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얼마나 오염이 심하면, 강물로 그림 그려봤더니?

입력 2024.10.21 (15:35) 수정 2024.10.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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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 외신캐스터 최규연입니다.

먼저 BBC가 전한 소식입니다.

가나의 골드 러시가 환경 재앙을 촉발하고 있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독살하고 있다고 꼬집은 기사인데요.

해당 기사에 따르면 가나의 대규모 채굴업자들은 금을 추출하기 위해 수은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토지가 황폐화되고 강이 오염되면서, 한 환경 단체는 이를 'ecocide' 그러니까, 환경 대학살이라고까지 일컫고 있다고 합니다.

한 화가는 강으로 가다가 오염된 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제로 시도를 해봤더니 그림이 그려졌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는데요.

바로 이 그림이 가나 한 강의 강물로 그린 그림입니다.

황토색 물감을 사용한 것 같지만 강물만 이용해서 그린 거라니, 그 오염 정도가 실감이 되는데요.

가나에서는 수십 년 동안 소규모 불법 채굴이 이루어지고 있긴 했지만, 최근 들어서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 전직 환경부 고위 공무원은 수은이 최대 천 년 동안 물속에 남아 있을 수 있으며 그 강은 너무 탁해 물을 마실 수 없다고 전했다는데요.

이 사진, 실제로 시위대가 강물을 떠서 플라스틱 병에 담아온 건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탁한 게 느껴집니다.

한 환경운동가는 BBC에, 불법 채굴의 배후에 있는 권력자를 체포해야 이 위기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하는데요.

가나의 사람들이 마음 놓고 강물을 마실 수 있는 날, 언제쯤 오게 될까요.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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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의 2면] 얼마나 오염이 심하면, 강물로 그림 그려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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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21 15: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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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 외신캐스터 최규연입니다.

먼저 BBC가 전한 소식입니다.

가나의 골드 러시가 환경 재앙을 촉발하고 있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독살하고 있다고 꼬집은 기사인데요.

해당 기사에 따르면 가나의 대규모 채굴업자들은 금을 추출하기 위해 수은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토지가 황폐화되고 강이 오염되면서, 한 환경 단체는 이를 'ecocide' 그러니까, 환경 대학살이라고까지 일컫고 있다고 합니다.

한 화가는 강으로 가다가 오염된 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제로 시도를 해봤더니 그림이 그려졌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는데요.

바로 이 그림이 가나 한 강의 강물로 그린 그림입니다.

황토색 물감을 사용한 것 같지만 강물만 이용해서 그린 거라니, 그 오염 정도가 실감이 되는데요.

가나에서는 수십 년 동안 소규모 불법 채굴이 이루어지고 있긴 했지만, 최근 들어서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 전직 환경부 고위 공무원은 수은이 최대 천 년 동안 물속에 남아 있을 수 있으며 그 강은 너무 탁해 물을 마실 수 없다고 전했다는데요.

이 사진, 실제로 시위대가 강물을 떠서 플라스틱 병에 담아온 건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탁한 게 느껴집니다.

한 환경운동가는 BBC에, 불법 채굴의 배후에 있는 권력자를 체포해야 이 위기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하는데요.

가나의 사람들이 마음 놓고 강물을 마실 수 있는 날, 언제쯤 오게 될까요.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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