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다 그만두고 싶다”

입력 2005.12.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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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입원 사흘째를 맞고 있는 황우석 교수는 여전히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연구 의욕까지 잃어 다 그만두고 싶다는 심정까지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신이 모두 쇠약해진 황우석 교수가 연구 의욕마저 잃고 있습니다.

황 교수는 어제 병 문안을 온 오명 과학부총리에게 모든 연구 과제를 그만 두고 조용히 살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명(과학부총리) : "영롱이·스너피 다 잊어버리고 좀 조용히 살고 싶다. 그런 심정이기때문에 연구 의욕을 지금 많이 잃어버린 것이 제일 걱정되는 것이구요."

오명 부총리는 또 황 교수 팀의 논문 검증 논란에 대해 검증을 하더라도 '사이언스'측이 해야 한다며 과학기술부 차원의 재검증은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서울대 병원 관계자는 황 교수가 입원 당시보다는 상태가 호전되고 있기는 하지만,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상태여서 영양주사를 맞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황 교수가 이렇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어제 경기도 수원에서는 황 교수 이름을 딴 '황우석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이병천(서울대 수의대 교수) : "지난번에 기자회견 끝나고 예정대로 기공식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모두 295억 원을 들여 내년말 완공될 이 황우석 연구센터는 사람에게 이식이 가능한 "무균 돼지"의 장기를 생산하는 등 이종 장기 상용화를 위한 핵심적인 연구활동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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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석 교수 “다 그만두고 싶다”
    • 입력 2005-12-09 07: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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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입원 사흘째를 맞고 있는 황우석 교수는 여전히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연구 의욕까지 잃어 다 그만두고 싶다는 심정까지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신이 모두 쇠약해진 황우석 교수가 연구 의욕마저 잃고 있습니다. 황 교수는 어제 병 문안을 온 오명 과학부총리에게 모든 연구 과제를 그만 두고 조용히 살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명(과학부총리) : "영롱이·스너피 다 잊어버리고 좀 조용히 살고 싶다. 그런 심정이기때문에 연구 의욕을 지금 많이 잃어버린 것이 제일 걱정되는 것이구요." 오명 부총리는 또 황 교수 팀의 논문 검증 논란에 대해 검증을 하더라도 '사이언스'측이 해야 한다며 과학기술부 차원의 재검증은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서울대 병원 관계자는 황 교수가 입원 당시보다는 상태가 호전되고 있기는 하지만,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상태여서 영양주사를 맞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황 교수가 이렇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어제 경기도 수원에서는 황 교수 이름을 딴 '황우석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이병천(서울대 수의대 교수) : "지난번에 기자회견 끝나고 예정대로 기공식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모두 295억 원을 들여 내년말 완공될 이 황우석 연구센터는 사람에게 이식이 가능한 "무균 돼지"의 장기를 생산하는 등 이종 장기 상용화를 위한 핵심적인 연구활동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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