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보일러 가동 부담

입력 2005.12.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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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파가 계속되면서 등유로 난방을 하는 가정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등유에 붙은 세금이 너무 많아 도시 가스 사용 가정보다 난방비가 2배나 더 들고 있습니다.

윤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 근교의 한 농가입니다.

날씨가 추워졌지만 보일러를 마음 놓고 돌리질 못합니다.

너무 오른 등유 값 부담 때문입니다.

<녹취> 등유 사용 주민 : "여긴 물이 얼어터지면 안 되니까 여기 얼지 않게 영하 7-8도 되면 불 넣어야지."

난방용 등유 200리터 짜리 한 드럼 가격은 18만 원, 지난해 9만 원에서 두 배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홍상(춘천시 서면 월송리) : "쌀 한가마 팔아야 기름 한드럼을 못사죠. 그런게 제일 어렵죠."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가정의 월 평균 난방비는 32평 기준으로 10여 만 원, 등유 난방비의 절반 수준입니다.

시외곽 지역에는 도시가스가 연결되지 않아 비싼 등유가격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등유 생산가는 리터당 588원이지만, 특소세 154원에 교육세, 판매부과금 부가세까지 더해져 904원까지 올랐습니다.

도시가스에 비해 등유에 붙는 세금은 6.7배나 더 많습니다.

<인터뷰> 신승일(부장/에너지관리공단) : "난방용 등유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서 체감 난방효과가 낮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농촌의 가계에 부담이 커지죠.

등유 난방 가정의 부담을 덜수 있도록 세금을 도시가스 수준으로 낮추는 등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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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방 보일러 가동 부담
    • 입력 2005-12-07 0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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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파가 계속되면서 등유로 난방을 하는 가정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등유에 붙은 세금이 너무 많아 도시 가스 사용 가정보다 난방비가 2배나 더 들고 있습니다. 윤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 근교의 한 농가입니다. 날씨가 추워졌지만 보일러를 마음 놓고 돌리질 못합니다. 너무 오른 등유 값 부담 때문입니다. <녹취> 등유 사용 주민 : "여긴 물이 얼어터지면 안 되니까 여기 얼지 않게 영하 7-8도 되면 불 넣어야지." 난방용 등유 200리터 짜리 한 드럼 가격은 18만 원, 지난해 9만 원에서 두 배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홍상(춘천시 서면 월송리) : "쌀 한가마 팔아야 기름 한드럼을 못사죠. 그런게 제일 어렵죠."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가정의 월 평균 난방비는 32평 기준으로 10여 만 원, 등유 난방비의 절반 수준입니다. 시외곽 지역에는 도시가스가 연결되지 않아 비싼 등유가격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등유 생산가는 리터당 588원이지만, 특소세 154원에 교육세, 판매부과금 부가세까지 더해져 904원까지 올랐습니다. 도시가스에 비해 등유에 붙는 세금은 6.7배나 더 많습니다. <인터뷰> 신승일(부장/에너지관리공단) : "난방용 등유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서 체감 난방효과가 낮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농촌의 가계에 부담이 커지죠. 등유 난방 가정의 부담을 덜수 있도록 세금을 도시가스 수준으로 낮추는 등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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