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야산 골라 대마 재배…등산객에 덜미

입력 2024.10.24 (21:32) 수정 2024.10.25 (14: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적 드문 야산에서 대마를 대량 재배해 거주지에 보관해 온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약초를 캐던 등산객이 대마밭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야산.

푸른 잎이 무성한 식물이 밭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마약 성분의 생 대마입니다.

친구 사이인 50대 두 명은 지난 4월부터 여섯 달 넘게 세종과 공주 지역 야산에서 대마 67주를 재배했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사람 왕래가 없는 깊은 산속을 찾아 친환경 비료까지 주며 키웠습니다.

하지만 약초를 캐던 등산객이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에 압수된 양은 말린 대마 잎 2.3kg과 종자 57g.

거주지 김치냉장고와 신발장, 실외기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압수된 양만 해도 시중에 불법 유통될 경우 3억 4천만 원 상당, 4천 6백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우형택/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계장 : "야생이면서 햇빛이 잘 드는 데예요. 그런 데를 골라서 재배했기 때문에. 거름도 주고 지지대를 세웠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 주더라도 옆으로 퍼져 있어서 양이 많고요."]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종자 입수처와 판매처가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적 드문 야산 골라 대마 재배…등산객에 덜미
    • 입력 2024-10-24 21:32:58
    • 수정2024-10-25 14:00:28
    뉴스9(대전)
[앵커]

인적 드문 야산에서 대마를 대량 재배해 거주지에 보관해 온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약초를 캐던 등산객이 대마밭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야산.

푸른 잎이 무성한 식물이 밭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마약 성분의 생 대마입니다.

친구 사이인 50대 두 명은 지난 4월부터 여섯 달 넘게 세종과 공주 지역 야산에서 대마 67주를 재배했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사람 왕래가 없는 깊은 산속을 찾아 친환경 비료까지 주며 키웠습니다.

하지만 약초를 캐던 등산객이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에 압수된 양은 말린 대마 잎 2.3kg과 종자 57g.

거주지 김치냉장고와 신발장, 실외기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압수된 양만 해도 시중에 불법 유통될 경우 3억 4천만 원 상당, 4천 6백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우형택/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계장 : "야생이면서 햇빛이 잘 드는 데예요. 그런 데를 골라서 재배했기 때문에. 거름도 주고 지지대를 세웠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 주더라도 옆으로 퍼져 있어서 양이 많고요."]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종자 입수처와 판매처가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