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 4곳, 2천135억 원 적자”

입력 2024.10.17 (10:21) 수정 2024.10.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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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올해 상반기에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 4곳은 모두 2천135억 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사립대 병원 24곳 가운데 20곳(83%)은 지난해보다 경영 실적이 악화했습니다.

사립대병원 24곳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99억 3천2백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상반기엔 36억 8천3백만 원의 당기순손실로 평균 136억 천5백만 원의 당기순손실이 증가했습니다.

서울 주요 사립대병원 가운데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상반기 737억 원 순이익을 냈지만, 올 상반기 16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이익이 897억 원 감소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76억 원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31억 원 순손실이 나 306억 8천만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사립대 부설 의료기관은 아니지만, 지난해 상반기 749억 원 순이익, 올해 상반기에는 216억 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965억 원의 이익이 감소했습니다.

국립대병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상반기 1천111억 6천만 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1천627억 9천만 원으로 순손실은 516억 원이었고, 분당 서울대병원의 순손실은 727억 원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주요 국립대병원 12곳의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은 평균 86억 원이었지만, 올해는 278억 원으로 손실이 192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지아 의원은 "경영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각 병원이 고유 목적 사업 준비금을 인건비 등으로 쓸 수 있도록 법인세법 시행령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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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7 10:21:18
    • 수정2024-10-17 10:40:50
    사회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올해 상반기에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 4곳은 모두 2천135억 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사립대 병원 24곳 가운데 20곳(83%)은 지난해보다 경영 실적이 악화했습니다.

사립대병원 24곳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99억 3천2백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상반기엔 36억 8천3백만 원의 당기순손실로 평균 136억 천5백만 원의 당기순손실이 증가했습니다.

서울 주요 사립대병원 가운데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상반기 737억 원 순이익을 냈지만, 올 상반기 16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이익이 897억 원 감소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76억 원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31억 원 순손실이 나 306억 8천만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사립대 부설 의료기관은 아니지만, 지난해 상반기 749억 원 순이익, 올해 상반기에는 216억 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965억 원의 이익이 감소했습니다.

국립대병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상반기 1천111억 6천만 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1천627억 9천만 원으로 순손실은 516억 원이었고, 분당 서울대병원의 순손실은 727억 원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주요 국립대병원 12곳의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은 평균 86억 원이었지만, 올해는 278억 원으로 손실이 192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지아 의원은 "경영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각 병원이 고유 목적 사업 준비금을 인건비 등으로 쓸 수 있도록 법인세법 시행령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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