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억울함 없도록…’ 7인의 제주 검시조사관들
입력 2024.10.21 (19:04)
수정 2024.10.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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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제79주년 경찰의 날입니다.
경찰은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범죄와의 연관성을 살펴야 하는데요.
죽음의 현장에서 과학 수사를 벌이는 제주경찰청 검시팀을, 경찰의 날을 맞아 임연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영권을 가로채기 위해 살인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청부 살인사건.
자택에서 숨진 피해자의 머리에서 발견한 상흔을 토대로 범행 도구를 추정한 검시조사관의 관찰력이 범인 검거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제주경찰청에는 사망 사고 현장에 밤낮없이 출동하는 검시조사관이 있습니다.
풀숲에서 변사자가 발견된 재연 상황에서 현장 검시에 나섭니다.
변사자의 옷 속에서 찾아낸 약 꾸러미는 사망 원인을 밝혀낼 주요 증거물 중 하나.
잘 보이지도 않는 손톱에서 미세 증거를 수집하고….
함께 출동한 과학수사요원들도 지문을 채취하며 변사자 신원 파악에 나섭니다.
변사자 1구 검시에 드는 시간은 보통 네다섯 시간.
점차 늘고 있는 고독사의 경우 특히 녹록지 않습니다.
[정성우/제주경찰청 검시조사관 : "고독사한 분들 같은 경우에는 방 안이 되게 어지럽혀져 있는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그러면 현장을 파악하는 것도 좀 어렵고."]
제주에서 연간 발생하는 변사 사건은 3백여 건.
사건 통계에 빠진 사망 사고까지 포함하면 하루에만 두, 세 차례 출동합니다.
[박조연/제주경찰청 검시팀장 : "꿈속에서 제가 검시했던 분이 '나 억울해'라고 나오면 이 일 못 할 것 같거든요.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사명감에 기대서 일할 수 있게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자도 등 부속 섬까지 포함한 제주 전역에 출동하는 7명의 조사관들.
말이 없는 죽음의 현장에서 가려진 진실의 조각을 찾아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오늘은 제79주년 경찰의 날입니다.
경찰은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범죄와의 연관성을 살펴야 하는데요.
죽음의 현장에서 과학 수사를 벌이는 제주경찰청 검시팀을, 경찰의 날을 맞아 임연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영권을 가로채기 위해 살인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청부 살인사건.
자택에서 숨진 피해자의 머리에서 발견한 상흔을 토대로 범행 도구를 추정한 검시조사관의 관찰력이 범인 검거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제주경찰청에는 사망 사고 현장에 밤낮없이 출동하는 검시조사관이 있습니다.
풀숲에서 변사자가 발견된 재연 상황에서 현장 검시에 나섭니다.
변사자의 옷 속에서 찾아낸 약 꾸러미는 사망 원인을 밝혀낼 주요 증거물 중 하나.
잘 보이지도 않는 손톱에서 미세 증거를 수집하고….
함께 출동한 과학수사요원들도 지문을 채취하며 변사자 신원 파악에 나섭니다.
변사자 1구 검시에 드는 시간은 보통 네다섯 시간.
점차 늘고 있는 고독사의 경우 특히 녹록지 않습니다.
[정성우/제주경찰청 검시조사관 : "고독사한 분들 같은 경우에는 방 안이 되게 어지럽혀져 있는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그러면 현장을 파악하는 것도 좀 어렵고."]
제주에서 연간 발생하는 변사 사건은 3백여 건.
사건 통계에 빠진 사망 사고까지 포함하면 하루에만 두, 세 차례 출동합니다.
[박조연/제주경찰청 검시팀장 : "꿈속에서 제가 검시했던 분이 '나 억울해'라고 나오면 이 일 못 할 것 같거든요.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사명감에 기대서 일할 수 있게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자도 등 부속 섬까지 포함한 제주 전역에 출동하는 7명의 조사관들.
말이 없는 죽음의 현장에서 가려진 진실의 조각을 찾아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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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에 억울함 없도록…’ 7인의 제주 검시조사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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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21 20:20:55
[앵커]
오늘은 제79주년 경찰의 날입니다.
경찰은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범죄와의 연관성을 살펴야 하는데요.
죽음의 현장에서 과학 수사를 벌이는 제주경찰청 검시팀을, 경찰의 날을 맞아 임연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영권을 가로채기 위해 살인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청부 살인사건.
자택에서 숨진 피해자의 머리에서 발견한 상흔을 토대로 범행 도구를 추정한 검시조사관의 관찰력이 범인 검거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제주경찰청에는 사망 사고 현장에 밤낮없이 출동하는 검시조사관이 있습니다.
풀숲에서 변사자가 발견된 재연 상황에서 현장 검시에 나섭니다.
변사자의 옷 속에서 찾아낸 약 꾸러미는 사망 원인을 밝혀낼 주요 증거물 중 하나.
잘 보이지도 않는 손톱에서 미세 증거를 수집하고….
함께 출동한 과학수사요원들도 지문을 채취하며 변사자 신원 파악에 나섭니다.
변사자 1구 검시에 드는 시간은 보통 네다섯 시간.
점차 늘고 있는 고독사의 경우 특히 녹록지 않습니다.
[정성우/제주경찰청 검시조사관 : "고독사한 분들 같은 경우에는 방 안이 되게 어지럽혀져 있는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그러면 현장을 파악하는 것도 좀 어렵고."]
제주에서 연간 발생하는 변사 사건은 3백여 건.
사건 통계에 빠진 사망 사고까지 포함하면 하루에만 두, 세 차례 출동합니다.
[박조연/제주경찰청 검시팀장 : "꿈속에서 제가 검시했던 분이 '나 억울해'라고 나오면 이 일 못 할 것 같거든요.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사명감에 기대서 일할 수 있게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자도 등 부속 섬까지 포함한 제주 전역에 출동하는 7명의 조사관들.
말이 없는 죽음의 현장에서 가려진 진실의 조각을 찾아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오늘은 제79주년 경찰의 날입니다.
경찰은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범죄와의 연관성을 살펴야 하는데요.
죽음의 현장에서 과학 수사를 벌이는 제주경찰청 검시팀을, 경찰의 날을 맞아 임연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영권을 가로채기 위해 살인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청부 살인사건.
자택에서 숨진 피해자의 머리에서 발견한 상흔을 토대로 범행 도구를 추정한 검시조사관의 관찰력이 범인 검거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제주경찰청에는 사망 사고 현장에 밤낮없이 출동하는 검시조사관이 있습니다.
풀숲에서 변사자가 발견된 재연 상황에서 현장 검시에 나섭니다.
변사자의 옷 속에서 찾아낸 약 꾸러미는 사망 원인을 밝혀낼 주요 증거물 중 하나.
잘 보이지도 않는 손톱에서 미세 증거를 수집하고….
함께 출동한 과학수사요원들도 지문을 채취하며 변사자 신원 파악에 나섭니다.
변사자 1구 검시에 드는 시간은 보통 네다섯 시간.
점차 늘고 있는 고독사의 경우 특히 녹록지 않습니다.
[정성우/제주경찰청 검시조사관 : "고독사한 분들 같은 경우에는 방 안이 되게 어지럽혀져 있는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그러면 현장을 파악하는 것도 좀 어렵고."]
제주에서 연간 발생하는 변사 사건은 3백여 건.
사건 통계에 빠진 사망 사고까지 포함하면 하루에만 두, 세 차례 출동합니다.
[박조연/제주경찰청 검시팀장 : "꿈속에서 제가 검시했던 분이 '나 억울해'라고 나오면 이 일 못 할 것 같거든요.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사명감에 기대서 일할 수 있게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자도 등 부속 섬까지 포함한 제주 전역에 출동하는 7명의 조사관들.
말이 없는 죽음의 현장에서 가려진 진실의 조각을 찾아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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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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