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자율주행 어디까지 타봤니?

입력 2024.10.16 (18:22) 수정 2024.10.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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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동을 걸고 엑셀에 발을 올린 뒤 운전대를 잡습니다.

모두가 아는 운전의 기본 자세죠.

하지만 이 차는 좀 다릅니다.

운전대를 놔도 핸들이 알아서 방향을 잡고 주행합니다.

강남의 심야 시간을 달리는 서울시 자율주행 택시 얘기입니다.

내 일상으로 성큼 들어온 자율주행 기술, 믿고 타도 괜찮을까요?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의 일론 머스크를 꿈꾸고 계신 분.

현대차 출신인데 지금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대표가 되셨어요.

타보셨습니까, 직접?

[답변]

그럼요.

기존 직장에서도 많이 타봤고, 지금도 저희가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저는 자율주행차 타고 있죠.

[앵커]

그래요?

무섭지 않으세요?

[답변]

처음에는 조금 무서운 감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지금은 이 차가 어떻게 작동이 되고 안전 시스템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다 알기 때문에 전혀 무서운 건 없습니다.

[앵커]

우리가 자율주행 하면 제일 먼저 뭐부터 알아야 될까요?

[답변]

사실 많은 분들께서 자율주행의 단계에 대해서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크게 자율주행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있습니다.

먼저 저희가 일반적으로 양산차를 사서 체험할 수 있는 게 레벨2 단계라고 보시면 되고요.

레벨3부터 저희가 자율주행이라고 하는데.

[앵커]

레벨1, 2는 손과 발이 자유롭냐.

[답변]

레벨1, 2는 손과 발만 자유롭고 시선과 뇌는 깨어 있어야 되는 게 레벨1, 2고요.

레벨3부터는 시선을 전방을 향하지 않고 핸드폰을 본다라든지 책을 보는 단계가 레벨3.

그리고 레벨4가 되면 잠을 자도 되는 상태, 뇌까지 운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단계가 레벨4.

그리고 레벨5 같은 경우에는 운전자가 없어도 되고 날씨 환경이라든지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어디든지 다 자율주행이 되는 것을 레벨5라고 합니다.

[앵커]

완벽한 자율주행이라고 하면 레벨5.

[답변]

레벨5,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강남 심야 시간대에 돌아다니고 있는 자유주행 택시 있잖아요.

그거는 몇 단계예요?

[답변]

지금 그거 같은 경우에는 레벨3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정 상황에 대해서는 안전 운전자가 개입을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레벨3 단계라고.

[앵커]

승객이 뒤에 타도 세이프티, 안전을 위한 보조 운전자는 있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게 정해진 구역을 다니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목적지 찍고 어디든 갈 수 있는 겁니까?

[답변]

아직까지는 정해진 구역만 다니는 곳이고요.

자율주행이라는 게 이미 구축된 정밀 지도를 베이스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밀 지도가 구축된 지역 내에서는 갈 수 있지만, 그 외 지역은 아직까지 움직이지 못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정해진 구역이든 정해지지 않은 구역이든 도로 상황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건 다 마찬가지잖아요.

정해진 구역을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싱크홀이 나타났다라든지 아니면 갑자기 역주행한 차를 만났다든지 이럴 때 회피 기동을 할 수 있어요, 지금 그 택시가?

[답변]

현재 운행 중인 차량 같은 경우에는 도로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에 대해서는 다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너무 위험한 상황 같은 경우에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서 운전자가 개입을 먼저 하게 되겠죠.

[앵커]

그런데 복잡한 교차로, 꽉 막힌 도로에서 내가 저 좌회전 차선으로 가야 돼요.

그럴 때 사람들은 이렇게 손짓을 한다든지 눈싸움, 기싸움 하면서 머리부터 들이민다든지 이런 방법이 있는데 그럴 때 자율주행차는 어떻게 판단을 합니까?

[답변]

사실 자율주행차가 아직까지는 보수적으로 안전을 담보로 하는 형태로 알고리즘이 짜여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해서 일부 이런 교차로 구간이라든지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사실 사람처럼 원활하게 자율주행 할 수 없는 구간도 일부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안전운전에 개입을 한다라든지 하는 상황이 발생하겠죠.

[앵커]

사실 자율주행 업계 하면 그래도 여기서 선두를 치고 나가는 업체는 테슬라를 떠올리잖아요.

무인, 그러니까 사람 없이 운전할 수 있는 레벨4를 구현하겠다고 하는데 이거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이게 돼야 무인으로 돌아다니고 그래야 그 택시로 돈도 벌 수 있고 그럴 거 아닙니까?

[답변]

사실 얼마 전에 테슬라가 테크데이를 발표를 하면서 레벨4 자율주행차를 발표하겠다라고 했었는데, 실제 많은 분들께서 실망도 하시고 하셨지만.

[앵커]

로보택시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내용인데요.

사실 아직까지 로보택시가 완벽하게 되지는 않고 있지만, 많은 업체들이 완전 무인형 레벨4 자율추행차를 개발하기 위해서 고생하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사람들이 대체 테슬라한테 뭘 기대했길래 그렇게 실망한 거예요?

[답변]

사실 많은 분들께서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몇 해 전부터 내년에 완전 로보택시를 양산하겠다, 양산하겠다 하면서 이번에도 사실은 완전 무인형 레벨4 로보택시를 발표하겠다라고 해서 많은 분들께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실망 아닌 실망을 하신 분이 계신 이유는 양산형 로보택시를 기대를 했는데 이번에 발표한 거는 사실 크게 발전되지 않은 수준의 역시 컨셉카 수준의 로보 택시를 발표를 했고 양산형 로보택시는 2027년에 양산하겠다라고 하면서 다시 시점을 조금 후행하면서 많은 분들께서 약간 혹평을 하지 않았나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껍데기만 로보택시였지 그 안에 들여다보니까 여전히 운전자가 개입을 해야 하는 한 레벨2 정도였다라는 그런 실망감이었던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럼 이 레벨2, 혁신의 상징인 머스크도 이 레벨2를 극복하지 못하고 4, 5로 가기 어려운 이 업계에서 가장 힘든 기술적 장벽이 뭐예요?

[답변]

사실 사람도 운전할 때 제일 중요한 게 눈이잖아요.

눈과 상황을 판단하는 판단 능력인데 자율주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센서의 기술과 그리고 위험한 상황을 내가 어떻게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릴지 하는 판단 알고리즘, 두 가지가 사실은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 되겠죠.

[앵커]

이 시장을 보는 시각은 많이 엇갈려요.

결국은 자율주행은 테슬라가 다 휩쓸 것이다라는 시각과 그게 되겠냐, 화성을 먼저 갈 거다라는 약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사실 저는 테슬라 방식의 자율주행과 그렇지 않은 영역이 있는데 저는 고가의 센서를 많이 쓰는 자율주행 하는 영역이 있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조금 완벽한 무인 자율 주행을 위해서는 고가의 센서라고 하는, 라이다라고 하는 센서를 사용을 해야지만 궁극의 무인이 되지 않을까 그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가의 센서를 쓰지만 테슬라는 그런 센서 없이 우리는 카메라 온리, 비전 온리, 카메라 하나로도 가능하다라고 가고 있잖아요.

그게 가능할 것으로 보세요?

[답변]

그런데 궁극적으로는 언젠가는 될 수도 있다라고 보는데, 저는 실무 엔지니어다 보니까 현재 당장 눈앞에 있는 상황 내에서는 아무래도 카메라만 가지고는 일부 조금 부족한 환경이 발생하지 않을까.

그래서 99.9%까지는 되겠지만 0.1%, 0.01%의 환경에 대해서는 다른 센서가 좀 더 필요하지 않나라는 개인적인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이 시장의 최종 승자는 완벽한 무인 자율주행, 레벨5에 과연 누가 먼저 퀀텀 점프를 하느냐 그거일 텐데 글쎄요.

어디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사실 가이드하우스라고 하는 글로벌 컨설팅펌에서 매년, 혹은 2년에 한 번씩 자율주행 순위를 발표를 합니다.

그래서 현재 올라와 있는 순위를 보면 1위에 미국의 인텔의 자율주행 모빌아이, 2위 구글, 중국 3위 바이두 이렇게 순서가 되어 있는데요.

사실 제가 봤을 때 현재 기준으로는 순위가 이렇게 되어 있지만 아마 중국 업체들이 조금 더 빠르게 치고 달리지 않을까라는 판단을 합니다.

[앵커]

중국은 아무래도 데이터 확보.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개인 정보의 민감도가 낮은 나라라 그것 때문에 그런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개인 정보 취득이라든지 아니면 사고가 발생한다라든지 이런 접촉 사고에 대해서, 자율주행차의 접촉 사고에 대해서 굉장히 데이터를 취득하는 거에 관대하기 때문에 엣지 케이스의 데이터라고 하는데 엣지 케이스에 대한 데이터를 워낙 많이 취득을 하고 있어서 결국에는 중국이 현재 상황이면 조금 앞서 나가지 않을까라는 판단을 합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돌아다니는 차의 한 7, 80%는 현대, 기아차인데 여기서도 연내 상용하겠다던 레벨3는 왜 안 나와요?

3 건너뛰고 4로 간다는 얘기도 있다던데 어떻게 되어 있는 겁니까, 우리는?

[답변]

사실 모르겠습니다.

기업의 기술 전략이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이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아니면 소비자로서 판단하기에 기술력인 문제보다는 경제성 그리고 얼마나 이게 수익이 되는지 그리고 사회적 수용성이 얼마나 받쳐주는지 그런 거를 복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레벨3 시장은 아직 수익을 대규모로 창출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레벨3를 건너뛰고 레벨4로 가겠다 그런 전략을 펼치고 있지 않나 판단됩니다.

[앵커]

사회적 수용성이라고 하면 자율주행차가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과연 우리의 목숨을 저렇게 기계에 맡길 수 있느냐 하는 그거를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님 같은 경우에도 레벨4 차가 있다.

타보실지, 당장 어떻게.

[앵커]

그렇죠.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눈 딱 감고 완전히 그냥 차에 맡겨서 갈 수 있는 그날은 한 언제쯤으로 우리가 예상하고 있으면 될까요?

[답변]

제가 사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인데요.

이게 조금 답변하기 어려운 게 내 개인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 목적지까지 가는 거랑 아니면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방법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되는데요.

아마 앵커 님께서 질문하시기에 내 차를 타고 목적지까지 찍으면 가는 그 단계는 실질적으로는 2030년 이후 정도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판단을 합니다.

왜냐하면 기술적인 문제도 당연히 있겠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사회적인 보험, 제도, 법 그리고.

[앵커]

법규, 인프라.

[답변]

인프라, 사회적 수용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앵커]

대표님이 이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씀하신 거 들었어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어떤 기술, 어떤 거를 보여주실 거예요?

[답변]

저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상상 속의 완전 자율주행보다는 조금 현실적으로 접근을 해서 인프라와 연동을 하고 우리 사회 인프라 교통 시스템과 연동을 한 완전 자율주행을 최대한 빨리 내놓겠다, 상용하겠다.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거예요?

[답변]

예를 들면 자율주행차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 대해서 인프라의 지원을 받는다라든지 통신 기술을 이용해서 자동차가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그런 완벽성을 구현하겠다.

[앵커]

일상이라는 거는 예를 들면 무인 배송 차량 이런 쉬운 단계부터 가시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무인 셔틀차량, 무인 배송 차량과 같이 당장 우리가 일상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기술적으로는 낮아보일지 모르겠지만 완전 무인으로 상용할 수 있는 그런 단계부터 빨리 접근하겠다라는 식으로 게임 체인저가 되고 싶습니다.

[앵커]

기대해보겠습니다.

한지형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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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콘서트] 자율주행 어디까지 타봤니?
    • 입력 2024-10-16 18:22:39
    • 수정2024-10-16 20:31:59
    경제콘서트
[앵커]

시동을 걸고 엑셀에 발을 올린 뒤 운전대를 잡습니다.

모두가 아는 운전의 기본 자세죠.

하지만 이 차는 좀 다릅니다.

운전대를 놔도 핸들이 알아서 방향을 잡고 주행합니다.

강남의 심야 시간을 달리는 서울시 자율주행 택시 얘기입니다.

내 일상으로 성큼 들어온 자율주행 기술, 믿고 타도 괜찮을까요?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의 일론 머스크를 꿈꾸고 계신 분.

현대차 출신인데 지금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대표가 되셨어요.

타보셨습니까, 직접?

[답변]

그럼요.

기존 직장에서도 많이 타봤고, 지금도 저희가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저는 자율주행차 타고 있죠.

[앵커]

그래요?

무섭지 않으세요?

[답변]

처음에는 조금 무서운 감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지금은 이 차가 어떻게 작동이 되고 안전 시스템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다 알기 때문에 전혀 무서운 건 없습니다.

[앵커]

우리가 자율주행 하면 제일 먼저 뭐부터 알아야 될까요?

[답변]

사실 많은 분들께서 자율주행의 단계에 대해서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크게 자율주행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있습니다.

먼저 저희가 일반적으로 양산차를 사서 체험할 수 있는 게 레벨2 단계라고 보시면 되고요.

레벨3부터 저희가 자율주행이라고 하는데.

[앵커]

레벨1, 2는 손과 발이 자유롭냐.

[답변]

레벨1, 2는 손과 발만 자유롭고 시선과 뇌는 깨어 있어야 되는 게 레벨1, 2고요.

레벨3부터는 시선을 전방을 향하지 않고 핸드폰을 본다라든지 책을 보는 단계가 레벨3.

그리고 레벨4가 되면 잠을 자도 되는 상태, 뇌까지 운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단계가 레벨4.

그리고 레벨5 같은 경우에는 운전자가 없어도 되고 날씨 환경이라든지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어디든지 다 자율주행이 되는 것을 레벨5라고 합니다.

[앵커]

완벽한 자율주행이라고 하면 레벨5.

[답변]

레벨5,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강남 심야 시간대에 돌아다니고 있는 자유주행 택시 있잖아요.

그거는 몇 단계예요?

[답변]

지금 그거 같은 경우에는 레벨3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정 상황에 대해서는 안전 운전자가 개입을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레벨3 단계라고.

[앵커]

승객이 뒤에 타도 세이프티, 안전을 위한 보조 운전자는 있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게 정해진 구역을 다니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목적지 찍고 어디든 갈 수 있는 겁니까?

[답변]

아직까지는 정해진 구역만 다니는 곳이고요.

자율주행이라는 게 이미 구축된 정밀 지도를 베이스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밀 지도가 구축된 지역 내에서는 갈 수 있지만, 그 외 지역은 아직까지 움직이지 못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정해진 구역이든 정해지지 않은 구역이든 도로 상황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건 다 마찬가지잖아요.

정해진 구역을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싱크홀이 나타났다라든지 아니면 갑자기 역주행한 차를 만났다든지 이럴 때 회피 기동을 할 수 있어요, 지금 그 택시가?

[답변]

현재 운행 중인 차량 같은 경우에는 도로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에 대해서는 다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너무 위험한 상황 같은 경우에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서 운전자가 개입을 먼저 하게 되겠죠.

[앵커]

그런데 복잡한 교차로, 꽉 막힌 도로에서 내가 저 좌회전 차선으로 가야 돼요.

그럴 때 사람들은 이렇게 손짓을 한다든지 눈싸움, 기싸움 하면서 머리부터 들이민다든지 이런 방법이 있는데 그럴 때 자율주행차는 어떻게 판단을 합니까?

[답변]

사실 자율주행차가 아직까지는 보수적으로 안전을 담보로 하는 형태로 알고리즘이 짜여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해서 일부 이런 교차로 구간이라든지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사실 사람처럼 원활하게 자율주행 할 수 없는 구간도 일부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안전운전에 개입을 한다라든지 하는 상황이 발생하겠죠.

[앵커]

사실 자율주행 업계 하면 그래도 여기서 선두를 치고 나가는 업체는 테슬라를 떠올리잖아요.

무인, 그러니까 사람 없이 운전할 수 있는 레벨4를 구현하겠다고 하는데 이거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이게 돼야 무인으로 돌아다니고 그래야 그 택시로 돈도 벌 수 있고 그럴 거 아닙니까?

[답변]

사실 얼마 전에 테슬라가 테크데이를 발표를 하면서 레벨4 자율주행차를 발표하겠다라고 했었는데, 실제 많은 분들께서 실망도 하시고 하셨지만.

[앵커]

로보택시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내용인데요.

사실 아직까지 로보택시가 완벽하게 되지는 않고 있지만, 많은 업체들이 완전 무인형 레벨4 자율추행차를 개발하기 위해서 고생하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사람들이 대체 테슬라한테 뭘 기대했길래 그렇게 실망한 거예요?

[답변]

사실 많은 분들께서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몇 해 전부터 내년에 완전 로보택시를 양산하겠다, 양산하겠다 하면서 이번에도 사실은 완전 무인형 레벨4 로보택시를 발표하겠다라고 해서 많은 분들께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실망 아닌 실망을 하신 분이 계신 이유는 양산형 로보택시를 기대를 했는데 이번에 발표한 거는 사실 크게 발전되지 않은 수준의 역시 컨셉카 수준의 로보 택시를 발표를 했고 양산형 로보택시는 2027년에 양산하겠다라고 하면서 다시 시점을 조금 후행하면서 많은 분들께서 약간 혹평을 하지 않았나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껍데기만 로보택시였지 그 안에 들여다보니까 여전히 운전자가 개입을 해야 하는 한 레벨2 정도였다라는 그런 실망감이었던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럼 이 레벨2, 혁신의 상징인 머스크도 이 레벨2를 극복하지 못하고 4, 5로 가기 어려운 이 업계에서 가장 힘든 기술적 장벽이 뭐예요?

[답변]

사실 사람도 운전할 때 제일 중요한 게 눈이잖아요.

눈과 상황을 판단하는 판단 능력인데 자율주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센서의 기술과 그리고 위험한 상황을 내가 어떻게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릴지 하는 판단 알고리즘, 두 가지가 사실은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 되겠죠.

[앵커]

이 시장을 보는 시각은 많이 엇갈려요.

결국은 자율주행은 테슬라가 다 휩쓸 것이다라는 시각과 그게 되겠냐, 화성을 먼저 갈 거다라는 약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사실 저는 테슬라 방식의 자율주행과 그렇지 않은 영역이 있는데 저는 고가의 센서를 많이 쓰는 자율주행 하는 영역이 있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조금 완벽한 무인 자율 주행을 위해서는 고가의 센서라고 하는, 라이다라고 하는 센서를 사용을 해야지만 궁극의 무인이 되지 않을까 그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가의 센서를 쓰지만 테슬라는 그런 센서 없이 우리는 카메라 온리, 비전 온리, 카메라 하나로도 가능하다라고 가고 있잖아요.

그게 가능할 것으로 보세요?

[답변]

그런데 궁극적으로는 언젠가는 될 수도 있다라고 보는데, 저는 실무 엔지니어다 보니까 현재 당장 눈앞에 있는 상황 내에서는 아무래도 카메라만 가지고는 일부 조금 부족한 환경이 발생하지 않을까.

그래서 99.9%까지는 되겠지만 0.1%, 0.01%의 환경에 대해서는 다른 센서가 좀 더 필요하지 않나라는 개인적인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이 시장의 최종 승자는 완벽한 무인 자율주행, 레벨5에 과연 누가 먼저 퀀텀 점프를 하느냐 그거일 텐데 글쎄요.

어디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사실 가이드하우스라고 하는 글로벌 컨설팅펌에서 매년, 혹은 2년에 한 번씩 자율주행 순위를 발표를 합니다.

그래서 현재 올라와 있는 순위를 보면 1위에 미국의 인텔의 자율주행 모빌아이, 2위 구글, 중국 3위 바이두 이렇게 순서가 되어 있는데요.

사실 제가 봤을 때 현재 기준으로는 순위가 이렇게 되어 있지만 아마 중국 업체들이 조금 더 빠르게 치고 달리지 않을까라는 판단을 합니다.

[앵커]

중국은 아무래도 데이터 확보.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개인 정보의 민감도가 낮은 나라라 그것 때문에 그런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개인 정보 취득이라든지 아니면 사고가 발생한다라든지 이런 접촉 사고에 대해서, 자율주행차의 접촉 사고에 대해서 굉장히 데이터를 취득하는 거에 관대하기 때문에 엣지 케이스의 데이터라고 하는데 엣지 케이스에 대한 데이터를 워낙 많이 취득을 하고 있어서 결국에는 중국이 현재 상황이면 조금 앞서 나가지 않을까라는 판단을 합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돌아다니는 차의 한 7, 80%는 현대, 기아차인데 여기서도 연내 상용하겠다던 레벨3는 왜 안 나와요?

3 건너뛰고 4로 간다는 얘기도 있다던데 어떻게 되어 있는 겁니까, 우리는?

[답변]

사실 모르겠습니다.

기업의 기술 전략이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이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아니면 소비자로서 판단하기에 기술력인 문제보다는 경제성 그리고 얼마나 이게 수익이 되는지 그리고 사회적 수용성이 얼마나 받쳐주는지 그런 거를 복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레벨3 시장은 아직 수익을 대규모로 창출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레벨3를 건너뛰고 레벨4로 가겠다 그런 전략을 펼치고 있지 않나 판단됩니다.

[앵커]

사회적 수용성이라고 하면 자율주행차가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과연 우리의 목숨을 저렇게 기계에 맡길 수 있느냐 하는 그거를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님 같은 경우에도 레벨4 차가 있다.

타보실지, 당장 어떻게.

[앵커]

그렇죠.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눈 딱 감고 완전히 그냥 차에 맡겨서 갈 수 있는 그날은 한 언제쯤으로 우리가 예상하고 있으면 될까요?

[답변]

제가 사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인데요.

이게 조금 답변하기 어려운 게 내 개인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 목적지까지 가는 거랑 아니면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방법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되는데요.

아마 앵커 님께서 질문하시기에 내 차를 타고 목적지까지 찍으면 가는 그 단계는 실질적으로는 2030년 이후 정도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판단을 합니다.

왜냐하면 기술적인 문제도 당연히 있겠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사회적인 보험, 제도, 법 그리고.

[앵커]

법규, 인프라.

[답변]

인프라, 사회적 수용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앵커]

대표님이 이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씀하신 거 들었어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어떤 기술, 어떤 거를 보여주실 거예요?

[답변]

저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상상 속의 완전 자율주행보다는 조금 현실적으로 접근을 해서 인프라와 연동을 하고 우리 사회 인프라 교통 시스템과 연동을 한 완전 자율주행을 최대한 빨리 내놓겠다, 상용하겠다.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거예요?

[답변]

예를 들면 자율주행차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 대해서 인프라의 지원을 받는다라든지 통신 기술을 이용해서 자동차가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그런 완벽성을 구현하겠다.

[앵커]

일상이라는 거는 예를 들면 무인 배송 차량 이런 쉬운 단계부터 가시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무인 셔틀차량, 무인 배송 차량과 같이 당장 우리가 일상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기술적으로는 낮아보일지 모르겠지만 완전 무인으로 상용할 수 있는 그런 단계부터 빨리 접근하겠다라는 식으로 게임 체인저가 되고 싶습니다.

[앵커]

기대해보겠습니다.

한지형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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