번 주부터 선거 기간 내내 영광에 당력을 집중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같은 날 지방의원들의 동참을 요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도 전해졌습니다.
결국 리 단위로 담당 지방의원을 지정하고 참석자를 확인하고 활동 보고를 받는 등 빠지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 지방의원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편성 등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업무가 마비됐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다른 지방의원은 선거 운동으로 시간이 부족해 집행부 질의를 신청했다 철회한 동료도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시정질의가 시작된 광주시의회의 경우 영광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본회의에 뛰어 들어왔다가 회의를 마치고 다시 영광으로 향하는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본인들의 다음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거라며 핵심 당원인 선출직은 당연히 참여해야 하고 그것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직선거법은 이번 곡성과 영광 재선거 선거 운동에 참여하는 사무원을 각각 38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의원은 그 숫자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 때문에 수백 명의 지방의원이 의회 대신 선거 운동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승준/영상편집:이두형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정당과 혈투를 벌이고 있는 10.16 전남 재선거에 지방의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지방의회도 행정사무감사 등 연중 가장 업무가 많은 시기인데요.
공천권을 쥔 당의 지시에 자치 사무를 챙겨야 하는 의원들이 선거운동원으로 뛰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재선거 야 3당의 최대 격전지인 영광입니다.
거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파란 점퍼의 선거운동원.
광주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회 의원들입니다.
[광주 지역 기초의원/음성변조 : “광주에서 선거 지원하러 왔습니다. (아. 광주에서요?) 광주에서 민주당.”]
지역구도 아닌데 지방의원들이 영광 선거에 나선 건 민주당의 총동원령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호남과 충청 지역 7개 시도당에 내린 공문입니다.
이번 주부터 선거 기간 내내 영광에 당력을 집중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같은 날 지방의원들의 동참을 요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도 전해졌습니다.
결국 리 단위로 담당 지방의원을 지정하고 참석자를 확인하고 활동 보고를 받는 등 빠지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 지방의원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편성 등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업무가 마비됐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다른 지방의원은 선거 운동으로 시간이 부족해 집행부 질의를 신청했다 철회한 동료도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시정질의가 시작된 광주시의회의 경우 영광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본회의에 뛰어 들어왔다가 회의를 마치고 다시 영광으로 향하는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본인들의 다음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거라며 핵심 당원인 선출직은 당연히 참여해야 하고 그것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직선거법은 이번 곡성과 영광 재선거 선거 운동에 참여하는 사무원을 각각 38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의원은 그 숫자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 때문에 수백 명의 지방의원이 의회 대신 선거 운동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승준/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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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바쁜 시기인데…지방의원 선거운동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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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야권 정당과 혈투를 벌이고 있는 10.16 전남 재선거에 지방의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지방의회도 행정사무감사 등 연중 가장 업무가 많은 시기인데요.
공천권을 쥔 당의 지시에 자치 사무를 챙겨야 하는 의원들이 선거운동원으로 뛰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재선거 야 3당의 최대 격전지인 영광입니다.
거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파란 점퍼의 선거운동원.
광주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회 의원들입니다.
[광주 지역 기초의원/음성변조 : “광주에서 선거 지원하러 왔습니다. (아. 광주에서요?) 광주에서 민주당.”]
지역구도 아닌데 지방의원들이 영광 선거에 나선 건 민주당의 총동원령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호남과 충청 지역 7개 시도당에 내린 공문입니다.
이번 주부터 선거 기간 내내 영광에 당력을 집중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같은 날 지방의원들의 동참을 요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도 전해졌습니다.
결국 리 단위로 담당 지방의원을 지정하고 참석자를 확인하고 활동 보고를 받는 등 빠지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 지방의원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편성 등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업무가 마비됐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다른 지방의원은 선거 운동으로 시간이 부족해 집행부 질의를 신청했다 철회한 동료도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시정질의가 시작된 광주시의회의 경우 영광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본회의에 뛰어 들어왔다가 회의를 마치고 다시 영광으로 향하는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본인들의 다음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거라며 핵심 당원인 선출직은 당연히 참여해야 하고 그것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직선거법은 이번 곡성과 영광 재선거 선거 운동에 참여하는 사무원을 각각 38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의원은 그 숫자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 때문에 수백 명의 지방의원이 의회 대신 선거 운동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승준/영상편집:이두형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정당과 혈투를 벌이고 있는 10.16 전남 재선거에 지방의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지방의회도 행정사무감사 등 연중 가장 업무가 많은 시기인데요.
공천권을 쥔 당의 지시에 자치 사무를 챙겨야 하는 의원들이 선거운동원으로 뛰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재선거 야 3당의 최대 격전지인 영광입니다.
거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파란 점퍼의 선거운동원.
광주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회 의원들입니다.
[광주 지역 기초의원/음성변조 : “광주에서 선거 지원하러 왔습니다. (아. 광주에서요?) 광주에서 민주당.”]
지역구도 아닌데 지방의원들이 영광 선거에 나선 건 민주당의 총동원령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호남과 충청 지역 7개 시도당에 내린 공문입니다.
이번 주부터 선거 기간 내내 영광에 당력을 집중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같은 날 지방의원들의 동참을 요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도 전해졌습니다.
결국 리 단위로 담당 지방의원을 지정하고 참석자를 확인하고 활동 보고를 받는 등 빠지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 지방의원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편성 등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업무가 마비됐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다른 지방의원은 선거 운동으로 시간이 부족해 집행부 질의를 신청했다 철회한 동료도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시정질의가 시작된 광주시의회의 경우 영광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본회의에 뛰어 들어왔다가 회의를 마치고 다시 영광으로 향하는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본인들의 다음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거라며 핵심 당원인 선출직은 당연히 참여해야 하고 그것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직선거법은 이번 곡성과 영광 재선거 선거 운동에 참여하는 사무원을 각각 38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의원은 그 숫자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 때문에 수백 명의 지방의원이 의회 대신 선거 운동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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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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