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처분도 기각…지분 싸움은 계속
입력 2024.10.21 (19:31)
수정 2024.10.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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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영풍에서 고려아연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고려아연은 계획대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됐지만 영풍 측이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고 있어 분쟁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2차로 낸 가처분 신청도 기각됐습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주당 89만 원에 공개 매수하는 것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법원은 지난 2일에도 영풍과 MBK가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완료한 뒤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영풍과 MBK연합은 "본안소송을 통해 고려아연 현 경영진에 대해 자기주식 공개매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예정대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이어갑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현재 34%가량인 최윤범 회장 측 지분을 36.5% 수준까지 높여 38.47%인 영풍 측과의 차이를 2%포인트 안쪽까지 좁힌다는 전략입니다.
영풍·MBK측이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강행할지 여부도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임시 주총을 통해 고려아연 측 12명, 영풍 측 한 명인 고려아연 이사회에 영풍 측 이사를 대거 진입시킨다는 구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고려아연 이사회가 임시 주총을 거부하면 법원에 소집 허가를 받아야 해 주총 시기는 내년 초로 밀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양측의 지분과 명분 싸움은 장기전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법원이 영풍에서 고려아연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고려아연은 계획대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됐지만 영풍 측이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고 있어 분쟁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2차로 낸 가처분 신청도 기각됐습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주당 89만 원에 공개 매수하는 것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법원은 지난 2일에도 영풍과 MBK가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완료한 뒤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영풍과 MBK연합은 "본안소송을 통해 고려아연 현 경영진에 대해 자기주식 공개매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예정대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이어갑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현재 34%가량인 최윤범 회장 측 지분을 36.5% 수준까지 높여 38.47%인 영풍 측과의 차이를 2%포인트 안쪽까지 좁힌다는 전략입니다.
영풍·MBK측이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강행할지 여부도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임시 주총을 통해 고려아연 측 12명, 영풍 측 한 명인 고려아연 이사회에 영풍 측 이사를 대거 진입시킨다는 구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고려아연 이사회가 임시 주총을 거부하면 법원에 소집 허가를 받아야 해 주총 시기는 내년 초로 밀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양측의 지분과 명분 싸움은 장기전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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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영풍에서 고려아연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고려아연은 계획대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됐지만 영풍 측이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고 있어 분쟁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2차로 낸 가처분 신청도 기각됐습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주당 89만 원에 공개 매수하는 것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법원은 지난 2일에도 영풍과 MBK가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완료한 뒤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영풍과 MBK연합은 "본안소송을 통해 고려아연 현 경영진에 대해 자기주식 공개매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예정대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이어갑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현재 34%가량인 최윤범 회장 측 지분을 36.5% 수준까지 높여 38.47%인 영풍 측과의 차이를 2%포인트 안쪽까지 좁힌다는 전략입니다.
영풍·MBK측이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강행할지 여부도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임시 주총을 통해 고려아연 측 12명, 영풍 측 한 명인 고려아연 이사회에 영풍 측 이사를 대거 진입시킨다는 구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고려아연 이사회가 임시 주총을 거부하면 법원에 소집 허가를 받아야 해 주총 시기는 내년 초로 밀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양측의 지분과 명분 싸움은 장기전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법원이 영풍에서 고려아연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고려아연은 계획대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됐지만 영풍 측이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고 있어 분쟁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2차로 낸 가처분 신청도 기각됐습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주당 89만 원에 공개 매수하는 것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법원은 지난 2일에도 영풍과 MBK가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완료한 뒤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영풍과 MBK연합은 "본안소송을 통해 고려아연 현 경영진에 대해 자기주식 공개매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예정대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이어갑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현재 34%가량인 최윤범 회장 측 지분을 36.5% 수준까지 높여 38.47%인 영풍 측과의 차이를 2%포인트 안쪽까지 좁힌다는 전략입니다.
영풍·MBK측이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강행할지 여부도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임시 주총을 통해 고려아연 측 12명, 영풍 측 한 명인 고려아연 이사회에 영풍 측 이사를 대거 진입시킨다는 구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고려아연 이사회가 임시 주총을 거부하면 법원에 소집 허가를 받아야 해 주총 시기는 내년 초로 밀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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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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