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꾼들, 민통선 산림 훼손

입력 2005.12.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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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전방 민간인 통제구역까지 부동산 투기꾼들이 손길을 뻗치고 있습니다.

땅 값을 올리기 위해, 민통선 산림까지 훼손되고 있습니다.

윤진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민간인 통제지역입니다.

참나무와 버드나무 등 2,30년 이상 된 나무들이 잘려나갔습니다.

벌목된 산림은 면적만도 8천여 제곱미터입니다.

잔나무에서 아름드리 나무까지 모조리 베어져 나가면서 산골계곡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산림은 불법으로 훼손됐습니다.

민통선 안 산림은 지뢰 폭발 위험이 높은 군 작전지역이지만 군 당국은 물론 철원군의 허가도 없이 벌목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박용원(철원군 축산산림과): "군부협의를 거치고 저희가 신고를 받고 벌채를 해야 합니다. 이 자리는 그 절차를 안 거치고 신고없이..."

평화시 건설과 경원선 철길 복원 계획 등으로 철원 민통선에 투기 붐이 일자 부동산 업자가 땅 값을 더 올려받기 위해 벌목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영인(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 불모진지 개간할 곳인지 작전지역인지 브로커되신 분들 말만 듣고 사셨단 낭패..."

민간인 통제구역이여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 하는 사이, 휴전선 인근 산림까지 기획부동산 업자가 손을 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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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꾼들, 민통선 산림 훼손
    • 입력 2005-12-09 20:08:30
    뉴스타임
<앵커 멘트> 최전방 민간인 통제구역까지 부동산 투기꾼들이 손길을 뻗치고 있습니다. 땅 값을 올리기 위해, 민통선 산림까지 훼손되고 있습니다. 윤진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민간인 통제지역입니다. 참나무와 버드나무 등 2,30년 이상 된 나무들이 잘려나갔습니다. 벌목된 산림은 면적만도 8천여 제곱미터입니다. 잔나무에서 아름드리 나무까지 모조리 베어져 나가면서 산골계곡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산림은 불법으로 훼손됐습니다. 민통선 안 산림은 지뢰 폭발 위험이 높은 군 작전지역이지만 군 당국은 물론 철원군의 허가도 없이 벌목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박용원(철원군 축산산림과): "군부협의를 거치고 저희가 신고를 받고 벌채를 해야 합니다. 이 자리는 그 절차를 안 거치고 신고없이..." 평화시 건설과 경원선 철길 복원 계획 등으로 철원 민통선에 투기 붐이 일자 부동산 업자가 땅 값을 더 올려받기 위해 벌목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영인(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 불모진지 개간할 곳인지 작전지역인지 브로커되신 분들 말만 듣고 사셨단 낭패..." 민간인 통제구역이여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 하는 사이, 휴전선 인근 산림까지 기획부동산 업자가 손을 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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