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석현 前 대사 재소환 조사

입력 2005.12.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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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지난 97년 삼성그룹의 불법대선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홍석현 前 주미대사를 오늘 다시 소환해 조사합니다.

또 도청문건을 폭로했던 김영일·이부영 前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음주 초에 출석해 줄 것을 서면 통보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옛 안기부와 국정원의 도청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오늘 홍석현 전 주미대사를 재소환해 조사합니다.

지난달 16일 첫 출석 때와 달리 이번엔 비공개 소환합니다.

검찰은 홍 前 대사를 상대로 지난 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삼성그룹이 이회창 후보의 동생 이회성 씨에게 60억 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99년 보광그룹 탈세사건 당시 발견된 출처 불명의 30억 원이 삼성그룹의 대선자금을 착복한 돈인지 등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도청문건 유출의혹과 관련해 2차례나 소환을 거부한 김영일·이부영 前 의원에게 오는 13일 출석하도록 서면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전·현직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민주노동당의 노회찬 의원도 다음주에 소환해 조사합니다.

노 의원은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14일 노회찬 의원을 고발한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황 모 변호사를 불러 진정인 조사를 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안기부 도청록을 보도한 문화방송 이상호 기자를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기자가 이번엔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이라는 점을 강조해 형사처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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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홍석현 前 대사 재소환 조사
    • 입력 2005-12-09 07: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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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지난 97년 삼성그룹의 불법대선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홍석현 前 주미대사를 오늘 다시 소환해 조사합니다. 또 도청문건을 폭로했던 김영일·이부영 前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음주 초에 출석해 줄 것을 서면 통보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옛 안기부와 국정원의 도청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오늘 홍석현 전 주미대사를 재소환해 조사합니다. 지난달 16일 첫 출석 때와 달리 이번엔 비공개 소환합니다. 검찰은 홍 前 대사를 상대로 지난 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삼성그룹이 이회창 후보의 동생 이회성 씨에게 60억 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99년 보광그룹 탈세사건 당시 발견된 출처 불명의 30억 원이 삼성그룹의 대선자금을 착복한 돈인지 등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도청문건 유출의혹과 관련해 2차례나 소환을 거부한 김영일·이부영 前 의원에게 오는 13일 출석하도록 서면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전·현직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민주노동당의 노회찬 의원도 다음주에 소환해 조사합니다. 노 의원은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14일 노회찬 의원을 고발한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황 모 변호사를 불러 진정인 조사를 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안기부 도청록을 보도한 문화방송 이상호 기자를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기자가 이번엔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이라는 점을 강조해 형사처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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